[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 자기공명영상장치(MRI)+스톡홀름3(Stockholm3) 검사가 초음파+PSA(전립선특이항원)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A3P 바이오메디컬사가 개발한 스톡홀름3은 단백질 표지, 유전자 표지, 임상자료 등을 알고리즘 기법으로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PSA보다 공격적인 전립선암에 더 민감한 검사다. 현재 전립선암 선별검사는 PSA 검사 이후 초음파를 활용한 생검 즉 직장경유초음파촬영(TRUS, transrectal ultrasound-guided random prosta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백혈병 재발 위험인자를 측정하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혈액내과, 공동 교신저자), 유전진단검사센터장 김명신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표적 유전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자체 개발했다.이를 통해 급성 골수성백혈병 재발 위험인자인 '미세잔류백혈병'을 측정하고 재발 및 생존율을 예측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향후 맞춤 정밀의학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급성 백혈병 중 가장 흔한 급성 골수성백혈병은 세포유전학적 다형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세포독성 항암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오심·구토와 관련된 혈액 내 바이오마커가 확인됐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 원혜성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 결과, 항암제 투여 전 substance P 혈중 농도가 높은 환자에게서 오심·구토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종양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의 일환으로 세포독성 항암제가 처방된다. 이 때 사용되는 세포독성 항암제 투여 시 필연적으로 오심·구토가 뒤따라 항암 환자에게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이러한 오심·구토 발생에는 세로토닌, 도파민, substance P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가 항원·항체반응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치료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했다. 연구팀은 AGREE II와 GRADE를 사용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근거기준은 체계적 리뷰 연구를, 권고사항은 혜택과 불이익을 평가했다고 발표했다.외부 전문가들에게 동료 평가를 받았고, 공공평가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여겨 볼 점은 기존에 강조하던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에피네프린을 근육에 주사하는 것에 더해 환자 스스로 에피펜(epin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국내 희귀질환 치료환경의 사각지대가 드러났다.관련 지원제도는 형평성 문제를 동반해 동일한 증상·고통에도 환자의 부담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 급여에 관한 지원책은 부재하고 허들이 산재해 신약 접근성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따라 환자의 고통을 고려한 제도 운영과 신약 접근성 확대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정부 측은 기존 제도를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서울대병원 문진수 교수(소아청소년과)는 31일 희귀질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 있는 타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현재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진단과 시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은 한정적이다. 때문에 의과대학 학생들 대부분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고 자연스럽게 지원자들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이번 실습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수한 실습 계획과 교육 여건을 인정받아 소아심장 실습 수행기관에 선정됐다.실습에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와 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 (The 14th Annual Meeting of KSMO & 2021 International Conference, 이하 KSMO 2021)가 9월 2일과 3일 양일간 개최된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컨퍼런스'로 진행되며, 활발한 토론과 현장감을 높이기 위하여 연사와 좌장은 학회 현장에 참여하여 실시간 해외 연구자들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2년 연속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참가자는 2019년 현장개최보다 오히려 50% 정도 증가하였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가 진행성 갑상선암 치료에 대안을 제시했다.이들 약제는 질환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환자 삶의 질을 낮추는 이상반응을 동반하며 미충족의료를 남겼다.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TKI인 RET 억제제가 탄생해 향후 역할이 주목된다. 해당 약제는 비표적 효과가 적어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특성에 따라 수술전보조요법에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갑상선내과)는 27~28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1 대한갑상선학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불응성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relapsed/refractory clinical Hodgkin lymphoma, r/r cHL) 치료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다케다제약 애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특시맙 베도틴)와 BMS 옵디보(니볼루맙)를 병용했을 때 3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향상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는 Blood 8월 12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Ranjana H. Advan 교수팀이 조직검사에서 r/r cHL이 확인된 91명을 대상으로 애드세트리스(1.8mg)+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이용해 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분당차병원 전홍재ㆍ천재경ㆍ강버들(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권창일(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8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요법을 적용해 연구를 진행했다.3개 약제 병합치료를 시작한 환자 반응률(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 환자 비율)은 47.9%, 무진행 생존기간은 9.4개월로 나타났다.또 전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중국에서만 임상시험을 진행한 폐암 신약을 승인할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상하이 준시 바이오사이언스(Shanghai Junshi Biosciences)가 개발했고, 미국 파트너사인 코헤러스 바이오사이언스(Coherus BioSciences)가 임상시험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투오이(성분명 토리팔리맙toripalimab)가 그 주인공이다. CHOICE-01 연구 투오이는 중국에서 비인두암 면역항암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에는 진행성 편평 또는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영역 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조직불문항암제(tissue-agnostic drug)가 등장하면서 환자의 바이오마커에 기반을 둔 맞춤치료에 활기가 띌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PD-1 면역항암제 '젬펄리(성분명 도스탈리맙)'를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있는 각종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로 18일(현지시각) 허가했다.젬펄리에 앞서 FDA로부터 조직불문항암제 적응증을 획득한 치료제는 MSD의 PD-1 억제제 키트루라(펨브롤리주맙), NTRK 억제제인 바이엘의 비트락비(라로트렉티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희귀질환인 폼페병의 표준치료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대주가 등장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사노피의 폼페병 치료용 정맥주사제 '넥스비아자임(성분명 아발글루코시다제 알파)'을 1세 이상의 후기 발병 폼페병 환자 치료제로 6일(현지시각) 승인했다.폼페병은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위축되며 호흡부전과 심근병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산성 알파-글루코시다제(GAA)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한다.발병률은 인구 4만명 당 1명 정도로 보고되며 국내에서는 약 1300명의 폼페병 환자가 있다고 추정된다. 미국 내 폼페병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AA2G)와 발프로산(VPA), 스핑고신-1-인산염(S1P)을 단일 처리해 만든 ‘PFO(Primed/Fresh/OCT4) 중간엽줄기세포’가 이식편대숙주병 치료 가능성을 보였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전임상 결과를 국제 학술지 임상 및 중개 의학(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이식편대숙주병은 동종 수혈∙골수이식 후 나타나는 거부반응으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치료제가 제한적이던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고 있다.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에 이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최근 국내외에서 TNBC 관련 적응증을 추가했다. 또 차세대 후보군들도 TNBC를 타깃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TNBC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기에 표적치료제로 효과를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하지만 TNBC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림프절 전이 여부가 모호한 조기 대장암에 대해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시행하는 방안이 수술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변정식∙양동훈 교수팀(소화기내과)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11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림프절 전이 여부가 모호한 조기 대장암 환자 가운데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받은 464명과 바로 수술을 받은 환자 388명의 암 무재발 생존율, 암 사망률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3년 암 무재발 생존율은 내시경절제술을 먼저 받은 환자들과 바로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이삼수)은 메콕스큐어메드(대표 이필구)와 공동사업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경구용 항암제‘ 및 ‘나노 항암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양사는 메콕스큐어메드의 경구용 혈액암 치료제 ‘멕벤투(Mecbentu)‘와 ‘이중봉입 리포좀(Liposome)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나노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멕벤투는 혈액암 치료제인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을 경구용으로 투여경로를 변경한 신약이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독자 개발한 '저강도 전처치요법'을 이용한 혈연사이 조직적합항원 절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적이 비혈연사이 조직적합항원 일치 이식 성적과 비교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김희제(교신저자), 조병식(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혈연사이 절반일치군과 비혈연사이 일치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게다가 혈연사이 절반일치군의 이식 거부반응(일차생착부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약물재창출(drug repurposing)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약물재창출이란 약물 재활용 또는 신약 재창출이라고도 불린다.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또는 임상시험에서 안전하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하는 신약개발 방법 중 하나다. 1. 국내 제약사들도 너도나도 약물재창출2.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재창출약물재창출이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성 논리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타깃 발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형광색소-영상기술 기반의 간절제술∙간이식이 소아 간모세포종 환자 생존율을 90%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임호준∙고경남∙김혜리 교수(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팀과 김대연∙남궁정만 교수(소아외과)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소아 간모세포종에 대해선 보통 항암화학치료 및 수술이 이뤄진다. 다만, 종양이 다발성이거나 전이 시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항암화학치료 강도를 세분화하고, 형광색소-영상기술을 활용해 종양을 구별하는 간절제술과 간이식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