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럽신경과학회(EAN)가 2018년 개정했던 다발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치료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재발을 줄이고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라는 것이다.또 다발경화증이 있는 가임기 및 임신 중 여성에 대한 치료법을 지난 개정안 때보다 더 자세하게 다뤘다.약물요법 세션에서는 염증 활성도가 확인된 이차 진행성 다발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S) 치료에 노바티스 '메이젠트(성분명 시포니모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암환자는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암치료로 인한 심장독성(cardiotoxicity)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는 가운데, 부정맥 발생과 연관된 치료에 관심이 모인다. 서울아산병원 차명진 교수(심장내과)는 16~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암치료에 따른 부정맥(Arrhythmia Secondary to Cancer Therapy)'을 주제로 암치료가 부정맥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치료에 따라 구분해 발표했다.전 세계 암환자 생존율↑…암치료 '심장독성' 우려 제기최근 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암 조직에 대한 정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치료반응을 사전에 예측해 보다 정밀한 면역항암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종양내과), 세브란스병원 박성용 교수(흉부외과)와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하상준 교수 연구팀은 EGFR 돌연변이 폐암의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면역세포 유전자 시그니처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기록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어도 위암 수술 치료에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김형일 교수(위장관외과)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덕기 교수(이식외과)는 장기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위암 수술을 받은 41명을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이 일반 위암 환자와 차이가 없다고 18일 밝혔다.위암은 위 내부의 암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외과 수술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이식받은 위암 환자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특별한 이유 없이 골절이 일이나는 희귀유전질환인 골형성부전증(Osteogenesis Imperfecta, OI) 치료제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소아질병의약품(RPD) 지정을 받은 세트루수맙(EPS-804)이 기대할 만한 임상2상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연구 결과 공동 1차 목표점 중 하나였던 소주골(Trabecular) 골밀도는 향상되지 않았지만, 다른 1차 목표점이었던 미세 유한요소분석(finite element analysis)으로 측정한 요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전공의 수련기간을 내년부터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소아청소년과학회는 14일 학회회원 공지를 통해 2022년부터 1년차 신입 전공의부터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이로써 내과와 외과에 이어 소아청소년과도 전공의 수련 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다.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을 위해 소청과학회는 타당성 검토와 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통해 전국 수련병원 책임지도교수, 40개 의과대학 주임교수 등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지난 6월 소청과학회는 임시평의원회를 열고, 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핵심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서울대병원 김효수, 권유욱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주피세포에 카이-원(KAI1/CD82) 유전자가 발현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카이-원이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중요한 조절자 역할을 하고 혈관의 항상성을 유지시킨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혈관신생은 기존 혈관 구조에서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 지는 과정이며, 혈관 내피세포와 그 주위의 주피세포의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두경부암 4기 환자에게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하는 것보다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에 따라 향후 두경부암 치료를 위한 명확한 전략 수립과 치료 성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을 비롯해 전국 17개 의료기관에서 2010~2016년 4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IVa)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1033명을 대상으로 수술 치료에 따른 치료 성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인자가 규명됐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고경민 교수(류마티스내과)가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등록된 KORONA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갑상선질환을 동반했다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또 류마티스관절염 유병기간에 따라 암 발생 위험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에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문수진 교수(류마티스내과)가 공동으로 참여, 암 발생 위험인자와 함께 국내 암 발생률이 확인됐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심혈관질환, 감염병, 골다공증, 암 등과 관련됐다. 특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닥시보툴리눔톡신A(DaxibotulinumtoxinA, 이하 닥시)'가 경부근긴장이상(Cervical Dystonia)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9월 17~2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Parkinson's Disease and Movement Disorders, MDS 2021)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미국 레반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의 닥시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국제 3상 임상연구(KEYNOTE-590)를 주도해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인 '랜싯(LANCET, IF 79.32)'에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은 암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 선종무 교수(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이 KEYNOTE-590 임상3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에는 선 교수팀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6개국 168개 기관이 참여했다.식도암 환자 749명을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연구에 등록해 기존 세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를 타켓하는 미라티 테라퓨틱스의 아다그라십이 비소세포폐암에 이어 결장직장암(CRC)에서도 가능성을 내비쳤다.특히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와의 병용요법은 더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이번 KRYSTAL-1 임상1/2상 연구는 9월 1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발표됐다. 아다그라십 단독요법, RR 22%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는 CRC 환자의 3~4%에서 발생한다. 때문에 해당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CRC 환자에서는 이 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무한한 적응증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흑색종에서는 절제술을 받은 2기 환자의 보조요법으로서의 효능을 보여줬고, 지속성·재발성·전이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는 백금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이번 연구 결과들은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에서 발표됐다. KEYNOTE-716절제술 받은 2기 흑색종 환자 보조요법 효과현재 고위험 2기 흑색종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대한 표준치료는 관찰요법이다.미국 피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암 선별검사를 위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LDCT)이 폐암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9월 8~14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공개됐다. 영국에서 LDCT 선별검사의 효과는 '국가폐선별검사연구'와 'NELSON 연구' 등에서 각각 20%, 24%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으로 입증한 바 있다.영국 리버풀대학 John Field 박사 연구팀은 2011년 10월~2013년 2월 사이 폐암 발병 위험이 높은 4055명을 대상으로 LDCT 검사 진행한 군(L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소세포페암 치료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모든 질병 단계와 수술 유형에 관계 없이 환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IMpower010 임상3상 세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월 8~14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10일 공개됐는데, 이 같은 결과는 연구 디자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IMpower010 임상 3상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중간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 연구는 근치적 폐암수술을 받았던 IB-IIIA기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기존 표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세기조절 방사선치료를 이용한 저분할 방사선치료가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김용배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은 통상분할 방사선치료, 저분할 3차원 입체 조형 방사선치료,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연구를 통해 비교했다.방사선 치료 기간을 결정하는 방식은 기존 통상분할 방식과 저분할 방식이 있다. 통상분할 방사선치료의 경우 1회에 1.8 Gy의 선량을 조사하며 28회에 걸쳐 약 6주간 시행한다.저분할 방사선치료는 1회에 2.5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세포폐암(SCLC) 2차 치료제로 희망을 보였던 스페인 파마마사의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가 임상3상에서 아쉬운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내약성과 치료 옵션에서는 고려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연구 결과는 9월 8~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1)에서 10일 발표됐다.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심사를 승인한 젭젤카는 백금병용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에 대한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면역세포치료제의 항암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종양면역연구과 면역세포치료사업단 최범규 박사 연구팀은 바이오벤처인 유틸렉스(대표 권병세·최수영)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치료전략에 대한 연구성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면역세포치료는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인체에 직접 투입하여 암세포를 사멸하는 치료법이다. 일부 혈액암에서 높은 완치율을 보였지만, 암 대부분을 차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보통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50세부터는 대장에서 용종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최근 코로나19(COVID-19)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장암 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로 인해 최근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들 중 암이 상당히 진행돼 일명 '장 마비'로 불리는 장폐색증을 동반하거나, 간 또는 폐 전이가 동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갑상선암 환자가 정상인보다 부정맥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앙대병원 안화영 교수(내분비내과)와 국립암센터 이은경 교수(내분비내과)·정유석 교수(이비인후과), 보라매병원 채영준 교수(내분비내과) 연구팀은 갑상선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 관계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951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갑상선암 환자들과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8개의 논문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