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초의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제4/6(CDK4/6)억제제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온 화이자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의 장악력이 무너지게 될 지 관심이 모인다.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2)에서는 입랜스의 임상3상 PALOMA-2 연구의 전체생존(OS) 최종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PALOMA-2 연구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입랜스를 1차 치료에 사용할 때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RAS 야생형(Wild-type)이면서 왼쪽에 종양(left-sided tumors)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폴폭스요법(mFOLFOX6)에 암젠의 벡티빅스(성분명 파니투무맙)를 추가했을 때 로슈의 아바스틴(베바시주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벡티빅스는 암세포에 존재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결합해 작용하는 기전을 가진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원격진료 사용률이 증가했지만, 이 과정에서 불평등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의 주제는 '혁신을 통해 평등한 암 치료 발전'이다. 이에 맞게 학회 측은 모든 암 환자가 평등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 세션을 준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특히 평등한 암치료에 대한 대안으로 원격진료에 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그에 대한 답을 낸 연구 결과가 지난달 26일 학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식도암이 수술 전 영양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나희경 교수(소화가내과) · 김용희(흉부외과) 교수팀이 식도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영양 상태와 수술 예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폐렴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이 약 3배 높았으며 입원 기간도 12일가량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영양상태가 수술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식도 편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식 후 거부반응을 최소화한 새로운 형태의 골(骨) 이식 소재가 개발될 전망이다.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전흥재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4년간 총 4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포스포릴콜린 쌍극성 물질과 나노 칼슘 실리카 바이오 글라스 기반 골 이식재 제품 개발' 연구를 실시한다.전 교수의 골 이식 소재 개발은 기존 골 이식재의 한계점을 보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글라스'를 기반으로 한다. 인체 조직과 결합해 골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서 췌담도계 합병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김광연 교수(소아청소년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인구 기반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0년 췌담도계 질환 발생률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년 18세 미만 소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337명을 대상으로 담관염, 담석증 등 췌담도계 질환 합병증을 10년간 추적관찰하는 후향적 연구를 시행했다.그 결과,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 모든 췌담도계 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리지 못했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ASCO Everett Vokes 회장은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혁신을 통해 평등한 암 치료 발전"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ASCO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학술대회인 만큼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학회 측은 5월 초 약 3만명이 등록을 마쳤고, 호텔도 2만 7000명 정도가 예약을 끝냈다고 밝혔다.치료 단계 생략한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조기 위암 수술 전에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미리 계산해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서울아산병원 안지용(소화기내과) ‧ 노진희, 이인섭 교수(위장관외과)팀이 위 상부에 생긴 조기 위암으로 위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1천여 명을 분석했다.조기 위암이 위 상부에 생기면 먼저 내시경 시술이 가능할지 판단하는데, 암이 깊게 침투해 내시경 시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재발 위험 때문에 위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한다.이때 덤핑증후군, 빈혈, 영양소 결핍, 체중 감소 등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의 기존 항암치료에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인자가 밝혀졌다.연세암병원 고윤우·김다희 교수(두경부외과), 김혜련·홍민희·김창곤 교수(종양내과) 연구팀은 두경부암의 면역학적 특징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에서 기존 치료의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인자를 규명하고 효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밝혔다.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분에 생기는 종양으로 편평상피세포암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얼굴, 입, 목 등 발생 부위에 따라 통증, 코막힘, 출혈, 목소리의 변화 등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인사이트의 JAK 억제제 옵젤루라(룩소리티닙)가 영역 확장에 나선다. 비장 비대 없이 적혈구 수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진성적혈구증가증(PV)' 환자에서 효과를 보인 덕분이다. 이번 연구는 옵젤루라군과 대조군(best available therapy, BAT)을 비교한 RESPONSE-2 연구의 5년 추적 관찰 연구로 5월 18일 Lancet Hematology에 게재됐다.임상3상, 무작위 오픈 라벨 연구인 RESPONSE-2 연구는 28주차에서 옵젤루라군이 1차 목표점이었던 혈중 적혈구 비율(HCT) 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95%를 넘었다는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만여 명의 치료 결과를 장기 관찰해 분석한 결과, 유방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5.3%였다고 최근 밝혔다.연구 결과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92.6%였던 것에 비해 2.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동안 유방암이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의 비율도 87.9%에서 91.2%로 높아졌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는 국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암 환자의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위암 연관 사망률이 높아지지만 합병증 등 위암 이외 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상승폭은 이보다 훨씬 가파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과 만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격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국가암검진 사업이 큰 효과를 보여 위암 치료 성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주기적 검진으로 암이 위 점막에 국한해 깊이 침윤하지 않은 조기 위암 단계에서 발견할 시 완치율은 90-95% 수준에 이르는데, 이로 인해 위암의 위험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신장암 1차 치료에 에자이 랜비마(성분명 렌바티닙)와 MSD 키트루다(팸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이번 연구는 Lancet Oncology 4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지난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수텐(수니티닙)과 비교한 CLEAR 임상3상을 통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를 수텐보다 유의하게 연장시키면서 1차 치료제로서 인정받았다.이후 미국 메모리얼 실링암센터 Robert Motzer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성 뇌전증 치료제 가낙솔론(ganaxolone)이 임상3상에서 경련 빈도를 대조군보다 30% 정도 줄이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이 연구는 Lancet Neurology 5월 2일 온라인에 게재됐다.희귀질환인 CDKL5 결핍 장애(CDD)는 X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대부분 어린 아이 때 발병하고, 조절하기 어려운 발작과 중증신경발달 장애가 발생한다.미국 매리너스 파마슈티컬즈가 개발 중인 가낙솔론은 GABAA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정맥주사제 및 경구용으로 개발 중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에서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학술대회 같은 세계적 학술대회가 나올 수 있을까? 한국유방암학회가 그 토대를 쌓고 있는 듯하다. 유방암학회가 주최하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 2022)가 28일부터 3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11회차를 맞은 GBCC는 아시아 지역의 유방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획된 학술대회로 알려졌다. GBCC 임철완 대회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은 "GBCC는 10년 전 우리나를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서 지위를 잃었다.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60세 이상의 고령은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면 안 된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Grade D).40~59세는 10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0% 이상인 고위험군이라면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고려할 수 있으나 치료 결정은 개별적으로 이뤄지도록 주문했다(Grade C).이들 성인에서 아스피린 복용의 순이익이 적고, 출혈 위험이 높지 않은 성인이라면 아스피린 혜택을 얻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듀센형 근이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이 있는 소년에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계열의 프레드니손과 캘코트(성분명 데프라자코르트)를 매일 투여하는 것이 간헐적 투여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JAMA 4월 5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듀센형 근이양증은 근육의 소모성 질환으로 신체 근육이 점차 퇴화돼 걷거나 움직이기 어렵고, 결국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진단을 위해 혈청검사, 근전도, DNA 분석 등을 사용하고, 약물요법으로는 성장호르몬 억제제인 마진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이 초기 폐암 치료시 방사선 수술을 연속으로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초기 폐암의 치료를 위한 방사선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의 성과가 좋고 회복이 빠른 장점 덕분이다.현재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미국(VALOR trial)과 영국(SABRTooth trial)에서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표준 치료가 방사선 수술로 바뀔 수도 있다.현재 임상에서 초기 폐암 환자들에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식도암 치료 시 면역관문 억제제 처방을 위해 PD-L1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할까? 이 문제를 두고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의견이 맞서고 있다. FDA는 머크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BMS 옵디보(니볼루맙) 등의 약물을 처방하기 전에 PD-L1 등 어떤 바이오마커 측정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EMA는 키트루다 PD-L1 양성(CPS 10점 이상), 옵디보 PD-L1 양성(CPS 5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 초 임상종양학회(A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전이암 환자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종양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암 치료는 '환자 맞춤형 치료'로 변화하고 있다. 정밀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해 암 치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암은 유전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암을 일으킨 유전변이를 파악하면 치료의 효과가 크게 높아진다.강남세브란스병원 장지석 교수(방사선종양학과)와 연세암병원 김경환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안중배·김한상 교수(종양내과)팀은 ATM 및 BRC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