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립암센터 엄현석 부속병원장, 현재원 신경과 전문의,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 박소현 핵의학과 전문의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으로 복합 면역항암화학요법 후 완전관해 상태인 두 명의 고령 환자가 코로나19 백신(tozinameran, Pfizer–BioNTech) 접종 후 길랑-바레 증후군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을 침범하는 드문 염증성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흔하게 동반된다.선행 감염이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후 발생한 길랑-바레 증후군 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면역항암제인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병용요법이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옵디보 단독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NEJM 1월 6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RELATIVITY-047 연구 BMS가 세 번째로 개발 중인 렐라틀리맙은 PD-1이나 PD-L1 등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다른 기전의 약물이다.렐라틀리맙은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로 암세포 리간드와 결합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특히 LAG-3(lymphocyte-activati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제약사 키아스마의 경구용 말단비대증 치료제 마이캡사(성분명 옥트레오타이드)가 장기 유지치료제로서 주사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마이캡사에 치료반응을 보인 말단비대증 환자 대상의 무작위 연구 결과, 치료를 유지한 군은 주사제인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리간드(iSRL)로 치료를 변경한 군과 비교해 유효성 측면에서 비열등했다. 이와 함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도 비슷했다.MPOWERED 연구로 명명된 이번 다기관 무작위 임상3상은 유럽의약품청(EMA)에 마이캡사의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치밀유방을 가진 유방암 수술 환자의 경우 동측의 재발은 증가하지 않으나, 반대측의 재발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유방암을 앓고 있는 젊은 환자의 경우 유방의 높은 치밀도와 반대측의 유방암 위험의 연관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팀(유방내분비외과, 천종호 전임의)이 2000~2018년 유방 보존술을 받은 유방암 여성 환자 9011명을 대상으로 유방촬영술 상에서 유방 밀도가 높은군 6440명(71.5%)과 낮은 2571명(28.5%)으로 나눠 유방 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중증 재생불량성빈혈(SAA) 치료에 기존 면역억제제 요법에 프로막타(성분명 엘트롬보팍, 국내 출시명 레볼레이드)를 추가하면 치료 속도, 혈액학적 완전반응률(CR) 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NEJM 1월 6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프랑스 파리대학 Regis Peffault de Latour 박사 연구팀은 항흉선글로블린(hATG), 사이클로스포린(CsA) 등 기존 면역억제제 요법에 프로막타를 추가한 연구를 진행했다. RACE 연구로 명명된 이 연구는 전향적 오픈라벨 다기관 무작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전립선암 진단 시 조직검사 없이 mpMRI(multiparametric MRI)와 PSMA-PET 검사만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암이 의심될 때 조직검사를 하도록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전립선 조직검사 시 패혈증, 요폐, 도뇨로 인한 혈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들이 거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 뮌헨공대 Valentin H. Meissner 박사 연구팀이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mpM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항문 괄약근 보존술을 받은 직장암 환자는 바이오피드백(생체되먹임) 치료를 받는 것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변기능장애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항문외과 조현민·계봉현·유니나·김건 교수와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 연구팀은 괄약근 보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임시 장루 유지기간 동안 바이오피드백의 시행 효과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괄약근 보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임시장루를 유지 기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인보다 골다공증 진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위암수술 받은 환자는 골밀도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위장관외과) 송교영(로봇수술센터장, 교신저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박기범(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위암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원발성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522명과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지난해 개발이 어려운 타깃이었던 KRAS 억제제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승인되면서 신약 연구 분야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극복하지 못할 것 같았던 질병 치료 분야에 깊이 있는 과학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접목되면서 공략 가능한 분야로 바뀌는 것이다.그렇다면 올해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신약은 무엇일까. 메디칼업저버는 신년을 맞아 코로나19(COVID-19)를 뚫고 2022년 FDA로부터 희소식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섯 가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방사선치료로 전이·재발성 대장암 항암약물치료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전이성 대장암에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변이가 생긴 특정 유전자만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와 항암치료다.약물 치료 중 일부 환자에서는 전체 병변 중 소수의 병변에서만 내성이 생기는 혼합반응(mixed response)을 보인다. 이 경우 항암제를 변경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사용 가능한 약제 또한 줄어들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장지석 교수(방사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pola-R-CHOP 요법이 표준치료로 알려진 R-CHP 요법보다 재발·불응성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의 재발,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R-CHOP(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로드니솔론) 요법은 DLBCL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pola-R-CHP 요법은 R-CHOP 요법에서 빈크리스틴을 빼고, 로슈의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 베도틴)를 추가한 치료법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12월 11일~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복부비만이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 교수(제1저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신경교종 발생 위험과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2009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683여만 명을 평균 7.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BMI가 25kg/㎡ 이상이면서 복부비만이면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18%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동양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CAR-T 치료제가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arge B-cell Lymphoma) 치료에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을 밀어내고 2차 치료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월 11일~1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2021) 연례학술대회에서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성분명 액시캅타젠 시로루셀)와 BMS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표준치료(SOC)보다 무사건생존(EFS)에서 앞서는 연구 결과를 보였다. 예스카타와 표준치료를 비교한 ZUMA-7 연구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폐암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복합요법이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전체 환자군의 생존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흡연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생존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 한지연 교수(폐암센터·혈액종양내과)팀이 유럽폐암연구기구인 ETOP(European Thoracic Oncology Platform)와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및 싱가포르가 함께 참여한 국제 다기관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55명 환자를 타그리소-아바스틴 복합 투여군 7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급성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인 '만성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면역억제제의 효능을 규명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이석·김희제 교수(공동 교신저자), 조병식·민기준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조직적합항원(HLA) 일치 형제자매 기증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항흉선항체(ATG) 치료에 따른 만성이식편대숙주병 예방 효능을 전향적으로 비교했다.2017~2019년 급성골수성백혈병이나 급성림프모구백혈병으로 진단받고 HLA 일치 형제자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방암 치료에서 ESR1(Estrogen Receptor 1) 변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HR 양성, HER2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유방암 발병 이전에 ESR1 변이가 확인됐을 때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치료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입랜스로 스위칭(switching)하면 무진행생존기간(PFS중앙값)이 2배 이상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7~10일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의 고유한 특성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서울아산병원 김준기·백찬기 교수팀(융합의학과)이 광학 회절 단층촬영(Optical Diffraction Tomography, ODT 기법)이라는 새로운 현미경 기술을 이용해 유래가 다른 줄기세포들의 소기관 특성을 3차원으로 실시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ODT 기법은 투명한 세포에 빛을 조사하여 얻은 산란된 빛과 표준 광원을 이용해 홀로그램(3차원 영상이 가능한 입체 사진) 방식으로 영상을 재현해내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1.5kg 미만의 극소 저체중아의 '선천성 심장병'을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으로 위험인자를 분석해 높은 예측도로 진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재윤 교수팀(박현경 교수)과 한양대 ERICA 공대 이주현 교수팀(공동 1저자 김동균 연구원) 및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권보경 박사 등 공동 연구팀은 2013~2017년 국내에서 출생해 한국 신생아네트워크에 등재된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극소 저체중아(VLBWI) 8369명의 자료를 활용해 선천성 심장병인 '동맥관 개존증'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8일 서울대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소아백혈병 CAR-T 치료제 병원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이다. CAR-T 치료란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뒤, 배양해 다시 환자의 몸 속에 집어넣는 치료법이다.면역세포가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획기적인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승인은 임상연구 계획을 제출한 지 약 8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이다.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차병원 전홍재ㆍ김찬 교수(혈액종양내과)팀이 위암 조직의 독특한 혈관 구조인 고 내피 세정맥(High endothelial venule, HEV)이 위암 면역 상태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국내 암 발병율 1위를 차지하는 위암은 환자 20~30%만 면역항암제에 치료 반응을 보인다.항암면역 반응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세포인 T세포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암 조직 내 T세포의 양에만 초점을 맞춰 왔으며 T세포 침윤 패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