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연령 대비 60대 대상포진 발생률 높아...이명수 의원, 국감서 국가 지원 촉구

 

60세 이상 고령층의 대상포진 환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국회가 예방접종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10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가적 지원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7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3~4% 증가하는 추세다. 

대상포진 치료비용도 2017년 851억원으로 해마다 6~10%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 대비 발생률이 높았다. 

실제 이 의원에 따르면 2014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상포진 발생률 연구 결과, 50대 연령에서 대상포진 발생 건수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60대에서는 대상포진 발생률이 1000명당 22.4건으로, 다른 연령과 비교할 때 높았다.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10~25%는 안부 대상포진을 경험하며, 50~59세에서 안부 대상포진이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부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3분의 2는 각막염을 겪으며, 녹내장, 시력 저하, 실명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추경에서 어르신의 대상포진 무료접종 예산 800억원을 삭감한 것은 치매국가책임제를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치매의 위험요소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입증된 만큼 정부는 조속히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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