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성인은 10가지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암이 발병하지 않은 영국 성인 약 44만명을 9년간 추적관찰 결과, 높은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또는 엉덩이둘레가 굵은 복부비만, 높은 체지방률 등과 위암, 담낭암, 간암 등 10가지 암 발생 위험 간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결과는 10~13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 2021)에서 발표됐다.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 암 발생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0.5~1cm의 유방암인 T1b 유방암 환자도 HER2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의정부성모병원 김용석 교수(유방갑상선외과)는 2000~2009년 유방암학회등록사업에 등록된 T1bN0M0 환자 3110명을 대상으로 HER2 과발현 여부에 따라 전체 생존율과 유방암 특이 생존율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분석 결과, HER2 과발현 여부에 따라서는 전체 생존율 및 유방암 특이 생존율의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위집단 분석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환자 중 HER2 과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유방암 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단백질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의 역할을 규명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482명의 유방암 조직에서 YAP1이 발현되는 정도를 분석한 결과,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에 비해 원격 전이 위험이 2.27배, 사망 위험이 3.86배 높았다.이와 함께 유방암 아형(subtype)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최근 '부인암에서 환자혈액관리 및 임상 적용'을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김재원 교수(서울의대)가 좌장을 맡았고, 김미선 교수(차의과대)의 강연 후 여러 증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후 서동훈 교수(서울의대)가 환자혈액관리의 현주소를 고찰했고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좌장: 김재원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강연 및 토론: 김미선 차의과대 교수(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태훈 서울의대 교수(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서동훈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 1차 치료제인 이뇨제 '티아지드(thiazides)'와 피부암 발생의 연관성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 기존 덴마크 연구에서 티아지드 계열 항고혈압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피부암 위험을 높인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이에 더해 최근 캐나다 코호트 연구에서도 티아지드 투약에 따른 피부암 위험이 재확인됐다. 캐나다 고령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티아지드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각질형성 세포암, 흑색종 등 위험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CMAJ 4월 12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간 사용량 1유닛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재발이 잦고 치료가 어려운 자궁육종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기준을 연이어 제시했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부인암센터 이용석 교수팀(1저자 산부인과 정민진 교수, 교신저자 이용석 교수)은 초기 자궁육종암 환자의 항암 치료를 진행하는 데 있어 수술 전 혈액 내 호중구/림프구 비율(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이 치료 예후를 판단하는 주요 인자임을 확인했다.이와 함께 자궁육종암이 림프절에서 재발한 경우 경피적 고주파 치료술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1999년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던 국내 편도암의 증가세는 꺾인 반면, 설암의 증가세는 가팔라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희귀암센터 두경부종양클리닉 정유석, 석준걸 전문의와 중앙암등록본부 정규원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중앙암등록통계를 분석했다.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의 두경부암 발생이 미국, 스웨덴 등 서구의 두경부암 발생률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편도암 감소세편도암은 목젖의 양쪽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한 암인데, 급격히 증가하던 편도암의 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재발과 전이 위험이 큰 신장암 수술 후 10년까지 재발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 교수, 가톨릭의대 의료정보학교실 최인영 교수, 김형민 연구원 연구팀은 신장암 수술 후 5년, 10년 이내 재발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개발했다.신장암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신장암 환자의 빅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지 않아, 향후 환자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연구팀은 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류지곤 교수팀(소화기내과)이 췌장암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냈다.류 교수팀은 2017~19년 103명의 췌장암 환자에서 DNA 손상 복구 기전에 관여하는 123개 유전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ERCC6라는 유전자의 변이가 매우 의미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췌장암은 진단 시 약 80~85%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다. 5년 생존율은 10% 정도다. 따라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예후 예측은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하다.현재 췌장암 진단은 종양표지자로 단백질 CA19-9 수치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이면서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오명을 벗었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 등 GLP-1 제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그러나 GLP-1 제제 관련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들을 체계적으로 문헌고찰한 결과 GLP-1 제제는 다른 항당뇨병제 또는 비만치료제, 위약과 비교해 유방암 위험 차이가 없었다. 2015년 발표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국내 8개 학회는 한국 췌장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학회는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한국췌장외과연구회) 등이다.진료지침수립위원회 위원장인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김선회 교수는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사망원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악성 뇌종양의 주변 정상 조직 침윤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찾았다.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박종배 교수와 홍준희 산학협력조교수, 을지의대 이승훈 학장팀이 악성 뇌종양이 뇌 전체로 침윤해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불가능하게 하는 수용체 분자와 이를 조절하는 약물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악성 뇌종양에서 뇌신경회로를 따라 이동하는 종양세포의 조절단백질인 NgR1를 발견하고, pimozide라는 약물이 이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해 종양의 침윤을 저해하는 기전을 환자 유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폐암 선별검사 기준을 변경해 파장이 예상된다. 선별검사 나이를 기존 55세에서 50세로, 흡연 이력은 30갑년에서 20갑년으로 검사 기준을 대폭 확대했다.구체적으로 20갑년 흡연 이력이 있고 최근까지 흡연한 사람 또는 15년 전에 담배를 끊은 사람은 저선량 흉부CT 선별검사를 50세부터 80세까지 1년마다 하라고 권고했다.이번 권고안은 JAMA 3월 9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기존 223개 문헌 리뷰USPSTF는 폐암 선별검사 기준 변경을 위해 2019년 5월까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이하선암 자가검진법을 고안해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정한신 교수팀(이비인후과)이 최근 국립암센터 두경부종양클리닉 류준선 교수와 함께 고안한 이하선암 자가검진법을 국제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공개했다.우선 이하선이 위치한 귀 주변(그림 A)을 손으로 주의깊게 만지면서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그림 B)한 뒤 턱 뼈에서 부터 입 꼬리, 코 옆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살펴보는 방법이다 (그림 C).이하선의 일부가 존재하는 턱 뼈와 귀 뒤 뼈 사이의 공간도 빠트리지 않고 눌러 만져지는 덩어리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신경외과)이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연장된 것을 확인했다.또 혈관을 통해 활성화된 면역세포치료제가 종양 주변으로 이동해 면역반응을 증진 시키고 비정상적인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치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4명에게 자가 유래 NK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을 투여했다.그 결과 42%인 6명의 환자가 2년 이상 생존했으며, 치료가 끝난 후에도 NK면역세포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TNF-α 억제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소아에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로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에서 소아 크론병에 이어 궤양성 대장염까지 적응증이 확대된 것이다. 개발사인 애브비는 휴미라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세 이상의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아 치료제로 지난달 24일(현지시각)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휴미라는 2014년 6세 이상의 크론병 환아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현재 FDA가 궤양성 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타민D 부족이 다발성경화증(MS)의 인지장애에도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 발표됐다.예전에도 비타민D 부족은 MS 발병 위험과 질병 활동과 진행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였다.그런데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다발성경화증치료제연구위원회(ACTRIMS)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MS 환자 중 인지장애 있으면 비타민D 부족 심각인지장애가 있는 MS 환자에서 정보처리속도(IPS)가 늦어지는 것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진다. 이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MS)에 사용하는 티사브리(성분명 나탈리주맙)는 부작용 등의 이유로 투입 후 1시간 동안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약물이다.그런데 전문가들이 이 프로토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투입 후 부작용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고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다발성경화증치료제연구위원회(ACTRIMS)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려움, 두통 등의 가벼운 부작용미국 워싱톤대학 Yujie Wang 연구팀은 워싱턴 다발성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온라인을 통해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고 IT 기술을 접목한 복약관리 스마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기업인 '록스 307'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록스 307'이 개발한 복약관리 스마트 시스템을 혈액병원에 제공하며, 환자는 보다 체계화된 복약관리 일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시범사업으로 제공되는 복약관리 스마트 시스템은 의료진이 처방한 약제의 복약 스케줄이 환자 스마트폰, 보호자의 스마트폰과 더불어 의료진이 관리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염증성 장질환(IBD) 환아에서 호산구성 식도염(EoE) 유병률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버지니아대학 Ryan Eid 교수 연구팀이 ICD-10 질병코드를 사용해 IBD 환아 중 EoE을 동반한 이들을 확인한 결과, 유병률이 1.5%로 조사됐다.미국 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EoE 유병률이 1000명당 0.5~1명으로 보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Clin Gastroenterol Hepatol 2014;12(4):589~596). IBD 환자는 EoE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