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 환자 스스로 주사하는 에피펜 강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가 항원·항체반응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치료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했다. 

연구팀은 AGREE II와 GRADE를 사용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근거기준은 체계적 리뷰 연구를, 권고사항은 혜택과 불이익을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전문가들에게 동료 평가를 받았고, 공공평가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여겨 볼 점은 기존에 강조하던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에피네프린을 근육에 주사하는 것에 더해 환자 스스로 에피펜(epinephrine autoinjector devices)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는 점이다.

또 에피펜의 약동학 테이터 정보를 모두 알아야 한다고 권고한 점도 눈에 띈다. 

2014년 가이드라인 제정 시 제1저자였고, EAACI 회장이었던 이탈리아 타도바대학병원 Antonella Muraro 박사는 "2014년과 다른 점은 환자가 스스로 사용하는 에피펜을 초치료로 권고한 점은 중요하다"며 "모든 에피펜의 약동학 테이터 정보가 필요하다. 에피펜 종류에 따라 약동학 차이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훈련도 강조했다. 

또 의료 전문가들의 아나필락시스 관리 역량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교육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외에도 학교 정책에 이번 아나필락시스 업데이트가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아나필락시스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 됐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근거 수준을 갖고 있다"며 "임상시험에서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우선 순위로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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