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유전자변이에 의해 담즙산 분비이상으로 발생하는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답즙정체증(PFIC)' 의 두 번째 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FIC는 간 및 혈액 담즙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데, 담즙산 축적으로 간에 손상을 준다. 생후 3개월부터 발생하는데, 치료하지 않으면 10세 이전에 간부전이 발생하는 중증질환이다. 특히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30세까지 생존하기 어려운 희귀 중증질환이다. 치료제로는 2021년 미국 알비레오 파마의 바일베이(성분명 오데비시바트)뿐이다. 따라서 후속 약물 개발이 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가 세계 최초로 건강한 정상 소아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뇌의 연결성 변화를 분석한 ‘뇌신경 생리 연결성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우리 몸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뉴런·neuron)가 각자 수천 개의 연결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시스템이다.신경세포 사이에는 시냅스라는 공간이 있어 전기화학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 신호를 파동 형태로 표현한 것을 ‘뇌파’라고 한다.뇌와 관련된 질환이나 이상 소견을 보이는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릴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의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버제니오는 HR+(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사람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의 보조치료로 내분비요법과 병용할 수 있다.이로써 버제니오는 HR+/HER2-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조기 유방암까지 치료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HR+/HER2- 림프절 양성 고
Phase 3 trials results of ResynoONE and its strengths골관절염의 병태생리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가장 흔한 만성 관절질환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질병이다.골관절염은 신체적 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하여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한다. 또한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골관절염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대한슬관절학회 퇴행성 관절염 가이드북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퇴행성 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COVID-19)를 예방하고, 폐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 연구팀이 항바이러스물질 인터페론 람다(IFN-λ) 비강으로 흡입했을 때 코로나 감염 억제 및 폐렴증상 개선효과가 어떠한지 동물모델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발현하기 전부터 감염자의 상기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도 호흡기에서 유발된 과면역반응으로 인해 일부 감염자에게는 지속적인 폐렴 소견이 남게 된다.실제로 서울대병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공불락으로 불리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개발의 꿈이 조금씩 열리는 모양새다. 미국 매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 중인 '레즈메티롬(Resmetirom,MGL-3196)'이 NASH와 관련된 간경화 환자의 심혈관 위험과 간경변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즈메티롬은 간에 직접 작용하는 선택적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thyroid hormone receptor, THR)β 작용제다.이번 연구는 11월 4~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연례학술대회(AASLD 2022)에서 발표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오칼리바(성분명 오베티콜산)가 다시 도전에 나선다. 미국 인터셉 파마슈티컬스의 오칼리바는 담즙산 대사, 염증, 섬유화, 당/지질대사 등을 조절하는 FXR(farnesoid X receptor)에 대한 작용제다.2020년 오칼리바는 안전성 데이터 및 추가 임상 등의 요구를 받으며 FDA 신약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REGENERATE 임상3상 중간연구에서 간섬유증 등의 지표를 향상시키면서 다시 불씨를 살리고 있다.
당뇨병 치료는 물론 심부전 치료, 심혈관 및 신장 혜택을 보고하고 있는 SGLT-2억제제 대열에 국내 SGLT-2억제제가 이름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국제 당뇨병 및 대사질환 학술대회(ICDM 2022)에서는 국내 SGLT-2억제제로 제시된 이나보글리플로진(enavogliflozin)의 3상임상이 발표됐다. 3개의 3상임상이 발표됐는데 각각 생활습관개선, 메트포르민, 메트포르민 + DPP-4억제제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생활습관개선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했고, 다른 2개 연구에서는
올해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22)에서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 다파글리플로진에 에보글립틴을 추가해 장기간 치료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 페노피브레이트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위험에 대한 효과 평가 연구 등 실제 치료전략에 임상현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구들이 발표됐다. 특히 국내에서 젊은 연령대의 2형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형당뇨병 진단시기와 심혈관 아웃컴 간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도 선보였다.국내 당뇨병 치료전략으로 메트포르민과 SGLT-2억제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의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알츠하이머병 정복에 나섰지만 치료 후보물질들이 임상시험에서 연이어 실패하고 있다.로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 기대를 모았던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간테네루맙의 임상3상이 실패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앞서 로슈의 또 다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크레네주맙도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서 좌절을 맛봤다.간테네루맙, 베타아밀로이드 제거 수준 기대 이하간테네루맙 GRADUAT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과 네덜란드 질란트 파마가 당뇨병 환자의 비만 치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회사가 과체중/비만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중인 후보물질인 'BI 456906'이 참가자의 체중을 인상적으로 줄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BI 45690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 이중 수용체 작용제 복합제로, 지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받은 물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1~4일까지 미국 샌디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임희진 교수(신경과) 연구팀이 알코올 금단성 경련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 정량뇌파검사를 시행한 결과 알코올중독 환자의 진전섬망 발생유무에 따라 뇌 활동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알코올 금단으로 인한 발작증상 후 정량뇌파검사를 통한 진전섬망 발생 분석'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SCIE 국제저널인 ‘Brain and Behavior’ 10월호에 게재됐다. 경련 및 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알코올 금단증상이다. 진전섬망은 전신의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연어, 송어 등 어류의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드(PN) 성분 관절강 주사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지난 4월 GC녹십자웰빙과 삼일제약이 PN 관절강 주사제 콘로드, 슈벨트를 각각 출시했고, 환인제약은 지난달 콘슬란을 발매하며 본격 시장에 뛰어들었다. 휴메딕스도 올해 하이엔주를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PN 관절강 주사제 약진…콘쥬란 후발주자들 대거 신제품 출시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집계되며, 관절강 주사제를 처방받은
결론 및 고찰 치료 및 결과65세 여자 환자로 첫 내원 시 좌측 팔꿈치의 외측 상과 부위에 극심한 압통과 함께 움직일 때 동통, Mill’s test 양성 소견을 보였고 초음파검사상 가쪽곁인대복합체(lateral collateral ligament complex)가 손상된 소견을 보였다.외측 상과염으로 진단하여 초음파 가이드에 따라 병변 부위에 라이넥®주를 투여하는 치료를 시작하였다. 첫 주사 치료 후 환자는 통증이 좀더 심해짐을 호소하였고, 1주 후부터 압통은 여전하나 움직일 때 통증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7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단기간 간헐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도 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문선준(내분비내과), 분당차병원 김경수, 서울아산병원 이우제 교수 연구팀이 2020년 3월~2021년 11월 사이 강북삼성병원, 분당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30세 이상 65세 이하의 2형 당뇨병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연구팀은 무작위로 3개 그룹을 나눠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을 1주일간 사용 후, 3개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노보노 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가 비만 청소년에게 봄바람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미국 비만주간(Obesity Week 2022)에서 위고비와 대조군을 비교한 임상3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위고비군 16.1%, 대조군 0.6%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시에 11월 2일 NEJM에 동시에 게재됐다. 비만 청소년에게 위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조현병 치료 기전으로 눈길을 끄는 카루나 파마슈티칼의 '카엑스티(KarXT)'가 임상3상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카엑스티는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인 엑사노멜라인(xanomeline)과 베무스카린 길항제인 트로스피움(trospium)을 결합한 약물이다. 엑사노멜라인은 M1, M4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활성화해 정신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보였지만, 메스꺼움, 설사, 발한 및 침 분비를 증가시켜 개발이 중단된 바 있다.그런데 카루나가 엑사노멜라인에 트로스피움을 결합해 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일명 '스마트 약물(Smart Drugs)'로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 등을 정상 성인이 복용했을 때는 오히려 업무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스마트 약물은 집중력을 조절하는 약물인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덱스암페타민(dexamphetamine)과 각성제로 사용되는 모다피닐(modafinil)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10월 15일~18일까지 열린 유럽신경정신약물학회 연례학술대회(ECNP 2022)에서 공개됐다. 호주 멜버른대학 Da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난소암에서 항암치료와 수술 이후 하이펙 시술할 경우 생존기간이 1.5배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항암치료와 수술로 난소암 크기를 1cm 이하로 줄이고 하이펙 시술을 시행한 결과 생존기간이 1.5배 증가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난소암은 국내에서 연간 3000건 정도 발생해 발병률은 낮은 편이나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주사피부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조소연 교수(피부과)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