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GPT(Chat GPT)'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2022년 12월 1일 공개된 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나누는 서비스이다. 오픈에이아이는 △인공지능 언어모델 '지피티-3'(GPT-3) △그림을 그리는 인공지능 '달리2'(DALL-E2) △다국어 음성인식 인공지능 '위스퍼(Whisper)' 등을 선보인 인공지능 연구재단이다.말하는 패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르몬수용체(HR) 양성/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제 자리를 놓고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이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길리어드의 TROP2 표적 ADC 트로델비(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승인을 얻어냈다.두 약물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가 개발 중인 TROP2 표적 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도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PFS, 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병원 표준 심전도 검사를 활용해 파킨슨병 조기진단할 수 있는 AI가 개발돼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교수와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연구팀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 심전도 검사만으로 특발성 파킨슨병을 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파킨슨병에 걸리면 움익임이 둔해지고, 떨림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저하된다.특발성 파킨슨병은 고령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에서 약 1%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뇌졸중 발병 ‘첫 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의 특성을 분석했다.또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조건을 맞춰 선정(matched cohort)한 일반 대중 29만 4506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뇌졸중이 우울증에 미친 영향을 쟀다.초기부터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에 관심 가져야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치료제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전신농포성건선(GPP) 분야에 새로운 약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GPP는 발열, 오한, 발적 등을 동반하면서 전신에 수많은 무균성 농포 발진이 발생한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저알부민증, 저칼슘혈증, 간기능 이상, 빈혈 등이 동반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병이다. 최근 벨링거인겔하임 스페비고(성분명 스페솔리맙)가 Effisayil-2 임상2상에서 1차 및 2차 목표점을 충족하면서 희망을 밝히고 있다. 스페솔리맙은 면역시스템 내 신호전달 경로 인터루킨-36 수용체(I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자사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미국 수출명 주보)’가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용량 임상에서 장기지속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는 지난 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에서 기존 주보 20유닛 대비 2배 가량 용량을 높인 고용량 주보(40유닛)를 투여하고 6개월 간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관찰한 ‘엑스트라 스트렝스(Extra Strength)’ 임상2상 중간 결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HER2 전이성 위암 치료에 10여 년만에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했다.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T-Dxd)의 위암 적응증 대상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인구 10만명 당 위암 발생률이 미국의 약 10배에 달한다.위암은 암이 국한된 조기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5년 생존율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소리 없는 악마의 병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치료도 어렵고, 신약 개발도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다.그럼에도 연구자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2023)에서 췌장암 치료에 진전을 보여주는 몇 가지 연구가 공개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미국 UCLA 메디칼센터 Zev Wainberg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NAPOLI-3 연구 임상3상이다.이 연구는 오픈라벨 대조군 연구로 전 세계 200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 연구에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애브비는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네토클락스)와 저메일화제제 아자시티딘 또는 데시타빈 병용요법이 건강보험급여 적용된다고 1일 밝혔다. 만 75세 이상 또는 집중 유도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동반질환이 있는 새로 진단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성인 환자가 대상이다.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란, 박출률(EF) 50% 미만 심부전이나 일산화탄소 폐확산능력(DLCO) 65% 미만 폐 기능 저하가 있고 ECOG 수행능력평가 2 또는 3으로 평가된 환자다. 이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 후 벤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SGLT-2 억제제가 비알콜성 지방간 호전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김진영 임상강사,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표지자인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 FLI)와 SGLT2 억제제 사용 연관성을 조사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4~2017년 신규 SGLT2 억제제 복용자와 대조군인 DPP4 억제제 복용자를 확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오도연 교수(종양내과) 연구팀이 CTX-009/파클리탁셀을 병용했을 때 객관적 반응률(ORR)과 전체생존율(OS)를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월 19~21일까지 열린 2023 ASCO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공개됐다. ABL001(CTX-009)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항암제다. ABL001은 DLL4와 VEGFA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항암 치료 예후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루닛은 자사가 개발한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20개 암종의 데이터 7000개 이상을 분석해, 면역 치료를 방해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세포가 가장 많이 발견되는 면역세포 분포를 확인한 후 간암과 비소세포폐암에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회사 측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 효과를 예측하기 위해 종양침윤림프구 발현도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포지단백(APOE 4) 유전자가 있는 폐경기 여성에게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했을 때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APOE는 지방 운반 물질로서 중추신경계의 신경의 회복 과정 중 콜레스테롤의 대사와 재분포에 도움을 주고, 수초와 신경막의 성장과 유지에 도음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POE 4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의 중요한 위험 요소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BioMed Central)이 발행하는 Alzheimer's Rese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코로나19(COVID-19)와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을 막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허가된 백신 제품이 없는 RSV 영역에서 치열한 시장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모더나는 고령자 대상으로 자사의 RSV 백신 후보물질 ‘mRNA-1345’의 ConquerRSV 임상3상 연구의 주요 데이터를 공개하며, 1차 목표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에 60세 이상 고령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화이자, GSK와 영아 대상으로 유효성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셀트리온제약과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와 이달비클로(아질사르탄∙클로르탈리돈)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연장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2017년, 2018년 동아에스티는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와 이달비클로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병원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이달비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2020년 12월 셀트리온은 일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9개 지역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18개
[메디칼업저버 강수경 기자]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나왔다.아주대병원은 최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이 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루푸스는 환자에게서 유사한 증상의 다른 질병들을 배제해야 하므로 신속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제기됐다. 이에 최근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S100A8는 칼슘결합단백질로서 염증과정에서 호중구가 방출하는 물질로, 기존 연구에서 혈청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상동맥용 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 에이전트의 허가사항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이로써 에이전트는 2019년 허가된 스텐트 내 재협착(ISR)뿐 아니라 작은 혈관(small vessel)에 생긴 새로운 병변(de novo)까지 확대된다.허가사항 확대 기반은 AGENT Japan 연구다. 이 연구는 작은 혈관에 새로운 병변이 생긴 환자 치료를 위해 재협착 방지 약물의 저용량 제형으로 코팅된 에이전트와 다른 약물 코팅 풍선 카테터를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통제 연구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시판됐거나 허가사항이 변경돼 신규 지정된 신약 총 30개 품목을 공개했다.신규 허가 품목을 보면 지난해 총 28개 품목이 신약으로 허가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은 11개에 달한다.본지는 지난해 한국에서 허가된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임상연구 성적과 시장 가능성을 알아봤다.2022년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허가된 신약 가운데 항암제는 총 5개다.세 번째 PD-1 저해제 GSK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2022년 허가된 일동제약 레이보우(성분명 라스미디탄), JW중외제약 에나로이(에나로두스타트), 제일약품 베오바(비베그론), 대웅제약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가 올해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모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도 신약 지정 목록 공고(안)'을 공개하며 지난해 신약 목록에 4가지 약제를 포함한 신규 30개 품목을 추가할 것임을 밝혔다.4가지 약제는 적응증을 확보한 편두통, 빈혈, 과민성 방광, 2형 당뇨병 등 이미 다수의 치료제가 득세하고 있는 영역에서 올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2년 6월 위염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학회는 진료지침에서 위염이 2017년 외래 진료 환자수 기준 8위에 해당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내시경의 보급, 검진 내시경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진료량과 진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염은 종류와 분류체계가 다양해 임상에서 진단, 치료, 추적 검사에 대한 방침이 혼재돼 있다며 진료지침을 발표한 배경을 밝혔다. 진료지침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에 의한 위염과 위암과의 연관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