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박병관 교수(영상의학과)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일본과 대만, 중국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신장암 고주파열치료 가이드라인 결과물이 발표됐다. 신장암은 아시아권에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매년 7.89%씩 환자가 늘고 있다. 2014년에는 6만 8300명의 환자가 새로 등록됐다는 보고도 있다.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은 2000년 이후 고주파열치료, 냉동치료, 극초단파치료 등 다양한 술기들이 개발돼 임상에서 쓰이고 있다. 주로 수술로 치료하기 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만성 이식편대숙주병(GVHD) 치료에 미국 캐드먼 홀딩스社의 벨루모수딜(제품명 레주락)을 승인했다.FDA는 기존에 최소 2개 이상의 전신요법에 실패한 12세 이상의 소아청소년 및 성인 만성 GVHD 환자 치료제로 벨루모수딜을 허가한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벨루모수딜은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ROCK2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하는,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저분자 억제제로 염증반응과 섬유화 과정 조절에 영향을 준다.이번 승인은 벨루모수딜의 무작위 오픈라벨 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피부암 협진센터(성형외과, 피부과, 병리과)가 손발톱밑 흑색종 환자의 암 진행 양상과 예후 등을 분석한 연구를 20일 발표했다.연구대상은 서울대병원에서 2011~2019년 손발톱밑 흑색종으로 수술한 환자 44명이다.연구팀은 암이 침범한 손발톱 위치를 하조피, 조상, 조모, 근위주름 천장과 바닥 등 5개로 나눴다.이 중에서 하조피에 흑색종이 침윤이 발생한 환자는 림프절 및 원격 전이가 유의미하게 높은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하조피 침윤이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이 75%에서 25%로 떨어졌다.손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젊었을 때 항생제 사용이 결장암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쟁이 일고 있다. 50세 이전에 항생제를 사용한 이력이 있을 때 결장암 발병 위험이 49% 증가한다는 것이다. 단 직장암은 제외였다.이번 연구는 7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위장암학술대회(WCGC 2021)에서 공개됐다.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대학 Sarah Perrott 연구팀이 1999~2011년 일차 의료기관 데이터를 사용해 대장암 진단군(n=7903)과 건강한 대조군(n=3만 418)을 '코호트 내 환자 대조군 연구(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박민선 교수(가정의학과)팀이 40세 이상 남성이 체중 변화가 심할수록 암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02-2011년 5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약 170만명을 추적·관찰했다.총 1만1500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이전에 암 발생이력이 있거나 기간 중 사망한 표본은 제외했다. 박 교수팀은 체중 변화량에 따라 표본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평균 체중 변화량이 큰 그룹일수록 암 발생위험이 꾸준히 상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중간엽-줄기세포의 활성을 향상하는 인자인 '엔도텔린1(Endothelin-1)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중심병원 프로그램의 바이오치료제 개발 유닛'의 김효수-이은주 교수 연구팀은, 중간엽-줄기세포의 상용화에 걸림돌도 작용하는 상기 한계점을 극복하는 데 수년간의 연구를 집중했다. 연구팀은, 먼저 치료효능이 좋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선정하여 효능이 낮은 세포들과 유전자 발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좋은 세포에서 다량 분비되는 활성인자, 엔도텔린 1을 발견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폐암 환자의 임상정보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그동안 임상적 특성의 복합성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웠던 치료반응이 향상돼 환자 개인에 따라 보다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김혜련·홍민희·안병철 교수(종양내과)와 연세의대 표경호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을 이용한 환자의 다양한 임상정보를 토대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으로 심부전 환자의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게다가 암으로 사망 위험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European Heart Journal 지난달 22일자 온라인판에는 심부전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스타틴 복용 여부에 따른 암 발생 또는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홍콩 심부전 환자 8만 71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심부전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이자 암 관련 예후를 평가한 첫 주요 연구라는 의미가 있다.연구를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암을 극복한 환자들이 여전히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암교육센터), 강단비 교수(임상역학연구센터), 삼성융합의과학원 심성근 박사 연구팀은 화순전남대병원과 공동으로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암 생존자 433명을 직접 만나 암에 대한 편견과 직장 내에서 겪은 차별 등을 물었다.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52.2세로, 여성은 전체 대상자의 45.9%(199명)을 차지했다. 60.1%(259명)가 대학을 졸업했고, 사무직이 67.6%(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터루킨-17A(IL-17) 억제제인 건선치료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소아에서 건선에 이어 특발성 관절염까지 활용도를 넓힐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21)에서는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코센틱스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JUNIPERA 임상3상이 발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코센틱스를 투약한 환아는 위약을 투여한 이들보다 발적 위험이 감소했고 증상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앞서 코센틱스는 지난 1일 미국식품의약국(FD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ULBP1 단백질 발현이 높을수록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분당여성차병원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 병리과 권아영 교수와 차의대 의학과 이지훈 박사 연구팀은 난소암 환자의 조직을 떼어내 분석했다.NK(자연살해) 세포는 암세포에 면역 감시를 담당하는 주요 세포다. NK 세포는 암세포 표면 활성인자에 의해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고, 활성화된 NK 세포는 암세포를 살해한다(그림1).난치성 암인 난소암은 현재까지 NK세포 및 관련 분자생물학적 요인이 임상적으로 미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인두암 환자의 치료법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국 제약사 준시 바이오사언스가 개발한 항PD-1 면역억제제 투오이(Tuoyi, 성분명 토리팔리맙)가 그 주인공이다.투오이는 재발/전이성 비인두암 환자의 임상시험에서 비교군에 비해 PFS(중앙값)를 유의미하게 증시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JUPITER-02 연구 공개 투오이는 인간화된 IgG4K 단일클론 항체로, PD-1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면역항암제다. 중국에서는 3차 치료제로 승인받았고, 지난해 9월 미국식품의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3D 프린팅 수술 가이드가 피부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피부 절제를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최종우 교수(성형외과) · 김남국 교수(융합의학과)가 참여한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앞서 연구팀은 병변 부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환자 맞춤형 3D 피부암 수술 가이드를 최초로 개발했다.가이드의 정확성을 측정한 결과, CT와 MRI 검사에서 병변의 침범 부위가 확인된 경우, 병변의 가로세로 폭 외에 깊이까지 고려할 수 있어 정확한 절제 범위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담관암종 치료제로 미국 브릿지바이오 파마의 자회사인 QED 테라퓨틱스의 '트루셀틱(성분명 인피그라티닙)'을 가속 승인했다.트루셀틱은 치료 경험이 있고 절제 불가능하며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2(FGFR2) 유전자 융합 또는 전위(rearrangement)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관암종 치료제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허가받았다.트루셀틱은 FGFR을 억제하는 ATP 경쟁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경구 투약한다. 트루셀틱의 가속 승인은 단일군 오픈라벨 임상2상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소아외상 환자에서 기존의 활력징후보다 염기결핍 수치가 예후를 측정하는 데 더 정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외상환자의 가장 흔하면서 치료 가능한 사망 원인은 출혈로, 전통적으로 초기 활력징후에 따라 4단계 출혈쇼크로 분류해 예후를 예측했다.하지만 지난 2013년 독일 Witten/Herdecke 대학교의 무트쉴러 교수팀은 Critical Care에 게재한 논문에서 성인 외상환자에서 ‘염기결핍’이 활력징후보다 수혈 및 사망을 더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보고했다.이를 근거로 2018년 미국 외과학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듀피젠트(두필루맙)가 조절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천식 환아까지 적응증을 넓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6~11세 천식 환아를 대상으로 한 VOYAGE 임상3상 결과, 듀피젠트로 치료받은 환아의 천식 악화율이 감소했고 폐기능이 개선됐다.미국 밴더빌트대학 Leonard Bacharier 교수는 이번 52주 무작위 위약 대조군 연구 결과를 14~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흉부학회 연례학술대회(ATS 2021)에서 발표했다.듀피젠트는 6세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에서 비용종을 동반한 중증 만성비부비동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PD-1·PD-L1에 이은 새로운 면역항암제가 희망을 쏘아올리고 있다. LAG-3(lymphocyte-activation gene 3) 면역항암제인 렐라틀리맙(relatlimab)+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을 병용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옵디보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유의미하게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BMS가 세 번째로 개발 중인 렐라틀리맙은 PD-1이나 PD-L1 등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다른 기전의 약물로,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암세포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유전성 난치질환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낮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한양대병원 최동호 교수(외과)·한양대 배상수 교수(화학과) 공동 연구팀은 간, 중추신경계, 신장에 축적돼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고 간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티로신혈증 등 유전성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유전자교정 세포치료 방식'을 개발했다. 유전성 난치질환은 대부분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오랜 시간 동안 치료한다. 특히 약물을 이용한 치료는 완치보다는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현재 상태의 유지에 초점을 맞춰왔다. 최근 의학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항암 신약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려면 평균 22개월의 생존 연장 효과를 보여야 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봇물처럼 쏟아지는 항암 신약은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지만, 이러한 항암 신약들을 국민건강보험 급여에 포함하는 것은 국민건강보험의 재정건전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국민경제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한다.실제로 2021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보험료 부담자인 국민들은 항암 신약을 건강보험으로 보장하기 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올해도 온라인으로 열린다. 학술대회 기간은 6월 4일~8일까지이다.하지만 풍부한 임상시험 결과들이 의료계 종사자들을 기다리고 있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기도 하다.ASCO는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지만, 몇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대회에서 직접 만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ASCO Lori Pierce 회장은 "우리는 발표자와 참가자가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기획했다"며 "강의 세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