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수명연장으로 인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신부전 등의 만성질환을 야기, 혈관질환의 유병률을 높인다.혈관질환은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부터 말초 혈관까지 이어지는 전신질환으로, 혈관질환이 많다는 것은 관상동맥이나 대동맥질환, 뇌혈관 질환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관상동맥이나 대동맥질환 등으로 대표되는 심장질환은 과거, 고령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진료현장에는 20~30대 환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젊은 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희대병원 김인섭 흉부외과 교수는 “과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심장혈관병원이 초고령 환자에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을 성공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심장혈관병원 TAVI팀(순환기내과 김범준·권오성 교수, 흉부외과 강준규·김용한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미영·전준표 교수, 영상의학과 이배영·김수호 교수)이 90세 환자의 대동맥 판막을 수술 없이 인공 판막으로 대체하는 TAVI에 성공, 심장혈관질환 분야 초고난도 시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25일 밝혔다. TAVI를 받은 환자는 당뇨병과 고혈압, 뇌경색 기저질환이 있는 90세의 여성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환자에게 장기 유지요법으로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 중 어떤 치료제를 선택해야 할지가 화두에 올랐다.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DAPT 후 단일항혈소판요법 진행 시 아스피린을 권고하지만 2000년대 이전 연구를 토대로 권고안이 마련됐다는 한계가 있다.클로피도그렐은 최근 HOST-EXAM 연구를 근거로 아스피린의 위상을 넘보고 있으나 관련 연구가 많지 않다는 제한점이 있다.이에 16~18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환자의 심장재활이 전통적인 병원 기반에서 디지털치료제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심혈관질환 환자의 심장재활 참여율이 낮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향후 디지털치료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심장재활에서 디지털치료제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로 평가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김철 교수(재활의학과)는 16~1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심장재활에서 디지털치료제 현황과 미래(Current Statu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소판 기능검사(PFT) 또는 유전자형 분석 없이 진행하는 획일적인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de-escalation therapy)이 안정형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최적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유지하며 P2Y12 억제제 치료 강도를 줄이는 항혈소판제 강도 감량요법 시 PFT 또는 유전자 검사를 시행해 치료를 결정하면 환자 예후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한계점도 있다.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안정형 ACS 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요로결석은 재발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30~50대의 2명 중 1명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조사됐다.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6%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또 본인이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도 31%는 요로결석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 돌(요석)이 생성돼 소변 흐름에 장애가 초래된다.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의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기간은 1개월만으로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PCI를 받았고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를 DAPT 기간에 따라 비교한 결과, DAPT 1개월 후 단일항혈소판요법을 진행한 군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한 군보다 순 유해임상사건(NACE) 및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 발생 측면에서 비열등했고 출혈 발생률은 유의하게 낮았다. MASTER DAPT로 명명된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7~3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인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가 성공적으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요법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다국가 다기관 무작위 오픈라벨 연구로 진행된 ENVISAGE-TAVI AF 결과, TAVI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군에서 릭시아나의 순 유해임상사건(NACE) 발생 위험은 비타민K 길항제(VKA)와 비교해 비열등했다. 하지만 주요 출혈 발생 위험은 릭시아나 투약 시 더 컸고 특히 위장관 출혈 위험이 2배가량 높았다.이번 연구는
최근 ‘코일 색전술 증례 공유 및 토의’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박성언 교수(창원경상의대), 서상현 교수(원광의대), 김형욱 교수(전남의대)의 임상 사례 발표가 진행된 후, 김진혁 교수(양산부산의대) 좌장으로 실제 임상례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발표 및 토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Interlock Diamond Coil을 이용한 색전술박성언 교수 창원경상의대 창원경상병원 영상의학과다이아몬드 코일(diamond coil)은 마치 토네이도 2개를 합쳐 놓은 것 같은 분리형 코일(detachabl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혜택이 없다고 평가됐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서양인 대상의 대규모 임상연구와 달리 국내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페노피브레이트의 심혈관계 사건 예방 효과에 더해 생존 혜택이 확인되고 있다.한림대 성심병원 조상호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복용한 당뇨병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심혈관계 사건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이번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장 MRI 지표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인자는 미만성 섬유화(ECV%), 대치 섬유화(LGE%), 좌심실확장말기용적(LVEDVi), 우심실구혈률(RVEF)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심장 MRI를 이용해 심근 섬유화 정도를 알면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팀(제1저자 곽순구 전문의)은 새로운 심장 MRI 기술인 T1-mapping을 적용해 측정한 심근 섬유화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계 분야의 최신 연구들이 대거 쏟아지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27~30일(현지시각) 나흘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심혈관계 전문가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연구들이 첫 베일을 벗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에서는 총 20개 연구가 선을 보인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로 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케렌디아(피네레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건국대병원 이계영 교수팀(정밀의학폐암센터)이 수술을 받은 1,2,3A기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에서 암유전자 패널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Targeted 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을 시행해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마크로젠과 공동 연구로 절제된 암조직에서 DNA를 추출해 207개의 암유전자로 구성된 패널을 이용하여 targeted-NGS를 시행했다.그 결과, EGFR 유전자변이와 함께 CTNNB1 유전자변이가 확인되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후원의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AP VALVES & STRUCTURAL HEART 2021 Virtual)'가 오는 5~6일 온라인으로 열린다고 밝혔다.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22개국 140여 명의 심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판막시술 술기를 전수하고 최신지견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회의에선 고위험군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타비시술), 판막 내 시술(Valve-in-V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유유제약은 최근 한국노바티스와 무좀 치료제 라미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스콜, 뇌전증 치료제 테그레톨 시리즈 등 전문의약품 5종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유유제약은 8월 1일부터 5종에 대해 국내 모든 병·의원의 유통과 영업마케팅 등 프로모션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다. 라미실은 테르비나핀 염산염 단일성분으로 족부백선, 체부백선, 고부백선(완선), 손발톱진균증에 처방되는 백선(무좀) 치료 전문의약품이다.플루바스타틴나트륨 성분인 레스콜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관상동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게 프라수그렐(제품명 에피언트)이 티카그렐러(브릴린타)보다 우수한 P2Y12 억제제로 평가됐다.ACS 환자가 포함된 ISAR-REACT 5 임상연구를 토대로 PCI를 받은 환자에 대한 하위분석을 진행한 결과, 프라수그렐을 투약한 군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위험이 티카그렐러를 복용한 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게다가 출혈 발생 위험은 치료에 따른 차이가 없어 프라수그렐의 유효성에 무게가 실렸다.이번 결과는 JAM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서울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실시기관 신규 승인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TVAI 시술은 고령자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하부동맥을 통해 기능이 저하된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교체하는 시술이다.TAVI 시술은 기존 수술적 인공판막 교체술에 비해 소요 시간이 짧고 통증과 흉터가 적어 시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치료 효과가 입증돼 해외에서는 고령 환자에서 수술 위험도가 높은 경우 1차적으로 TAVI 시술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가유공자와 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겠습니다."지난 5월 21일 제16대 중앙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한 유근영 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앙보훈병원 발전 전략과 치과병원 증축 현황, 상급종합병원 도전 의지를 설명했다.유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로서 재직 후, 제3대 국립암센터장, 국군수도병원장을 역임했다.이후, 지난 5월 21일 중앙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한 유근영 병원장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국가적 재난 시기에 중책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미국심장학회(ACC)는 아시아 대상의 공식 저널인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sia' 창간호를 이번 달 발행했다.지금까지 세계적 저널들은 질환 또는 술기를 조명한 자매지를 만들었다. ACC도 마찬가지로 공식 저널인 JACC와 함께 △Cardiovascular Interventions △Cardiovascular Imaging △Heart Failure △Clinical Electrophysiol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고 안정기인 환자의 최적 단일항혈소판제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HOST-EXAM의 2년 추적관찰 결과, 약물용출스텐트(DES)로 PCI를 받은 후 안정된 환자들의 단일항혈소판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유효성·안전성 측면에서 우월했다.현재 유럽심장학회·심장흉부외과학회(ESC·EACTS)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진행하고 안정된 환자에게 단일항혈소판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