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소아청소년 고도비만 환자는 성인기에도 비만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심혈관 합병증 위험도 높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 고도비만 환자에게 강력한 생활습관 중재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관리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선택지에 학계의 관심이 모인다. 경희대병원 정혜운 교수(소아청소년과)는 11~12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고도비
“항암치료 안할래요. 못 들었어? (생존확률이) 0.8%라잖아. 누가 장담해 내가 0.8인지 아닌지”최근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찬영이 삼십대의 끝자락에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 판정과 동시에 6개월 시한부가 된 찬영은 끝끝내 항암치료를 거부한다.찬영처럼 췌장암은 ‘진단이 곧 사형선고’라고 불릴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3.9%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5분의 1 정도다.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한다.이처럼 췌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의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임상3상에서 1차 목표점을 만족시켰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수치를 발표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트로델비는 동종계열 최초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종합암센터 Hope Rugo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TROPiCS-02 연구로 명명됐고, 글로벌,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3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고혈압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의 안전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ARB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해 누적된 노출(cumulative exposure)이 많을수록 폐암을 포함한 모든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이번 결과로 일각에서는 규제기관이 ARB의 암 발생 위험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 ARB는 심혈관 보호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이 발암 우려로 투약을 중단해선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12년 전 시작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노인포괄평가가 고령 급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초기 치료 선택에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팀(교신저자 조병식, 제1저자 민기준)은 고령 급성 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노인포괄평가를 통한 표준 항암화학요법 후 합병증 및 생존율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노인포괄평가는 환자의 신체기능, 인지기능, 정서상태, 영양상태, 사회적 지지기반 및 약물복용 등 항암치료 순응도 및 회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항목들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25년간 암 사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목표를 담은 '캔서 문샷 프로젝트(Cancer Moonshot initiative)'의 재개를 지난달 2일(현지시각) 선언했다.앞서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이자 총괄책임자로 암 정복 가속화를 위한 캔서 문샷 프로젝트를 추진했다.이에 따라 FDA도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항암제 임상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희귀·소아암연구과장, 산부인과 전문의) 연구팀이 재발성 난소암에서 이차 종양 감축수술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백금 민감성 재발성 난소암의 이차 종양감축수술 결과의 메타 분석' (Secondary Cytoreductive Surgery in Platinum-Sensitive Recurrent Ovarian Cancer: A Meta-Analysis)을 통해 재발성 난소암에서 이차 종양감축수술로 생존율 향상이 가능함을 알아냈다.책임저자인 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소아청소년 급성백혈병 환자가 가족에게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半)일치 공여자 이식을 받아도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비혈연 공여자 이식과 치료 결과가 대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동안 적절한 비혈연 공여자를 찾지 못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수 없었던 많은 환자에게 반일치 이식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형진·홍경택 교수팀은 개인별 적정 용량의 항암제(부설판) 투여와 이식 후 이식편대숙주병 예방치료를 받은 반일치 공여자 이식 및 비혈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암 유발물질로 알려진 라돈이 백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교신저자 겸 제1저자) 연구팀 조사 결과, 라돈 노출과 백혈병 발생 간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20년 11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주거공간의 저농도 라돈과 백혈병 발생 관련 연구를 용량-반응 메타분석했다.용량-반응 메타분석이란 메타분석의 발전된 분석방법으로, 연구별로 노출용량과 그에 따른 위험 정도를 수치화시켜 종합할 수 있게 만들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한국인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분석해 앞으로 난소암 치료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김병기 교수, 강북삼성병원 백이선 교수(산부인과) 연구팀이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상피성 난소암 환자군의 분석을 통해 한국인에서의 유병률 및 치료 반응 평가를 포함한 임상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주로 암 발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담당하는 유전 코드다.일반인에게 BRCA 유전자 돌연변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 임주현 교수(소화기내과), 분당서울대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속적 비만이 위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성인 약 275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6.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kg/m)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로 비만을 정의하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이성환 교수팀이 美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공동 연구로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간암에 대한 암줄기세포 RNA 특성 기반의 간암 정밀 분류법과 맞춤형 표적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이 교수팀은 난치성 간암에서 암줄기세포의 특성을 지닌 정밀 분자 아형을 분류했다.정밀 분석 결과, 각각의 분자 아형에 따라 간암의 진행과정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각 아형별로 상이한 치료 저항성을 가지는 원인을 밝혀냈다.간암 세포 중 RNA 전사체 발현 패턴의 유사성을 기준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사질환은 바이러스 간염 환자의 간세포암종(이하 간암) 발생 및 예후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간암학회(회장 고광철) 기획위원회(이사 김도영)는 간암의 날을 맞아 바이러스 간염 환자는 대사질환 동반 시 간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간암의 날은 매년 2월 2일로, 간암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올바른 지식과 예방법을 전달하는 날이다. B형 또는 C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간암의 주된 요인으로 간암 원인질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대사질환은 생활습관, 유전적 요인 등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간세포암(HCC)에 에자이 렌비마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화학색전술(TACE)을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1월 20일~2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위장관암 심포지엄(GICS)에서 발표됐다. LAUNCH 임상 3상 중국 가오슝중산대학 암센터 Ming Kuan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중국 12개 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임상 3상으로 LAUNCH 연구로 명명됐다.연구팀은 HCC 환자 338명을 △렌비마+TA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담도암의 표준 치료법이 10여 년 만에 바뀔 전망이다.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22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에서 발표됐다.담도암은 국내에서는 발생률 9~10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서양보다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담도암 환자는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을 많이 받으며, 수술해도 많은 경우 재발을 한다. 이러한 경우 완치가 불가능해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그러나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내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후 10년 동안 발생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등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 현황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2002~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환자 8230명과 건강한 성인 3만 2920명을 확인, 대사질환별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간암 최신 치료법인 초극단파 열치료술 효과를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이중 고주파 열치료(RFA)와 초극단파 열치료술(MWA)의 치료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두 치료법의 실제 치료 결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었다. 간암의 대표 치료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알려졌다. 이중 고주파 열치료는 피부를 통해 전극침을 암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백혈병 완치를 위한 4세대 표적항암제 국제 임상시험을 아시아 최초로 시행한다.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김병식)은 김동욱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를 목표로 진행되는 '애시미닙' 4세대 표적항암제 임상3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국제 임상시험은 세계적으로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앞서 김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4세대 표적항암제 애시미닙의 2/3차 치료제로서 안전성 및 효과를 2019년 NEJM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어 김 교수는 지난 14일 처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이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유방암외과) 연구팀의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줄면서 유방암 선별검사와 진단, 수술 건수는 모두 감소한 반면 유방암이 진행된 상태로 진단된 환자 비율은 증가했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적어 검사를 통해 질환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방문이 지연되고 검사를 미루게 되면 그만큼 유방암을 늦게 발견하고 치료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강영준 교수 연구팀은 가톨릭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루게릭병이라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 치료제인 라디컷(성분명 에다라본)의 장기간 치료 효과에 물음표가 달렸다.약 1년 치료기간 동안 정맥주사하는 라디컷과 ALS 표준요법인 리루졸을 병용해도 리루졸만 투약하는 경우와 비교해 질병 진행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결과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의 근거가 된 6개월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 ALS 환자에게 리루졸과 라디컷의 장기간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실현 가능하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