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 연구서 종양 감소 혜택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갑상선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셀루메티닙이 최종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16일 미국갑상선학회(ATA)가 셀루메티닙(Selumetinib)의 3상 연구인 ASTRA 연구를 공개했다. 셀루메티닙은 경구용 MEK1/2 억제제 계열의 갑상선 치료제로 방사선 요오드(RAI) 치료에 추가할 경우 암치료 효과가 우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추가 혜택은 나타나지 않았다.

ASTRA 연구는 일차적 치료인 갑상선 전절제 치료에 실패한 비전이성 갑상선 분화암(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환자 233명을 무작위로 나눈 후 1일 2회 셀루메티닙 75mg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암 치료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모든 환자들은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았다.

환자군의 특성은 두 군 모두 동일했다. 셀루메티닙과 위약군 모두 80% 가량 T3 또는 그 이상의 종양이 발생한 환자군으로 배치했고, 5개 이상의 림프 노드(1센티 이상)가 포함된 비율도 각각 56.1%와 59%로 차이가 없었다.

18개월째 1차 종료점인 완전반응률(CR)을 분석한 결과 셀루메티닙군에서는 40% 위약군은 38.5%로 두 군간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하위분석에서는 BRAF/NRAS 돌연변이 유전자 유무에 따른 분석을 실시했는데 유전자 포함 환자들의 완전반응률은 셀루메티닙과 위약군 각각 37.4%와 41.2%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BRAF/NRAS 돌연변이 유전자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각각 44.4%와 21.3%로 개선 효과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발생률은 셀루메티닙과 위약군 각각 98%와 75%였으며,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각각 18%와 1%였다. 주요 반응으로는 여드름, 두통, 혈청 크레아티닌 증가, 고혈압 등이 발생했다.

연구를 주도한 메모리얼슬론 케터링 암센터 Alan L. Ho 박사는 "연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향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결과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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