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현재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앞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그동안 북미와 유럽이 오가노이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오랫동안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미래에는 오가노이드 기술 상용화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기술 개발에 더해 상용화 속도에 따라 국내에서도 오가노이드 시장을 이끌 글로벌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인다.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 교수인 오가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약개발에 AI 기술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해주기도 하고, 빠른 속도로 분석 작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의 AI 기술 도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AI 기술 활용을 위한 데이터 확보도 쉽지 않을뿐더러 제도적 한계로 데이터가 교류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본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화종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장을 만나 국내 제약업계가 신약개발에서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봤다.[신년기획-①] AI 활용 신약개발, 선택 아닌 필수 [신년기획-②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간세포암에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IMbrave150 연구를 통해 표준요법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율(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하면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이같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 주요 학회에서는 티쎈트릭+아바스틴을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에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작년 간세포암 1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엑소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앙대병원 유광호 교수(피부과)가 엑소좀의 정의와 특징, 장점 등을 소개했다.엑소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안정적인 엑소좀의 대량 추출 및 생산을 꼽았다. 다음은 유 교수의 일문일답이다. -엑소좀(exosome)은 무엇인가?세포 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중 하나인 엑소좀은 세포 외벽과 동일한 구성으로 된 나노 크기의 vesicle이다. 엑소좀은 약 30년 전에 발견됐고 처음에는 세포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메커니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 5월 외래관 준공을 앞둔 고려대 구로병원이 수요자 및 질환 중심의 진료환경을 구축해 미래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달 16일 고려대 구로병원 제20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정희진 병원장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구로병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정 원장은 지난 1983년 낙후된 구로지역에 독일차관으로 설립된 이후 현재 1075병상, 3040명 교직원이 근무하는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내년 5월 외래관 준공으로 질환 중심 진료시스템 구축시설 및 시스템 혁신을 통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신경섬유종증 1형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다. 연한 갈색 반점과 겨드랑이, 서혜부의 주근깨 등이 대표적 증상인데 주로 10세 이전에 진단돼 호르면 변화에 따라 뚜렷해진다.이 질환은 척추측만증 등 정형외과적 문제, 통증과 무력감, 마비감 등 합병증을 동반해 사회적, 정서적, 인지기능 저하를 야기하며 결국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특히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의 20~50%는 총상신경섬유종(PN)을 앓는다. 이는 안면 및 사지부터 시작해 척추 주위, 장기 등 깊은 위치까지 모든 신체 부위에 발생한다.종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디지털헬스학회를 통해 유관 학회 또는 협회, 정부, 기관, 연구소 등의 논의가 활발해진다면 향후 최적의 한국형 비대면진료 시스템이 정립될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과 함께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진료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헬스 시대가 도래했다.이에 발맞춰 국내에서는 디지털헬스의 발전과 분야 간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대한디지털헬스학회(초대회장 권순용, 이하 학회)가 창립, 지난 1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공공병원이자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미래 병원의 운영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진료의뢰·회송의 표준진료지침(CP) 접목, 지역사회 스마트병원 네트워크 확산, 임상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미래지향적 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건보 일산병원의 담당 실무진들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I-series' 사업을 설명했다.일산병원은 관내 의료기관과 상생하고,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차별화된 진료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병원은 의료전달체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초고위험군과 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대한 LDL-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국내 가이드라인 목표치를 현재보다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미국과 유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LDL-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대해 더 강력하게 낮추는 방향으로 개정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 및 미국심장협회(AHA)는 2018년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70mg/dL 미만으로 엄격히 권고하고 있다.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동맥경화학회(EAS)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최초로 뇌병원을 개원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신경계 뇌질환 진료 최고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9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제20대 의무원장으로 취임한 정성우 의무원장(신경과 교수)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이 명실상부 국내 뇌질환 치료의 최고 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이를 바탕으로 뇌병원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외과 분야의 발전에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정 의무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의무원장의 임기는 202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해부학은 의학의 언어로, 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시발점입니다."지난 10월 15일 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고려의대 유임주 교수(해부학교실)는 3일 고려대의료원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유 이사장은 대한해부학회가 74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유석 깊은 학회, 세계 무대에서도 손색이 없는 국내 해부학 수준을 더욱 진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해부학회는 두 번의 아시아태평양해부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024년 광주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해부학회 학술대회 개최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최근 한국에서 변화무쌍한 제약기업이 있다. 바로 '한국다케다제약'이다.한국다케다제약은 스페셜티 케어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글로벌 기조에 맞춰 항암, 위장관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대 핵심 분야로 사업부를 구성해 운영되고 있다.특히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는 25명의 전문 인력이 '환자중심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종양, 소화기질환, 유전질환, 혈우병, 면역질환 등에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를 책임지는 장현아 총괄은 '분명하게'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치료제 도입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한 지 약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로봇수술, 심장·소장 이식을 성공하는 등 기적같은 일이 많았습니다.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돼 이룬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부끄럼 없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은평구 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제3대 병원장으로 최승혜 교수(유방외과)가 지난 9월 1일 취임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최초의 여성 교원 출신 병원장으로 임기는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최 병원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청담 고영캠퍼스와 메디사이언스파크 오픈을 통해 한국의료 선도 의지를 천명한 고려대의료원이 10년 뒤 한국 의료의 지평을 바꾸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제15대, 제16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임에 성공한 김영훈 의료원장은 의료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을 이끌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료원장은 8년 만에 연임 의료원장이 된 것과 관련해 고려대 본부와 의대교수들의 의료원 거버넌스 변화 필요성 및 진행하는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연임 이유를 전했다.이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협상력과 정치력을 강화하려면 회원들의 단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충청북도의사회 박홍서 회장은 의협 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박 회장은 "미국의사협회와 다른 직역들과 비교할 때 의협의 정치력과 협상력이 매우 부족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회원들의 단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COVID-19)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실패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서남의대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고 공공의료 부족이라는 모호한 불안감만 조성해 실패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여드름은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지만, 심할 경우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불안, 자신감 결여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특히 몸 여드름은 모낭성 반점형 피부 위축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빠르게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나 얼굴 여드름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몸 여드름까지 상담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대부분 연구도 얼굴 여드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몸 여드름 관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한양대병원 고주연 교수(피부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환자를 위한다'는 사명으로 움직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암젠이다.암젠코리아는 2015년 설립 이후 바이오의약품을 통해 한국 산업계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특히 암젠코리아 의학부는 '생물학 우선'이라는 연구개발 기조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보건의료 전문가, 환자와 만나며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노력하고 있다.의학부를 책임지는 김수아 전무는 틀을 벗어난 생각과 시도로 한국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치료제를 전달하는 게 목표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제약사 의학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회사 안에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장암은 경우에 따라 4기에서도 수술이 가능해 5년 상대생존율이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하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전이가 진행된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실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원격 전이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알려진다.이 때문에 전이성 대장암은 1차 치료에서 어떤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생존율을 결정하게 된다.이런 가운데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는 일관된 전체생존기간(OS) 개선 효과를 입증했을뿐더러 특히 종양 축소 효과로 수술 불가능한 환자에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4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울산대병원이 지정됐지만, 상급종병 지정을 위한 권역 배분 기준이 행정구역 보다 지역 의료환경을 고려한 진료권역으로 분리돼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협의회는 울산광역시의사회 이창규 회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이창규 회장은 울산대병원이 제4주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료권역 배분 기준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울산대병원은 다른 권역의 상급종병보다 높은 점수인 100점 이상을 받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옴니버스 파크(Omnibus Park)가 가톨릭중앙의료원(CMC)의 미래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화성 제34대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하 의료원장)은 옴니버스 파크 건립을 통해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화성 의료원장은 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한 취임 인터뷰에서 CMC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옴니버스 파크, 산·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