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담도, 담낭, 췌장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ERCP)'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ERCP를 약 15년간 시행해온 광주기독병원 박상욱 부장(소화기내과)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시술 관련 안전성 문제를 다뤘다.ERCP는 일반 내시경과 다른 십이지장경·방사선 투시기를 사용해 십이지장 주유두부를 통해 담관·췌관을 조영하는 소화기 검사법이다. 시술 중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내시경을 십이지장으로 진입한 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대사증후군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Residual Cardiovascular Risk)' 관리가 부각되고 있다. 스타틴으로 LDL-콜레스테롤이 조절되는 환자일지라도 여전히 심혈관질환이 발생해,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막고자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지단백(a)(Lp(a)) 등 조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이에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가천의대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이하 심대학)는 오는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20년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5명 중 2명은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성인 5명 중 1명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로 분석됐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지속률은 여전히 절반이 되지 않는 40%대에 머물고 있어 치료지속률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미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국내 이상지질혈증의 특징과 치료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서구화된 식습관 문화로 LDL-C 수치
지난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2020 Dyslipidemia Fact Sheet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약 40%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 특히 한국인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술과 음식을 함께 먹는 문화 등으로 인해 서구인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의 비율이 높다. 고중성지방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일 뿐 아니라, HDL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저HDL 콜레스테롤혈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식이요법, 운동, 약물요법을 통해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중성지방혈증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필수 당선인은 13만 의사회원들의 공복으로서 회원이 주인되는 의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당선인은 29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당선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계속된 투쟁에서 회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합리적 협상가인 자신이 차기 회장으로 적격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취임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회무로 회원 보호 관련 공약을 이행하겠다며, 현 시점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염증성장질환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과 달리 대장에만 국한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대한장연구학회가 발표한 2020 염증성 장질환 팩트시트에 따르면 2019년 궤양성 대장염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병하지만, 특히 20~50대 경제활동 인구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질환 특성이 관해와 악화를 반복하고 그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호소한다.이런 가운데 얀센 인터루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출범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암젠코리아가 들어온지 만 5년이 지났다.2015년 11월 공식 출범한 이후 제품을 6개나 출시했고, 임직원 수도 꾸준히 늘리는 등 전형적인 미국계 제약사의 모습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왔다.바이오벤처에 불과했던 암젠코리아는 다양한 질환에서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며 어느새 바이오테크놀러지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매출도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전술의 바탕에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차별점이 있다. 바로 한국 시장에 대한 빠른 접근 전략이다.백혈병 치료제 블린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속쓰림과 통증을 유발하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은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이 됐다. 이 중에서도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같은 약물로 치료가 안되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은 관리하기 더욱 까다로워 환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경북대병원 김성국 교수(소화기내과)는 난치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단순히 약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카페인 섭취 등 생활습관을 함께 교정해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약물 치료에서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가 PPI의 기존 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이상지질혈증'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중성지방이 높거나 ▲LDL-콜레스테롤(이하 LDL-C)이 많거나 ▲적은 HDL-콜레스테롤(HDL-C) 등 3가지 중 1개가 충족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당뇨병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HDL-C이 감소하고 중성지방이 증가하는데,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이상지질혈증 위험도 올라간다. 아울러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 치료가 시행된다. 스타틴은 LDL-C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 시대를 의료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주요 국가들은 원격의료를 도입했고,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다. 보건복지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에 따르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경우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 상담 또는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다.처방전은 의료기관에서 팩스 또는 이메일로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해 전송하며 환자의 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치료자 900만명 중 34.6%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동반하고, 19.2%가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치료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팩트시트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40.6%가 고혈압 동반 치료, 22.5%가 고혈압과 당뇨병 동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고 반대로 이상지질혈증 환자 3명 중 2명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는 의미다.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게 되는 발기부전은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하지만 발기부전은 성교육이 발달한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오랫동안 편견을 갖고 있던 질병 중 하나였다. 발기부전을 의미하는 Impotence라는 단어가 성적 불능, 즉 본래 갖춰야 할 능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로 번역될 수 있어 치료 불가능한 질환으로 오해를 받았다.의학이 발전하면서 원인이 규명되고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매우 일상적인 질환이면서 또 쉽게 치료 가능한 질환이 됐다.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키워드는 'The lower is the better'다. LDL 콜레스테롤(이하 LDL-C) 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혜택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주로 처방되는 약물이 스타틴이다. 하지만 문제는 고용량 스타틴을 처방할 때의 부작용이다. 최근에는 그 대안으로 스타틴에 비스타틴 계열 약제인 에제티미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이나 복합제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이상지질혈증 환자 다수가 여러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복약순응도 향상은 필수불가결한 상황. 가천대길병원 이경훈 교수(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소화기질환도 증가하고 있는데, 소화기질환 중 가슴쓰림 증상으로 나타나는 '역류성식도염' 관리법이 주목된다. 역류성식도염은 가슴이 타는 느낌 등 흉부 통증·불편함이 주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생활습관 교정부터 약물치료와 시술·수술 치료까지 이어진다. 인하대병원 고원진 교수(소화기내과)는 역류성식도염 예방뿐만 아니라 진단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설명했다. -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역류성식도염(reflux esophagitis) 차이는.두 용어는 혼합돼 사용되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학회가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에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섰다. 오는 5월 간학회 학술대회 때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지난해 6월부터 개정작업에 들어가 지난 2월 17일 온라인 공청회를 거치는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의 간사를 맡은 김승업 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를 만나 이번 개정 작업의 의미와 중요하게 변경되는 내용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이유는? 2013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가이드라인이 발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속에서 화제가 된 글로벌 제약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길리어드사이언스다.명길리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시작,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간염, HIV 등 그동안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 덕분이었다.그런 길리어드가 현재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들어 글로벌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서 기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초기 강력한 혈압 강하를 위한 고혈압 치료전략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복약순응도 제고를 위한 ARB+CCB 복합제의 역할에 기대가 모여지고 있다.특히 국내에서 개발된 고혈압 치료를 위한 ARB+CCB 복합 개량신약 중 최초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대규모 실제 임상현장 연구(RWD) 결과가 발표됐다.NOVEL 연구를 주도한 한림대 성심병원 조상호 교수(순환기내과)를 만나 NOVEL 연구의 성과와 의미를 들어봤다.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0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유병률은 성인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성인 남성이라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발병하는 만성전립선염의 진료 현장은 1990년대 이후 큰 변화를 겪었다. 만성전립선염의 종류가 재정비되고 치료법도 이전보다 더욱 세밀하게 설계돼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 시작은 지난 1995년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만성전립선염을 크게 네 종류로 나누면서부터다. 이후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만 생각되던 만성전립선염의 치료방법은 다양화의 길을 걸었다.건양대병원 장영섭 교수(비뇨의학과)를 만나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새로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내분비학회에 속한 의사들은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평범한 의사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내분비학 연구에 집중해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 수호에 기여하는 것입니다."올해부터 대한내분비학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유순집 신임 이사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그가 강조하는 핵심 목표는 '국민 건강 수호'다. 학회가 해야 할 학문 활동에 충실하면서 이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학회가 되겠다는 게 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2017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된 정밀의료사업 중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이 올해 연말 아시아에서 최초로 1만명의 암환자 유전체 분석이 완료될 전망이다.K-MASTER 사업단을 이끌어온 김열홍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5년의 시간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후배, 동료의사들의 도움이 더 컸다고 공(功)을 돌렸다.김열홍 교수는 한국형 유전자변이의 특징을 찾아 한국인 암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K-M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