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리얼월드 데이터 퍼즐이 완성됐다. 지난해 서울의대 차명진·최의근 교수팀(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이 리바록사반·다비가트란·아픽사반의 국내 리얼월드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Stroke 2017;48(11):3040-3048), 순천향의대 이소령 교수(순천향대병원 순환기내과)와 최 교수팀이 마지막 남은 에독사반 리얼월드 결과를 8월 21일 JACC에 실린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J Am Coll Cardiol 2018;72(8):838-853).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NOA
한국다케다제약은 아질사르탄 메독소밀과 클로르탈리돈 복합제인 '이달비클로' 가 6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시판 허가는 진료실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 190mmHg 이하인 2기 고혈압 성인 환자 1071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이중맹검 3상임상에 의해 이뤄졌다. 임상 시험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진료실 수축기 혈압의 변화는 이달비클로 40/25mg군 −42.5±0.8mmHg, 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40/25mg군 −3
아픽사반이 신장기능이 악화된 심방세동 환자를 겨냥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른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보다 신장 배설률이 낮다는 강점으로, 현재 신장기능이 악화된 심방세동 환자에게 투약하는 와파린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신장기능 악화로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심방세동 유병률이 높고 부정맥도 흔하게 발생해 신장기능이 정상인 이들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크다고 보고된다. 이에 학계에서는 NOAC 랜드마크 연구와 처방 데이터를 토대로 이들에서 와파린 대비 NOAC의 효과 및 안전성을 보고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는 기준과 향후 관리법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미국면역암학회(SITC)는 면역항암제 치료법에 대한 임상 권고안을 미국면역암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최신호를 통해 공개했다.합의성명(consensus statement) 형식으로 나온 이번 권고안은 SITC 산하폐암 면역 치료 가이드라인 위원회가 MEDLINE, PubMed 등 다수의 논문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해 리뷰 및 체계적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의, 종양전문 간호사,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1형(HIV-1) 감염 치료제인 다루나비르 기반 단일정제 복합제(STR, 제품명 : 심투자)가 17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알렸다.이번 승인은 HIV-1 감염 환자에 대해 STR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임상 3상 연구인 AMBER와 EMEALD를 근거로 했다.STR은 1일 1회 복용하는 4중 복합 HIV-1 치료제로 다루나비르(darunavir) 800mg, 코비시스타트(cobicistat) 150mg, 엠트리시타빈(emtricitabine) 200mg,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tenofovir a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목표로 하는 고혈압 학계에 인공지능(AI) 훈풍이 불고 있다.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있는 성인을 예측할 수 있는 AI가 등장한 데 이어 강력한 혈압조절이 필요한 환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혈압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고혈압 학계는 AI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년 내 본태성 고혈압 발병 예측 정확도 '90%'먼저 AI로 고혈압 발병 위험을 예측해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고혈압 유병률을 낮추면서 관리에
최근 'B형간염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좌장은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이 맡았고 고려의대 임형준 교수와 연세의대 김승업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질의응답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최근 헬스장을 등록해 운동을 시작한 김우진(가명)씨는 운동 후 상당히 뻐근한 근육통을 느꼈다.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했기에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해서 꾸준히 운동을 지속했던 김씨.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 근육통과 함께 갈색빛의 소변색을 확인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으니 이름도 낯선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횡문근은 신체를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있는 가로무늬 근육이다. 고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면서 근육으로 공급되어야 할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근육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 심장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의 급성 신손상을 막는 약제로 떠올랐다. JAMA Pediatrics 5월 14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소아 환자는 심장수술 후 48시간 이내에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면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급성 신손상은 심장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에게 주로 발병하는 합병증으로 사망률 및 입원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 심각한 상태이지만 이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는 상황. 이에 임상에서는 급성 신손상 발병 위험을 낮추고 질환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환자의 신기능이 회복됐더라도 예후에 대한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만성 콩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과거력이 없고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조절됐을지라도 향후 CKD가 발병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명지병원 오동진 교수(신장내과)는 17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KSN 2018)에서 "AKI 상태에서 회복된 환자들의 단기간 생존율이 높아지
국내 연구팀이 소장을 이용해 요관을 다시 만들면 신장 기능과 일상생활을 효과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울산의대 홍범식·정인갑 교수(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팀이 2013~2016년까지 골반 종양 수술, 요관암 수술 등으로 요관이 손상되거나 대체가 필요한 환자 31명에게 소장의 일부를 분리해 요관을 재건하는 '소장 요관 재건술'을 시행했다. 기존에는 요관의 손상 범위가 길면 대개 스텐트 시술을 하는데, 소변이 원활하게 내려가지 않아 감염이 발생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한 쪽 신장만
대한부정맥학회가 항응고요법 치료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8 대한부정맥학회 비만팍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지침'을 내놨다. 특히,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에 이어 치매에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부정맥학회의 이번 지침은 외국 가이드라인이 아닌 국내 실정에 맞게 제정됨으로써 NOAC 블루오션인 개원가에서의 처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회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성별에 관계없이 CHA2DS2-VAS 점수의 위
비-비타민 K 경구용 항응고제(NOAC), 와파린 등의 항응고요법을 받는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25%'. 심방세동 환자 4명 중 3명이 받지 않고 있는 항응고요법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가 팔을 걷어 부쳤다. 그 첫 시작으로 학회는 그동안 발표된 국내·외 연구 결과와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2018 대한부정맥학회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지침'을 1일 대한내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진료지침에서는 와파린, NOAC 등의 항응고요법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크게
매년 3월 둘째 목요일(2018년 3월 8일)은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콩팥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조기진단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이다.콩팥은 등쪽 아래에 좌우로 위치하며 성인 주먹 크기만 하다. 콩팥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소변형성을 통한 노폐물 배설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다.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돼 여러 가지 증상이 나
올해 내분비내과계 중 당뇨병의 경우 국내외에서 새로운 지침이 쏟아져 나왔는데 핵심은 심뇌혈관 동반 당뇨병 환자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호흡기계에서는 난치성 천식 및 중중 COPD 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옵션을 추가했고, 소화기내과계에서는 최근 늘어나는 C형 간염 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치료법을 추가해 조기치료를 강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내분비계 : 당뇨병 가이드라인 줄이어…메트포르민 입지 굳건올해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이슈는 단연 새로운 지침의 출현이다. 지침이
ARB의 계열 효과 다수의 논문에서 ARB가 고혈압치료제 중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혈압강하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보고된다. ARB 계열 항고혈압제제의 시장점유율은 40.3%로 그동안 대세로 자리잡아 온 CCB 계열(37.4%)을 앞지른 바 있다. 이러한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급성 신손상이 심부전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 지난달 18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신손상 환자는 질환이 없는 성인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워싱턴의대 Nisha Bansal 교수는 "급성 신손상이 장기간 진행될 경우 환자 예후가 악화되면서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급성 신손상은 심부전의 주요 원인인 만성 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급성 신손상과 심부전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대한간학회가 간경변증 진료 가이드라인을 6년 만에 업데이트하고 근거 기반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복수 및 관련 합병증 치료’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이뤄진 부분은 급성신손상 및 간신증후군 진단이다.복수 감염 의심될 때만 세균 배양검사우선 간경변성 복수의 진단은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 2등급 이상의 복수가 처음 진단되거나 복수가 심해져 입원한 경우, 복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간경변성 합병증(위식도정맥류출혈, 간성뇌증, 급성신손상 등)이 있다고 판단되면 원인 감별을 위해 진단적 복수천자
최근 ‘HIV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가톨릭의대 김상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UNC School of Medicine의 교수인 Dr.David A. Wohl이 강연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에 본지에서 강연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한 데 이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 위험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한 EMPA-REG OUTOCME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 연간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이 5mL/min/1.73㎡ 이상 감소해 신기능이 빠르게 악화될 위험은 엠파글리플로진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67% 낮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3일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ASN 2017)에서 발표됐다.엠파글리플로진의 신장 보호 효과는 지난해 발표된 EMPA-REG OUTCOME 하위분석에서 입증돼(N 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