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 공방이 재현됐다.지난해 국감에서는 문케어 시행을 앞두고 각종 우려점들이 제기됐다면, 올해는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된 제도 이행 성과를 짚고, 그 과정에서 실제 문제점을 점검하는데 질의가 집중됐다.특히 오전에 진행된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과 박능후 의원간 질의답변은 사실상 문케어 논란의 종합판 격이었다.김 의원은 이른바 문케어 8대 문제를 공론화했고, 박 장관이 이를 반박하거나 적극 해명하는 모습이 연출됐다.■"전환율 4.2%, 비급여 급여화 완성까지 24년 걸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합 주장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각 기관의 성격을 고려할 때 부적절한 일이라는 견해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자이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자"라며 "근본적으로 (양 기관 통합은)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양 기관의 통합을 추진했다며, 논의 추진 배경 등을 따져물었다.이에 권덕철 차관은 "기획재정부에서 재정 사업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
60세 이상 고령층의 대상포진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국회가 예방접종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10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가적 지원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7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3~4% 증가하는 추세다. 대상포진 치료비용도 2017년 851억원으로 해마다 6~10%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 대비 발생률이 높았다. 실제 이 의원에 따르면 2014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
국가필수의약품의 절반 가량은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내 생산·수입실적' 자료를 공개, 이 같이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필수의약품 315개 품목 중 146개 품목(46.3%)은 생산·수입 실적이 전무하거나 의약품 허가를 받지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품목 중 68개 품목(21.6%)은 국내에서 의약품으로 허가조차 받지 못했다. 채산성 문제로 제약업계에서 의약품을 생산·수입할 의지가 없거나
오는 2020년 상반기 정상적인 항바이러스제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10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질본은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구매해 비축해 놓고 있지만, 유효기간 만료로 2019년 6월부터 비축률이 급격히 감소해 2020년 상반기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는 2009년 1159만명분을 한 번에 비축했고, 내년에 유효기간 10년이 도래하면서 2019년 6월부
2018년 국정감사가 오늘(10일)부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올해 국감은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살펴보는 자리로 문정부 국정과제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치매국가책임제를 비롯해, 최근 이슈화된 의사 대리수술(진료)이나 수술실 CCTV 설치 등 보건의료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문케어 등 국정과제 이행의지를 재확인 하는 한편, 커뮤니티케어와 공공의료종합대책 추진 등에 업무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0~11일 양일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상대로 국정감사
2018년 국정감사가 10월 10일부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10일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감사가 이어질 예정이다.올해 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전공의 수련환경 ▲건강보험 보장성 대책 ▲리피오돌 사태 및 후속조치 ▲글로벌제약사 운영 실태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 이혜란 위원장과 강승호 게르베코아파 대표가 증인,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박진규 기획이사 등이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전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상임위원의 교체로 누군가는 남고,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새로이 둥지를 틀었지만 상당수 의료현안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등장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그렇고, 지난 정부 태풍의 눈이었던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허용 문제도 마찬가지다.전문기자협의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을 만나, 각종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약사이자 식약처장 출신인 김 의원은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복지
의료계가 항생제 사용을 줄여 내성 출현을 늦추고 있다면 제약계에서는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막기 위해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한창이다.지구온난화보다 위험한 항생제 내성영국 정부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경제학자인 오닐은 "항생제 내성 확산이 지구온난화보다 시급한 위협요인으로 떠올랐다"고 말하며 항생제 내성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명씩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항생제 내성 문제가 전 세계적인 위기로 다가오면서 현대 의술은 암흑기를 거치고 있다. 한때 항생제로 모든 감염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됐지만,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이 늘면서 2050년에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전 세계 인구가 연간 100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학계와 제약계는 항생제 내성의 위협을 막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의학계는 항생제 내성 출현을 최대한 늦추는 예방적 전략에서, 제약계는 항생제 내성에 대처할 수 있는 신약 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처방이 환자의 건강악화에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장염의 주요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difficile)에 감염된 후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75% 이상이 재입원율과 중증 질환 위험이 커졌고, 입원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보건 과학 센터 Monica Chowdhry 박사가 수행한 이 연구는 6월 2일 미국소화기학회 국제학술대회(DDW 2018)에서 발표됐다.Chowdhry 박사에 따르면 오피오이드가 장 운동을 늦춰 장내 미생물이 변형되면 C.d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국가적으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와 새 정부 출범이라는 큰 변화가 있었고, 보건의약계 또한 그 역사적 소용돌이 안에서 함께 울고 웃었다. 돌아보건데 시대적 격동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한 해를 살아온 것은, 모두 중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과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힘이었다. 2017년 한 해 대한민국과 보건의약계의 주요 이슈를 '인물' '숫자' '키워드'로 엮어 되돌아봤다. ①인물로 보는 보건의료정책 이슈 ②숫자로
국제당뇨연맹(IDF)이 지난 11월 초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아시아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임상 지침(IDF Clinical Practice Recommendations on the Diabetic Foot - 2017)을 발표했다.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병을 오래 동안 앓았고, 혈당조절을 제대로 못한 경우 미세혈관 및 대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 질환은 당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CDC)가 카테터 관련 혈류감염 감소 가이드라인을 개정,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CHG) 함유 드레싱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 3M의 테가덤 CHG 드레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충족하는 필름 드레싱은 3M의 CHG 필름드레싱 테가덤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한국3M(대표 아밋 라로야)은 최근 CDC는 혈관 내 카테터 관련 감염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the prevention of intravascular ca
국회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법안의 심사를 예고하고 나서면서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부는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로, 법안심의 과정에서 신중한 고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실상 국회에 공을 넘겼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최근 간사협의를 통해 한의사 현대의기기 사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 본격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다.앞서 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지난 9월 각각 한방 의료행위에 사용되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
"동일한 성분이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통과하면 오리지널과 제네릭은 약효과 같다."지난달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이 글리벡과 제네릭 약효에 대해 한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한국GIST환우회(이하 환자단체)는 류영진 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복지부 종합 국감에서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노바티스의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 관련한 행정처분이 급여정지가 아닌 과징금 처분으로 갈음한 이유에 대해 "식약처와 복지부의 시간이 다른 것 같다.
문신사 합법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정부는 "비의료인 문신은 불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의료행위의 개념은 의학의 발달과 사회의 발전 등에 수반해 변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복지부는 최근 국회에 보낸 국감 서면답변서를 통해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문신행위는 의료행위로, 비의료인에 의한 문신행위는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의사면허가 없는 사람이 시술하는 눈썹, 아이라인 등의 문신이 합법인지 불법인지, 언제부터 무엇을 근거로 문신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지'를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10월 31일을 끝으로, 20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이번 국정감사는 문재인 케어로 시작해 문재인 케어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정추계의 타당성부터 실현가능성, 각종 부작용 우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과 주문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의료체계의 문제점도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일차의료 붕괴와 상급병원 쏠림현상 등 의료전달체계의 왜곡, 고질적으로 이어져온 저수가-저부담-저보장 체계의 한계와 이로 파생된 각종 부작용,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의 책임 방기 등이 그것이다. 여야를 막론,
보건복지부가 예정대로 오는 11월 간호인력 수급대책을 내놓는다. 간호인력 양성과 처우개선 등 그야말로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그 가운데서도 '수가 조정'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31일 열린 복지부 종합국감에서 "간호인력 수급방안을 놓고 많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고민들을 담아 예정대로 11월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종합대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수가 조정'이 그 핵심으로 꼽았다.박 장관은 "근본적으로 의료수가를 간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보건복지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31일 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위해 회의를 열었으나 국감 보이콧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다, 현재 정회한 상태다. 이날 국감은 지난 20여일간 이어진 새정부 첫 국정감사의 마지막 일정이다.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에 방송장악 시도를 철회하라며,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피켓을 달고 검은색 넥타이 등 상복을 입은채 국감장에 들어섰고, 여당이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