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자리를 넘봤지만 고배를 마셨던 '아트라센탄(atrasentan)'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2017년 11월 중단됐던 SONAR 임상3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트라센탄이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예후를 개선한 것으로 확인된 덕분이다. 당시 개발사는 예상보다 1차 종료점에 도달한 환자가 적어 SONAR 연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 때문에 연구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 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이 신장질환 치료제로 변신에 성공했다. CREDENCE 임상3상 결과,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카나글리플로진을 복용하면 말기 신장질환 진행 및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2배 이상 증가할 위험이 감소했다. 게다가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 감소해 CANVAS 연구에서 확인한 심혈관 혜택을 더욱 공고히 했다.연구는 사전에 정의한 효능 종료점을 충족하면서 지난해 7월 조기 종료됐고, 최종 결과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지난해 11월, 3년 만에 개정된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큰 변화로는 베시포비르(besifovir, 제품명 베시보),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TAF, 제품명 베믈리디) 등 1차 치료제 2종이 새로 추가됐다는 점이다. 그 밖에 만성 B형간염 치료 시작 기준을 새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변화는 임상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을까? 그 의미에 대해 내안애내과 김창섭 원장에게 물었다.- 베시포비르와 TAF가 1차 치료제로 새로 권고됐다. 그 의미를 평가하자면?당연히 권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acute decompensated heart failure, ADHF)으로 입원한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는 사쿠비트릴/발사르탄(제품명 엔트레스토) 치료를 일찍 시작할수록 예후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PIONEER-HF 연장연구 결과, 입원 시 에날라프릴 치료를 시작한 환자는 사쿠비트릴/발사르탄으로 약물을 변경했을 때 심부전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수치가 변경 전보다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그러나 초기치료부터 사쿠비트릴/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NT-
비만 치료제 Lorcaserin비만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40년간 거의 세 배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전 세계 성인의 13%가 비만이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성인 비만 인구가 40%에 육박한다.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등 여러 합병증의 발생 및 진행과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 위험과도 관련되어 있다. 체중 감량 가이드라인에서는 일부 환자의 장기간 체중 관리를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보조 약제의 사용을 권장한다.Lorcaserin은 세로토닌 2C 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SGLT-2 억제제가 만성 콩팥병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파시가 또는 포시가)과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서방전(직듀오 XR)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45~59mL/min/1.73㎡인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고 지난달 27일 승인했다. 이 환자들은 만성 콩팥병 3기에 해당된다.이번 결정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할 수 있는 당뇨병 환자 eGFR 수치는 기존 60mL/min/1.73㎡ 이상에서 45mL/mi
최근 '단백뇨 감소 효과 입증된 항혈전제 Sulodexide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충남의대 이강욱 교수가 맡았으며, 건양의대 황원민 교수, 을지의대 김경민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Sulodexide의 기본 이해와 적용 국내 당뇨병 조사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반 질환자가 140만명 정도로 많다. 이런 환자들은 만성 신장질환의 위험이 높은데, 이는 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서로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다면 염증과 내피세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 사실이 학계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미국심장협회(AHA)가 스타틴 관련 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스타틴 관련 이상반응 위험은 낮았고 치료를 통해 상당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최종적으로 AHA는 스타틴의 '득'이 '실'보다 더 크다는데 합의를 이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 성명서를 Circulation: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12월 10
CHA₂DS₂-VASc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강조한 만큼 권고사항에서도 뇌졸중 위험도 평가를 우선 강조했다. 위험도 평가도구로 CHA₂DS₂-VASc 사용을 권고한 부분은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추가했다. 우선 CHA₂DS₂-VASc는 뇌졸중 저위험군을 분류하기 위한 1차적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고, 저위험군에게는 뇌졸중 예방, 사망률 감소를 목적으로 항혈전요법을 실행하지 않는다(권고등급 강함, 근거수준 중간)는 원칙을 제시했다. 뇌졸중 저위험군은 발작성 심방세동을 포함해 CHA₂DS₂-VASc 점수
대한간학회 만성 B형간염(HBV) 가이드라인이 3년만에 새로 나온다. 학회는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개정 가이드라인의 윤곽을 공개했다.큰 변화로는 HBV 치료 시작 기준으로 간 효소/간 기능 수치인 ALT를 삼았다는 점과 새로운 약제 2종(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 베시포비르) 추가, 그리고 비침습적인 간조직 검사를 추가한 점이다.치료 지향점...목적, 목표로 나눠 제시먼저 예방 부분에서는 HBV핵심항체(anti-HBc) 양성인 경우와 과거 접종 후 HBV표면항체(anti-HBs)가 소실된 경우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
희귀 신질환인 국소분절 사구체경화증(focal segmental glomerulosclerosis, FSGS) 치료제로 개발 중인 '스파르센탄(sparsentan)'이 임상시험에 성공하며 신약 개발에 날개를 달았다.DUET 임상2상 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 스파르센탄을 복용한 FSGS 환자는 이르베사르탄을 복용한 환자와 비교해 단백뇨 수치가 2배 이상 감소했다.연구 결과는 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ASN 2018)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JASN 10월 2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스파르센
신장기능이 갑자기 손상된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환자에게 치매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국 콜로라도의대 Jessica Kendrick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신손상 환자는 신장기능이 회복되더라도 신손상이 없는 이들과 비교해 치매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았다. 연구 결과는 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ASN 2018)에서 발표됐다.Kendrick 교수는 "급성 신손상이 나타나면 급성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보고되지만, 장기적으로 급성 신손상이 신경학적 예후에 어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패혈증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일찍 시작하더라도 생존율이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NEJM 10월 1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중증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패혈성 쇼크 환자는 12시간 이내에 신대체요법을 시작하거나 신장 회복 정도에 따라 48시간 이후에 치료를 받더라도 90일째 사망률에서 차이가 없었다. 학계에서는 급성 신손상 환자가 신대체요법을 시작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에 대해 논쟁이 계속돼 왔다. 급성 신손상을 동반한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조기에 시작했을 때 생존율이 개선된다는 보고가 있었던 반
새로운 갑상선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셀루메티닙이 최종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16일 미국갑상선학회(ATA)가 셀루메티닙(Selumetinib)의 3상 연구인 ASTRA 연구를 공개했다. 셀루메티닙은 경구용 MEK1/2 억제제 계열의 갑상선 치료제로 방사선 요오드(RAI) 치료에 추가할 경우 암치료 효과가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추가 혜택은 나타나지 않았다.ASTRA 연구는 일차적 치료인 갑상선 전절제 치료에 실패한 비전이성 갑상선 분화암(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환자 233명을 무작위로 나눈 후 1
국내 연구팀이 10년 이상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분석을 통해 수술 후에는 마취 종류와 무관하게 급성신손상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김세중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팀이 혈청 크레아티닌이 0.3mg/dL 이상 증가하거나 50% 이상 증가한 환자를 '급성 신손상 환자'로 정의하고, 2006~2015년까지 10년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 7만4524명 중, 수술 이전에 신장질환이 있거나 평균 혈청 크레아틴 수치가 높은 환자를 제외한 총 5만3484명의 수술 전 신장 기능 검사 결과와 수술 후
속효성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릭시세나타이드(lixisenatide)가 거대알부민뇨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LIXA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거대알부민뇨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는 108주간 릭시세나타이드 치료를 받은 후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rinary albumin-to-creatinine ratio, UACR)이 40%가량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3일(현지시각)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8)에서 공개됐으
신장 기능이 손상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게 티오트로피움(tiotropium)을 투여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만성신장질환(CKD) 진단을 받은 COPD 환자에게 장기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인 티오트로피움을 투여한 결과 심근경색, 심부전증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총 사망률이 CKD가 없는 COPD 환자와 비교해 각각 8.5%p, 7.6%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타이완대학 Yi-Ching Cheng 박사가 수행한 이번 연구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
최근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B형간염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돼 연세의대 이현웅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강연했다.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을 요약·정리했다.
통풍 치료제로 많이 처방되는 페북소스탯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신기능 보호 기능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망 위험성 증가에 이은 혜택 근거가 나온 것인데 환자들은 여전히 득과 실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통풍은 퓨린 대사의 이상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 장애로 인하여 체내에 과잉 축적된 요산 결정을 백혈구가 탐식하면 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전신성 대사 질환이다.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또 최근에는 대사증후군과도 관련이 높다는 연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 확보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네 가지 NOAC 리얼월드 데이터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구축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 임상현장에서 NOAC의 효과와 안전성을 본 리얼월드 연구는 서양에서 주로 진행돼 왔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리얼월드 결과가 발표되면 뒤이어 국내 결과가 공개됐다.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지난해 리바록사반·다비가트란·아픽사반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세계 최초로 에독사반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