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7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된 정밀의료사업 중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이 올해 연말 아시아에서 최초로 1만명의 암환자 유전체 분석이 완료될 전망이다.K-MASTER 사업단을 이끌어온 김열홍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5년의 시간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후배, 동료의사들의 도움이 더 컸다고 공(功)을 돌렸다.김열홍 교수는 한국형 유전자변이의 특징을 찾아 한국인 암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K-MAST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암은 국내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다. 위암은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위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면 암 사망률을 낮추면서 환자 예후를 개선하고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다. 위암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위암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의 일환으로 위암검진이 도입됐다. 만 40세 이상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2년 간격으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은 최근 몇년간 온탕과 냉탕을 모두 경험한 제약사다.2019년 다케다제약이 샤이어제약 인수절차를 완료, 지난해 7월 법인 통합 절차를 완료하면서 세계 10위권 내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이는 국내에서도 다케다제약이 항암, 위장관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대 핵심 치료 분야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지만, 한켠에서는 노조와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이 과정을 고스란히 겪은 사람이 문희석 대표다. 문 대표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국다케다제약은 올해를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새출발하는 시간이 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류마티스관절염(Rheumatioid Arthitis, RA) 동반질환 중 하나인 간질성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은 전체 RA 환자의 10%에 달할 정도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ILD는 RA 환자의 생존기간 단축과 관련이 깊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은 상태다.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6개 대학병원이 RA-ILD 환자 등록을 통한 레지스트리 연구와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KORAIL)를 진행 중이다.연구에 참여한 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이성 간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2.7%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이다.특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은 1차 치료 단계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간 기능이 양호해 생존 연장과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 치료제는 없었다.때문에 1차 치료에서 실패해 재발한 경우 이후 치료 시에는 간기능 저하로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3일 그동안 의사국시를 거부해 왔던 2700여명의 의대생들이 제86회 상반기 의사 실기시험을 치루면서 의사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의대생들의 국시 거부는 지난해 8월 복지부가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의료계 총파업 과정에서 시작됐다.의료계 총파업은 국회 및 정부와 9.4합의로 일단락됐지만, 의대생 국시 거부는 지속됐고, 정부도 의사국시 거부 의대생에 대한 국시 재응시 불가 방침을 밝혔다.이 과정에서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과 서울대학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발골수종은 난치성 혈액암으로 기존 치료에 대한 불응과 재발이 반복돼 다양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수다.최근 국내에는 다발골수종 신약이 등장하면서 치료 환경이 개선돼 왔다.하지만 잦은 재발을 보이는 환자 특성상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이런 가운데 세포치료제인 CAR-T 치료에서도 다발골수종을 타깃으로 한 임상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한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혈액내과)는 CA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피부는 인상을 결정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죽하면 최근에는 '유전미모, 무전노화'라는 말이 생겼을까.이는 피부과 의사가 가져야 할 지식도 중요해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갈더마코리아는 GAIN(Galderma Aesthetic Injector Network)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전 세계 에스테틱 전문가를 위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의료진에게 최신 학술 정보와 시술 트렌드를 제공하고, 함께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샘스킨성형외과의원 홍기웅 원장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노인인구가 늘면서 치매,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앓는 환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에서는 뇌질환의 발병 양상을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사후 뇌기증을 통한 뇌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기증받은 뇌조직을 보관·관리하고 연구자에게 분양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뇌은행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1967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1978년, 네덜란드 1985년, 브라질 2003년에 뇌은행이 설립됐다. 우리나라도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치열한 국제 경쟁으로 잠시 주춤한 국내 임상연구의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로 구성된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제약사가 후원하는 연구에만 집중하기보다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재정비해 국내 임상시험 경쟁력과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본지는 우리나라 임상시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보기 위해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을 만나 국내에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활성화하는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도가 높은 상태'로 정의되는 골다공증 환자는 고령화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한번 골절이 생기면 1년 내 또 다른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심한 경우 사망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뿐만 아니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하정훈 교수(내분비내과)는 뼈 건강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 권장량 섭취, 꾸준한 골다공증 약물치료, 골절 예방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하 교수는 "칼슘은 뼈의 무기질로 구성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칼슘·
연세하나로의원 이한범 원장[메디칼업저버 메디컬라이터부] 체중 관리는 많은 현대인들이 고민하는 문제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배달음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비만 문제는 우리 삶에 점점 더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비만은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보다 내 몸에 필요치 않은 지방이 축적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며,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본지는 비만클리닉 연세하나로의원 이한범 원장으로부터 비만 환자들의 고민과 비만 치료 경험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원장님과 병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당뇨병은 흔히 혈관질환으로 불린다. 혈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이유도 혈관에 있다.실제 당뇨병에 따른 혈관 손상은 신장질환, 망막질환, 신경질환 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장질환, 뇌졸중 등 거대혈관 합병증을 초래한다.당뇨병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는 기전의 출발점은 혈소판 이상이다. 당뇨병 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내 혈소판을 변화시킨다.즉 당뇨병 합병증의 기본 기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의료계 현장에서는 심혈관질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를 호소하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불안과 두려움 등 정신적인 충격을 겪어 우울감과 무기력증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은 불규칙한 등교와 학업 스트레스, 주부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육아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또 직장인들은 경기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과 실직에 대한 두려움과 우울감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외과의사들은 수술로 바빠 정부와 중요한 정책을 토론하는 자리에 잘 빠지곤 했다. 또 어쩌다 참여하면 외과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수가 인상만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제 이런 읍소전략에서 벗어날 것이다. 외과 정책연구단을 통해 근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정부와 협상하고 외과의 어려움을 타파할 예정이다"최근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교수의 말이다. 이 이사장은 삼성서울병원 기획실장은 물론 대한의사협회 이사 9년, 대학의학회 이사 등 대외활동을 열심히 한 몇 안 되는 외과의사다. 그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2018년 대한외과학회가 외과 수련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책임지도전문의제도를 시작했다. 환자 안전과 전공의 수련의 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외과학회가 국내 처음으로 시도해서 당시에도 눈길을 끌었다. 책임지도전문의란 전공의 교육 및 복지, 지도전문의 관리·감독 등을 총괄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프로그램 디렉터(Program director)'라는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제도 도입 몇 년이 지난 지금 책임지도전문의의 운영 상태는 어떨까? 외과학회에서 책임지도전문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은 동반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으로 서로 뗄 수 없는 인과관계를 갖는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9월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당뇨병 환자 6명 중 5명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당뇨병은 질환 자체가 이상지질혈증 위험인자로 △중성지방 증가 △HDL-콜레스테롤 감소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은 small dense LDL(sdLDL) 증가 등과 연관됐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내분비내과)는 이상지질혈증 동반 당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올해 8월 세계혈우연맹(WFH)은 '환자의 출혈을 방지하면서 정상인과 동일하게 능동적인 삶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라는 예방요법 가이드라인을 새롭게 정의했다.이에 따라 환자 개인별 맞춤치료의 중요성도 강조됐다.중증의 출혈 경향성을 보이는 환자에서 출혈을 예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예방요법을 시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각 환자의 출혈 경향성, 관절 상태 및 약물동력학적 특성, 환자 개인의 평가와 선호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같은 혈우병 치료 트렌드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두 질환이 동반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중된다. 그러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동시에 각각 10% 낮추면 전체 심혈관질환 위험을 45%까지 줄일 수 있다. 이에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는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하도록 강조한다.문제는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복용해야 하는 약의 개수가 늘어 치료 지속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업계에서는 복약 편의성을 개선해 치료 지속률을 개선하고자 한 알에 고혈압과 이상지질혈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개원의들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병원을 찾기 꺼리고,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들도 대폭 감소했다.사람들의 이동 자체가 억제되면서 다른 직종들처럼 병원도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오래전부터 경영이 어려웠던 진료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이에 본지는 이들 진료과의 개원의사회 회장들을 만나 현 상황을 짚어보고, 해결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