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경구용 항응고제인 아픽사반이 비타민 K 길항제 대비 출혈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낮춘다는 내용이 재확인됐다.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2014년 12월 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메타분석 연구결과 비타민 K 길항제 대비 아픽사반의 전반적인 출혈 위험도는 27%,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11% 낮았다. 이번 연구는 아픽사반의 출혈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에 대한 추가평가 측면에서 진행됐다. 이에 연구팀은 MEDLINE, Embase, Cochrane Library of
지난 10월 개정된 대한폐경학회의 ‘폐경호르몬요법 치료지침 2014’에서 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임상현장에서 호르몬요법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치료지침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김 탁 교수는 “호르몬요법의 주요 연구로 꼽히는 WHI를 비롯해 최근까지 발표된 근거들을 기반으로 권고사항을 정리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며 “임상현장의 의료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치료지침의 개정 배경과 주요 내용에 대해 김 교수에게 물었다. WHI 2
심혈관 위험도와 LDL-C에 따른 치료기준이에 근거해 지침은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LDL-C 수치에 따른 치료기준을 제시했으며, 각각의 위험도에서 LDL-C를 얼마나 낮출 것인지에 대한 목표치도 설정했다.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기존의 고·중등도·저위험군에서 초고위험군·고위험군·중등도위험군·저위험군으로 확대해 분류했다.이전 판에서 고위험군이었던 심혈관질환 과거력의 환자들은 이번에 초고위험군(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말초혈관질환)으로 분류돼 LDL-C 기저치에 관계없이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했다. 또 이들에게는 심혈관질환 2차예방을
스타틴과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연구 중 최근 가장 부각되는 연구는 도쿄의대 Masato Odawara 교수팀이 발표한 J-PREDICT 연구다.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위험도를 평가한 연구로, 피타바스타틴이 유의하게 당뇨병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팀은 “스타틴 전체 계열이 아닌 제제별 위험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일본인 내당능장애(IGT) 환자 1269명을 피타바스타틴군(1일 1~2mg 투여)과 대조군으로 나눠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7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두 군 모두 생활습관 개선
스타틴은 LDL-C를 감소시켜 심혈관사건을 예방한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 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은 환자들에서 스타틴의 임상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에는 심혈관질환 저위험군에서 확인된 스타틴의 심혈관사건 개선효과를 근거로 현재의 가이드라인 권고안이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과 호주의 CTT (Cholesterol Treatment Trialists) 연구그룹은 Lancet 2012;380:581-590에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 이같이
스타틴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와 관련한 대다수의 임상연구들은 남성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여성에서도 남성과 대등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스타틴은 이미 여러 연구와 임상현장에서 심혈관사건 감소효과를 입증받아, 대표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련의 보고를 통해 여성에서 나타나는 스타틴의 효과가 남성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들 임상연구들을 모아 성별에 따른 효과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남·여 모두에서 대등한 스타틴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C 강하를 통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은 부동의 사실이고 스타틴 전략이 강조되는 것도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런 한편 LDL-C 이외의 지질 프로파일에 대한 관심도 높다. LDL-C 강하만으로 심혈관질환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LDL-C를 포함한 non-HDL-C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non-HDL-C에서 중성지방이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높은 중성지방, 관리해야 하나?Non-HDL-C는 LDL-C, Lp(a), IDL, VLDL, 카일로마이크론(c
스타틴을 통한 지질치료에서도 심혈관 합병증 및 사망과 관련한 장기적인 혜택, 즉 레거시효과(legacy effects)가 발휘될 수 있을까? 답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쪽으로 기운다. 아토르바스타틴을 통해 초기 집중지질치료의 장기적인 심혈관사건 개선 혜택을 입증한 ASCOT-LLA와 ASCOT-LLA-11 연구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ASCOT-LLA-11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서 초기부터 아토르바스타틴 치료를 적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사망률 감소 혜택이 개선·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초기의 적극적인 혈
역형성림프종키나아제(ALK)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크리조티닙(상품명 잴코리)이 ROS1 재배열 환자에서도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며 2연승의 쾌거를 이뤘다.이로써 크리조티닙은 맞춤형치료전략(tailored personalized medicin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폐암 분야에서 표적항암제로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Alice T. Shaw 교수팀은 ROS1 재배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크리조티닙 약물요법을 시행한 결과, 72%(36명)의 환자에서
인체 특정 면역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생물학적제제는 뛰어난 약물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격때문에 사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무엇보다 처방에 있어 환자의 경제적 여력을 간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류마티스관절염(RA) 글로벌 다기관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러한 분여에서는 치료의 맹점을 환기시키고 있다.영국 리즈의대 Paul Emery 박사팀의 '초기 RA 환자에서 아바타셉트의 치료 효과와 중단 후 관해율' 임상 3b상 연구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학회지인 류마티스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
한국MSD가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의 대규모 심혈관 연구인 IMPROVE-IT 연구 성공을 계기로 제품 홍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회사는 26일 IMPROVE-IT 연구 성과를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학수고대하던 연구가 성공적으로 종료돼 기쁘다"면서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에제티미브의 역할을 잘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IMPROVE-IT은 심바스타틴 단독대비 에심바스타틴/제티미브 병용 요법을 섰을때 얼마나 심혈관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지를 평가한 대규모 연구로 지난 17일 미국심장협회 연례학
보툴리눔독소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 국내 허가된 허가사항을 보면 모두 8가지 질환에 쓸 수 있다. 나열해보면 우선 12세 이상의 성인에서 본태성 눈꺼풀 경련이나 제7신경장애를 포함한 근이상과 관련된 사시 및 눈꺼풀 경련의 치료에 쓸 수 있다. 또 2살 이상의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경직에 의한 첨족 기형도 가능하다.경부근 긴장이상의 치료에도 쓸 수 있으며, 중등도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뇌졸중과 관련된 상지 경직도 완화시켜준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름(미간) 적응증은 일반인도 잘알고
베무라페닙(vemurafenib)과 코비메티닙(cobimetinib) 병용요법도 베무라페닙 단독치료에 비해 효과가 좋았다. 영국 로얄마스덴 병원 James Larkin 교수팀이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베무라페닙 + 코비메티닙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한 연구결과가 NEJM 11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408868).현재 흑색종 치료에서 BRAF와 MEK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은 BRAF 억제제 단독 사용에 비해 내성의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측면에서 임상결과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AS)으로 대동맥판막치환술(AVR)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를 이용한 레닌-안지오텐신시스템(RAS) 차단요법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Sachin S. Goel 박사팀이 진행한 후향적 연구 결과로, 최근 미국내과학회지(Ann Intern Med. 2014;161:699-710)를 통해 발표됐다.심장 내 대동맥판막이 좁아지면서 전신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생리적 보상 기전에 의해 심비대 및 심부전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최근 핸드폰 사용이 뇌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최근 Pathophysiology(2014년 10월 28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뇌종양 발생률은 핸드폰 노출량에 비례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사용기간이 25년 이상인 이들에서 3배, 미성년 시기에 노출된 이들에서는 2배 가량 증가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웨덴의 Lennart Hardell 교수(외레브로대학병원 종양내과)는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을
[AHA 2014]심장의 좌심실벽이 두꺼워지는 비후성 심근증(hypertrophic cardiomyopathy)에 로살탄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안지오텐신 수용체 저해제(ARB)의 비후성 심근증에 대한 효과는 칸데살탄이 위약대비 좌심실(Left ventricular mass) 비대를 개선시킨다는 Penicka 박사의 연구결과가 2009년 J Mol Diagn에 실리면서 촉발됐다.이후 2012년에는 Teekakirikul P 박사가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비후성 심근증 효과 연구가 다시한번 JCI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았었다.이러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방암 선별검사 전략인 유방 X선 검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WHO가 향후 유방암의 예방 및 진단, 치료, 재활 등을 총망라한 보고서 가운데 검진 관련 내용만을 미리 발표한 것이다.WHO는 현재 임상에서 쓰이고 있는 다량의 유방 X선 검사 관련 가이드라인과 총 60만 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아울러 과학적 근거의 질과 권장 강도를 평가하기 위해 GRADE 체계(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
[AHA 2014]안지텐신전환효소 억제제(ACEI)와 베타차단제(BB)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성 심부전 환자에게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을 추가해도 심혈관 예후를 개선시키지 못한 것으로 결론났다. 오히려 신부전이 악화돼 위험이 더 커진다.토호쿠의대 Yasuhiko Sakata 교수는 17일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 임상과학(Clinical Science) 세션에서 올메살탄의 심부전 효과를 평가한 SUPPOR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현재 ARB, ACEI, BB는 모두 고혈압성 좌심실 박출량 보존 심부전(HFp
권소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마취통증의학과)가 최근 열린 제91차 대한마취통증의학과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논문 'Ketamine reduces the induced spinal p38 MAPK and pro-inflammatory cytokines in a neuropathic rats'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지게 된 것으로, 논문은 마취통증의학과 주진덕 교수가 책임저자로 함께 집필했다.논문은 케타민이 p38 MAPK와 염증성 반응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신경병성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의 장기복용이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ALS)의 발현 위험도를 최대 57%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JAMA Neurology 11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의 주요저자인 대반만 가오슝의대의료원 Feng-Cheng Lin 교수는 "여러 동물실험들에서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I)가 잠재적으로 루게릭병(ALS) 위험도를 낮춰준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지만,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없다"며 "이 인구기반 연구가 ACEI와 ALS 간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