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CAR-T 세포치료제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리얼월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CAR-T 세포치료제란 환자의 T 세포에 암세포 특이적인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발현시키는 유전정보를 조합해 만든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다. 2017년 노바티스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 길리어드 예스카타(Yescarta, 엑시캅타진 실로류셀)가 선보였고, 올해 2월 BMS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승인받았다. 킴리아는 최초의 CAR-T 세포 면역치료제로 불응성B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난소암의 약 절반은 BRCA1/2 유전자 변이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그런데 이 유전자 변이 외에도 암 가족력으로 인한 새로운 위험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확인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윤진 교수, 정유연 임상강사, 유전진단검사센터 김명신 교수 연구팀은 BRCA1/2 유전자 변이가 없더라도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BRCA1 메틸화'가 증가돼, BRCA1 메틸화가 난소암 발생의 위험인자임을 입증했다.연구팀은 분석 대상을 난소암군과 정상군으로 나누고 BRCA1/2 유전자 변이 여부, 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초기 유방암 환자도 암 종류나 조건에 따라 표적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강영준 교수(유방외과) 연구팀은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트라스투주맙 치료가 도움이 될지 확인하고자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율을 분석해 간접적으로 평가했다.연구팀은 1993~2009년 한국유방암학회에 등록된 림프절 전이 없이 크기가 0.5~1㎝ 이하인 유방암 환자 3110명을 대상으로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상태에 따라 전체 생존율(OS)과 유방암특이생존율(BCS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진행성 암환자 케어를 할 때 복합적 증상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양은주 교수(재활의학과), 국립암센터 정승현 교수(재활의학과)팀이 진행성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들과 이 증상들이 신체 기능에 미치는 관계를 파악하고자 459명의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환자가 겪고 있는 각종 신체적 ‧ 정신적 증상과 함께 신체 기능상의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연구결과 진행성 암환자들은 복합적인 증상들을 동시에 겪고 있었는데, 그 증상들은 1)지금 바로 느껴지면서 보여 지는 ‘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로슈 악템라(토실리주맙)가 전신경화증(systemic sclerosis, SSc)이 있는 간질성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환자의 폐기능을 안정화 또는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Arthritis & Rheumatology 2월 3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섬유화증이란 우리 몸의 피부와 장기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세포외기질의 주성분인 콜라겐이 많이 늘어나는 게 원인이다.악템라는 단일클론 항체로 인터루킨-6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혈관질환에서 암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대규모 역학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혈관질환이 꼽히지만, 최근 영국 내 추세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이와 달리 당뇨병 환자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는 비당뇨병 성인에 비해 적었다. 즉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에 대한 무게추가 혈관질환에서 암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Lancet Diabetes&Endocrinology 2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김용희 교수팀(흉부외과)은 최근 김 모씨(남, 56세)에게 식도암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개인으로써 아시아 최다 기록인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식도암은 가슴, 배, 목 등을 광범위하게 절개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매우 크다.특히 기존 식도암 수술은 오른쪽 옆구리를 20~30cm가량 절개해 식도를 우선 절제하고, 복부를 약 15~20cm 절개해 식도를 대신할 위장을 일부 잘라낸다. 이후 가슴이나 목 부위를 통해 남아있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를 진단할 때 액체생검이 조직생검과 대등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의 유형과 빈도는 거의 비슷했고, BRCA1/2 변이도 높은 일치성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2021에서 공개됐다. 또 Clinical Cancer Research 2월 8일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액체생검 vs 조직생검 생체생검을 개발하고 있는 Fo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아는 뇌와 인지기능 발달이 느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DirecNet(Diabetes Research in Children Network) 연구 결과, 비당뇨병 소아와 비교해 제1형 당뇨병 환아의 뇌용적이 작고 지능지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제2형 당뇨병 고령 환자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인지기능이 저하된다고 알려진 데 이어, 제1형 당뇨병 환아에게서도 인지기능 문제를 확인한 것이다. 제1형 당뇨병 환아의 합병증으로 뇌 관련 문제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미국 니머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경 후 적정 체중을 초과할 경우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이 더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연구팀(가정의학과, 제1저자 박재원, 장지원 가정의학과 전공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비만이 폐경 전 후 유방암 및 대장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비만이 유방암과 대장암의 위험요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폐경 여부에 따라 비만이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다.연구팀은 2009년에서 2014년 사이 국가 건강검진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근치적 수술을 한 근육 침범 요로상피세포암(muscle-invasive urothelial carcinoma, MIUC) 환자에게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 여부에 상관없이 BMS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치료의향분석(ITT)에 의한 무병생존기간(DFS, 중앙값)이 옵디보군 21.0개월, 대조군 10.9개월로 약 두배 차이를 보여 요로상피세포암에서 옵디보의 자리를 굳히게 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밀유방(dense breast)인 여성은 유방조영술을 몇 살부터 해야할까? 이에 대한 논란이 또 시작됐다. 현재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40대 여성에겐 유방조영술 촬영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이 권고안은 유방암 위험 등 추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Tina Shih 박사팀이 40세 때 치밀유방인 여성은 75세까지 1년마다, 치밀유방이 아닌 여성은 50세~75세까지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얀센의 얼리다(성분명 아팔루타마이드)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질병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미국 비뇨생식기암심포지엄(Genitourinary Cancers Symposium) 2021에서 공개됐다.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은 기존 호르몬 요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 약물이 매우 제한적인 상태다. 현재 얼리다와 얀센의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가 치료제로 승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의 사망 위험 예측에 림프구감소증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박성수 교수, 김동윤 임상강사,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 호흡기내과 이종민 교수 연구팀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후를 예측하는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증 림프구감소증군은 정상군에 비해 사망 확률이 5.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에 따라 향후 국내외 코로나19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러비넥테딘(lurbinectedin)과 이리노테칸(irinotecan) 병용요법이 소세포폐암(SCLC)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러비넥테딘은 스페인 파마마((PharmaMar)사가 개발한 백금착제 항암제로, 치료를 한 이후에도 증상이 진행된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암세포와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에서 활성화된 발암성 전사(Transcription) 과정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종양 관련 대식세포에서 발암성 전사를 저해해 종양이 증식하는 데 필수적인 사이토킨들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아시아 암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VTE) 재발 예방에 NOAC(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은 기존의 저분자 헤파린과 효과 및 안전성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만 코호트 관찰연구는 정맥혈전색전증을 동반한 암환자 약 1100명을 포함했는데, 결과에 따르면 NOAC 치료와 저분자 헤파린(LMWH) 치료 간 정맥혈전색전증 재발률과 출혈 발생률이 비슷했다. 또한 NOAC군은 저분자 헤파린군보다 위장 출혈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연구를 진행한 대만 창궁대의대(Chang Gung Univer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여성 환자의 유방암 발생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미치는 영향은 유방암 유형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규모 역학연구인 'Sister Study'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당뇨병 여성 환자의 전체 유방암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이들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유방암 위험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에게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메트포르민을 10년 이상 장기간 복용할수록 ER 양성 유방암 위험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디룩스테칸,T-DXd)가 비소세포폐암에(NSCLC)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엔허투는 HER2를 타깃하는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절제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절제 불가능,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치료제다. 그런데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국제폐암컨퍼런스(WCLC 2020)에서 엔허투가 비소세포폐암에서도 유의미하게 종양 크기를 줄였다는 임상2상 결과가 나왔다.임상1상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 72.7%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식도암을 진단받은 환자라도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생존율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조재일, 김홍관 교수(폐식도외과),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팀이 식도암에서 조건부 생존율 개념을 대입해 5년 장기 생존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식도암 수술 후 장기 생존자들의 조건부 무재발률, 사망률, 생존율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생존율 전망치는 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환자의 5년 생존율을 평가하는 반면, 조건부 생존율은 치료 과정에 따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희망을 건냈던 KEYNOTE-189 연구가 또 다시 좋은 성적표를 들고 등장했다. 4년 추적관찰 결과 전체생존율(OS)와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놀라운 향상을 보인 것이다. KEYNOTE-189 연구란?KEYNOTE-189 연구는 PD-L1 발현과 상관없이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이다. 참가자들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