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교육·경영자 경험 바탕 병원 한 단계 도약 다짐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어제까지는 국가유공자들께서 국가를 지켰지만, 오늘부터는 우리 중앙보훈병원이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병원장은 어제까지는 국가유공자들께서 국가를 지켰지만, 오늘부터는 우리 중앙보훈병원이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가유공자와 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겠습니다."

지난 5월 21일 제16대 중앙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한 유근영 병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앙보훈병원 발전 전략과 치과병원 증축 현황, 상급종합병원 도전 의지를 설명했다.

유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로서 재직 후, 제3대 국립암센터장, 국군수도병원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5월 21일 중앙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한 유근영 병원장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국가적 재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국군수도병원 등 공공의료에 평생을 몸담은 유근영 원장은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보훈병원의 역할과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임기 동안 국가유공자와 국민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편리한 스마트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교육공무원으로서 국민에게 받은 혜택을 국가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신념을 가지고 공직생활을 해온 유 병원장은 국립암센터장으로서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국가암관리사업을 진두지휘해 국내 암 발생률 감소와 5년 생존율 상승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 국군수도병원장 시절에는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 장병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군외상센터 설립과 군 의료 차별화 및 특성화 발전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유 병원장은 "민과 군에서 교육자 혹은 경영자로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중앙보훈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세대 EMR 시스템인 HIS, 닥터앤서, 로봇의족 등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구축하는 등 중앙보훈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하는데 열의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지난 1월 18일부터 치과병원 증축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9월 완료할 계획이며, 치과병원과 지하철 9호선 연결통로를 연계하는 등 내원환자의 이동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유 병원장은 "의료 장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414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시설 대비 연면적을 약 5.5배 확대하고, 유니트체어를 76대에서 110로 증대할 예정"이라며 "임플란트센터, 스케일링센터, 디지털보철실, 종합진료실, 영상치의학실, 격리진료실 등 새롭게 설치해 국가유공자 고령화에 따른 치과진료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수목적 공공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중앙보훈병원은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신청했지만, 구조평가와 질병군 환자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정되지 못했다.

이에, 중앙보훈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의료진의 사기진작과 수준 높은 전문치료센터로 발전하기 위한 요건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병원장은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절대평가 7개 영역 중 신생아중환자실 구축 등 2개 영역 기준에 미충족해 아쉽게 지정되지 못했다"며 "고령의 환자가 많은 보훈병원 특성상 신생아 중환자실 및 전담전문의 부문과 단순진료 질병군 환자비율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후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는 중앙보훈병원 소속 1차 분원 개설 및 위탁병원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미비 상황을 재정비해 다시 도전할 계획"이라며 "공공성을 가진 국립암센터, 중앙보훈병원 등 특수목적 병원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기준과 다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중앙보훈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병원장은 "모든 의료진들은 진료와 연구에 더욱 매진해 진료의 수준을 최상의 수준으로 높이고, 미래를 대비해 잔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병원의 핵심가치는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서별 권한에 맞는 역동적이고, 성숙한 자율 경영이 필요하며, 각 부서간-직원간 의견을 수시로 공유하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앙보훈병원은 국내 유일의 융합형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급성기부터 재가서비스까지 전 영역에 대해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가 유공자 질환 맞춤형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암·심혈관 등 중증질환 진료 강화로 상급종합병원 수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적정성평가 12개 부분에서 1등급을 획득했으며, 심장우회수술 1등급, 대장·비뇨기암 등 암 수술 558건, 경동맥내 스텐트 삽입술 62건,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3건 등을 진행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지난 2020년 최첨단 로봇수술센터(다빈치 Xi) 개소 및 총 9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앙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퇴화 방지를 위한 보장구 50여종을 제작하는 보장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첨단 신기술 활용 보장구 신제품 개발 등 국책과제 3건을 수행하고 있다.

또, 중앙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 특성을 고려한 만성·노인성 질환 맞춤 인채유래물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SCI(E) 논문 55건을 등재하고 있으며, 정부지원 외부연구과제 15건도 수행하고 있다.

유 병원장은 어제까지는 유공자들께서 국가를 지켜주셨지만, 오늘부터는 중앙보훈병원이 유공자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오는 7월 21일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보훈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협약은 보훈병원이 서울대병원에 위탁진료를 의뢰할 경우, 환자 진료에 대한 진료비를 후불정산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받은 국가유공자의 진료비를 중앙보훈병원이 사후에 서울대병원 지급해 국가유공자가 진료비를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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