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조혈모세포 이식은 얼마 전까지 65세 미만인 암 환자에게만 보험 혜택이 제공됐지만 작년부터 70세 미만까지 혜택이 확대되면서 고령 인구에 흔히 발병하는 혈액암의 유용한 항암요법으로 꼽히고 있다. 국립암센터 엄현석 교수(혈액암센터/암의생명과학과)는 국내에서 증가하는 고령 혈액암 환자 수뿐만 아니라 변하는 암 치료 환경을 고려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하고 연구해왔다. 메디칼업저버는 엄 교수를 만나 고령 혈액암 환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을 알아봤다.-혈액암 환자가 조혈모세포 이식받는 이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류마티스질환은 면역체계의 조절장애로 인해 다양한 전신기관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류마티스질환 환자는 질환 자체의 고통에 더해 감염질환에 취약해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만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예방접종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접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예방접종은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국내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시의적절한 예방접종을 위해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한국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 19(COVID-19)가 길어지면서 신경과 의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지난 4월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고려대 안암병원 박건우 교수(신경과)도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요양병원 등 병원에 있는 치매 환자가 가족 면회가 막히면서 건강이 더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박 이사장은 "우리 병원에 이송돼 오는 치매 환자들 상태가 이전보다 나빠져 오고 있다"며 "코로나 19 때문에 가족이나 외부인 접촉이 완전하게 통제되면서 생긴 부작용 같다. 아무래도 보호자만큼 환자를 세심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개원의들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병원을 찾기 꺼리고,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들도 대폭 감소했다.사람들의 이동 자체가 억제되면서 다른 직종들처럼 병원도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오래전부터 경영이 어려웠던 진료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이에 본지는 이들 진료과의 개원의사회 회장들을 만나 현 상황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대한뇌신경재활의학회가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가 2026년 세계신경재활학회를 대구에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학회가 지방단체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학회를 유치한 것은 드문 일이라 눈길을 끌었다. 뇌신경재활의학회는 2004년 연구회를 시작으로 2007년 3월 창립한 학회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재활의학과)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2019년 3월 이사장에 취임한 백 이사장은 학회의 새로운 모멘텀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백 이사장이 대구시와 어떻게 세계신경재활학회를 유치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개원의들이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병원을 찾기 꺼리고,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들도 대폭 감소했다.사람들의 이동 자체가 억제되면서 다른 직종들처럼 병원도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오래전부터 경영이 어려웠던 진료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이들 진료과의 개원의사회 회장들을 만나 현 상황을 짚어보고, 해결책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암환자에게 방사선 치료 이후 생기는 부작용은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의료진에게도 큰 골칫거리다.특히 두경부암은 말하고 먹고 호흡하는 기능이 집약된 두부와 경부 부위에 생기는 암인데다가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비율이 다른 암에 비해 높다.즉, 두경부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 이후 구강건조증과 구강점막염 등의 부작용을 겪는 일이 흔하다는 것인데, 이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명확한 치료법은 정립되지 않은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두경부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우리가 왜 단체행동을 하게 됐는지, 또 의료정책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리고 싶었다. 비난받는 메신저라고 해서 그 메시지마저 거짓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전공의 집단휴진, 의료계 총파업과 같은 일련의 사건이 지나갔지만 의대생의 집단행동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이런 가운데 의대생들이 모여 현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과 자신들의 단체행동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책을 발간했다.지난달 말 출간된 은 동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70명이 공동으로 집필에 참여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경기도의회가 지난 6월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1형 당뇨병을 포함하는 중증 당뇨병 환자에 대한 포괄적 지원을 담은 '경기도 당뇨병환자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특히 소아 환자를 특정하지 않은 전체 연령대의 1형 당뇨병 관련 조례는 최초 사례다.조례에는 당뇨병 실태 조사, 삶의 질 향상 지원, 차별 금지 조항, 당뇨병관리 지원센터 설립 등 지원사업 등이 담겼다.본지는 청장년을 비롯한 전 연령대의 1형 당뇨병 및 중증 당뇨병 환자에 대한 관심과 주의 환기를 위해 조례 발의자인 경기도의회 지석환 의원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비뇨기계 암 진단의 핵심 척도라 할 수 있는 혈뇨.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혈뇨나 현미경을 통해 혈뇨를 발견하고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이 의심될 때는 방광내시경 검사가 필수다.하지만 그동안 방광내시경은 굵고 단단한 경성 스코프(rigid scope)를 사용해왔기에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검사를 꺼려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연성 방광내시경이 보급되면서 환자의 고통 감소는 물론, 검사 장벽도 낮아지는 추세다.종로타워비뇨기과 윤동희 원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연성 방광내시경을 도입함으로써 정확한 진단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이제는 흔한 질병이 됐다. 특히 이 가운데 역류성식도염은 속쓰림, 통증 등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해 환자 스스로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자각하지 못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는 만성질환이 된 지 오래다.서울보라매병원 이국래 교수(소화기내과)는 역류성식도염은 만성질환으로 취급,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치료를 이어나가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테고프라잔 즉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는 환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뇌경색, 뇌출혈, 심장마비 등 한 번 발병하면 치명적인 혈관성 중증질환의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삼성서울병원 정종원 교수(신경과)는 환자와 의료진이 서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이를 교감·소통하는 프로세스 즉, '동행(同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의료진은 복합제 등을 통해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환자는 의료진의 설명에 따라 올바른 복용습관과 식생활, 운동습관 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언뜻 보면 당연한 말일 수 있는 이 표현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도입 5년을 넘긴 한국화이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가 장기간의 치료효과를 입증하면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국화이자는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젤잔즈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실제임상근거(RWE)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2014년 JAK 억제제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젤잔즈는 그동안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생물학적 제제 치료 패러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소화성궤양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 등 의약품에 의한 궤양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2020년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주도한 인천성모병원 김병욱 교수(소화기내과)를 만나 약제 연관 소화성궤양 가이드라인 개정 취지와 향후 소화성궤양 치료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10년 만에 약제 관련 소화성궤양 임상 진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축농증이라고 알려진 부비동염은 흔한 질환이다. 특히 소아과에서는 감기 환자의 5~10%가 부비동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다.치료가 잘 되지 않아 부비동염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때 일반적으로 부비동내시경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비동풍선확장술이 떠오르고 있다.최소침습수술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물들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부비동내시경수술에 비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덜할뿐더러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이다. 다만, 부비동풍선확장술은 사용하는 치료재료가 비급여인 만큼 환자가 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혈압 환자 중 7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이 3.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전문가들은 최적의 목표혈압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강력한 혈압강하와 콜레스테롤 조절, 환자 중심의 복약순응도 향상 및 동반질환 관리에 따른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위해 초기부터 항고혈압제 병용요법과 고정용량복합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경향에 대해 들어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골수 내 섬유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는 희귀질환인 골수섬유증은 현재 골수 이식 외에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완치를 위한 이식 수술 전 증상의 호전 및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제 투여를 통해 이식 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수섬유증 유병자 수는 1261명으로 매년 150~200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골수섬유증이 어떤 질환이며, 현재 유일한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자카비(룩소리티닙)의 효능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빨리가 최고가 아니다."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감염내과)는 2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례적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 성과를 평가하면서 "안전한 백신을 빨리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증이 팬데믹으로 확산하자 국가마다 방역조치를 실시하면서 팬데믹을 종식하기 위해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이 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효과적인 백신을 최초로 개발하고 접종하기 위해 '속도 전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고광곤, 이하 심대학)가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와 함께 여성 심혈관질환을 집중 조명한다.남성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여성 심혈관질환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 임상에서 여성 심혈관질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심대학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심장대사증후군학회 추계학술대회'를 9월 19일 토요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다. 심대학 임수 학술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를 만나 코로나19(COVID-1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COVID-19)를 치료하기 위해 승인 및 개발되고 있는 혈장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혈장치료(convalescent plasma)에 대한 긴급 승인(EUA)을 발표했다. 그러나 복수의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혈장치료에 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가 부족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외신을 통해 지적했다.특히 혈장치료는 과학계에 근거 수준이 가장 높은 RCT 대신 '소규모로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