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개정 정신보건법 시행에 앞서 입원 치료가 아니더라도 적절히 치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먼저라고 강조했다.학회가 개정정신보건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개정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질환자를 계속 입원시키려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정 법안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명수 정신보건이사는 13일 춘계학술대회가 마련한 개정정신보건법 설명회에 참석해 "학회는 정신질환자를 계속 입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12일 주요 정신건강질환 유병률, 의료서비스 이용 현황 등에 관한 2016년도 정신질환 실태 역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정신보건법에 근거해 2001년 처음 실시한 이후 2006년 2011년에 이은 네번째 조사로,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그 결과 주요 정신건강환 평생유병률은 25.4%로,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 또 지난 1년 간 정신건강문
오는 5월 30일 시행될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정신보건법’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1일 성명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정부가 제시한 방안에는 실망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선 서로 다른 기관의 2인 의사 진단 체제는 구속받지 않을 권리라는 인권보호의 핵심을 빗나갔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환자 인권보호의 핵심은 입원 시 얼마나 많은 수의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느냐가 아니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개정정신보건법의 '전문의 2인' 입원 결정 규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재개정을 촉구했다. 현재 개정 정신보건법은 정신질환자 강제입원 시 2주간의 입원기간을 정해 그 사이 국·공립병원 또는 지정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1인을 포함한 서로 다른 정신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2명 이상이 일치된 소견으로 입원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신경정신의학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2차 진단을 실시하는 전담 인력이 전혀 확보하지 못해 민간의료기관 소속 전문의들을 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라는 주제로 정신건강주간을 선포했다. 2017년 세계보건의 날 주제가 우울증으로 선정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마련한 것.학회에 따르면 올해 정신건강주간에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라디오 광고를 통해 정보전달과 정신건강 중요성에 대한 홍보 등을 진행해, 우울증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한용 이사장(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우울증은 치료가 될 수 있는 병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인식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정신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17일 양일간 '제 1회 국제 정신건강 심포지엄과 3개국 연구기관 연례회의'를 연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3개국 정신보건 전문가와 국내외 정신건강의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환자치료와 재난정신건강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신경인지 사회인지 및 인지교정', '재난 정신건강, 트라우마, 그리고 회복탄력성' 등이 세션별 메인주제로 잡혀있다.이철 센터장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처음으로 정신건강 정책
보건복지부가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했던 'WHO 가이드라인 오역' 논란 등을 정면 반박하며, 개정 정신보건법 시행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정부는 WHO의 이번 입장표명으로 강제입원 요건과 관련된 논란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지만, 의료계는 국제적 지지와 국내 현실 적용 가능성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복지부는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2일 공식서한을 통해 한국의 정신보건법 개정에 대한 WHO 공식의견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서한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진행한
정부가 개정 정신보건법 하위법령을 공개했다.'자·타해 위험' 범위를 확대하고, '2인 진단' 기준에 일부 말미를 두는 등 강제입원 요건을 일부 완화한 것이 특징인데, 법률 재개정까지 요구할 정도로 강경했던 의료계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건복지부는 3일 정신보건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공개하고, 오는 4월 1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법예고안은 5월 30일 시행예정인 개정 정신보건법의 세부내용을 담은 것. 정부는 이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개정 정신보건법을 둘러싼 논란을
5월 시행을 앞둔 개정 정신보건법을 둘러싼 의료계 반발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정 정신보건법의 문제점과 재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울산의대 김창윤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현재 개정 정신보건법에서 가장 문제 되고 있는 강제 입원 요건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개정 정신보건법안을 보면, 강제입원은 '자타해 위험 제한에 따라 치료적 개입이 어려울 때' 라고 명시돼 있다.쉽게 말하면, △입원치료 등이 필요한 정신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의 과학화와 효율화’라는 이름 아래 고삐 죄기에 나선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15일 열린 국회 업무보고에서 현행 심사 프로세스를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한편, 사후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선별집중심사 확대 및 인공지능 심사를 고도화 한다. 진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사회적 이슈 등 진료행태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 사전예고 후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척추수술 등 20개 항목에 대해 선별집중심사를 진행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 특성에 맞는 12개 항목을 별도로 선정, 운영
개정 정신보건법 시행을 앞두고 국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14일 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개정 정신보건법 시행시 정신과 입원환자 8만명 가운데 4만명이 퇴원을 해야 한다는 등 충격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며 "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혼란과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다른 기관 소속 전문의 2인 이상이 입원여부를 판정하도록 한 규정을 두고, 현장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개정 정신보건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이달 중 하위법령을 입법예고 하기로 했다.법률의 재개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며,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의료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복지부 김현준 건강정책국장은 10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정 정신보건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일단 신경정신의학회 등이 요구한 법률 재개정에 대해서는 "실현 불가능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이미 개정된 법을 시행도 하기 전에 다시 개정한 사례는 없다"며 "법률 재개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
개정 정신보건법이 5월말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현병학회도 법안 재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조현병 학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조현병 환자들은 가장 집중적이고 다학제 접근의 통합적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새로 개정된 법안은 인권존중에 치중한 나머지 현실성과 합리성이 결여돼 있고, 치료증진 내용은 전혀 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비자의적인 입원 결정을 놓고도 문제점과 무리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했다.다른기관의 정신과 의사가 2주 이내 평가 해야하는 조항은 예산과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행정부서가 어떻게든 시
정신과학회와 복지부가 개정 정신보건법을 두고 벌인 설전(舌戰)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보건법대책TFT위원을 구성해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보도해명자료를 반박하는 성명서을 발표했다.복지부는 한국일보가 1월 31일자에 게재한 개정 정신보건법에 대한 기사내용에 대한 보도 해명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먼저 한국일보가 입원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인 부분을 지적한 데 복지부는 기존 법률에서 계속 입원 심사를 6개월마다 받도록 했던 부분을 개정 후 입원 초반에는 3개월마다 받고 이후에 6개월마다 받도록 한
오는 5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정 정신보건법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의료계는 실질적인 준비와 투자가 선행되지 않았다며 법률의 재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복지부는 강제입원의 폐해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신보건법이 지난 국회에서 의견수렴없이 졸속 개정됐다"며 "수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재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정신의학회는 개정 정신보건법이 인권보호라는 법 취지 자체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관 시설기준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 의료법 시행규칙이 3일 공포, 곧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개정 규칙에 의해 앞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음압격리병실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중환자실 운영시 병상간 이격거리를 준수해야 한다. 중환자실 병상간 이격거리는 신·증축 병원의 경우 2.0m, 기존 병원은 1.5m다. 신·증축 병원의 경우에는 이에 덧붙여 병실면적을 1인당 15㎡ 이상 확보해야 한다.입원실 시설 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입원실 시설 개선은 병실은 운영하는 의원, 전체 병원, 요양병원 모두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원 55주년을 맞아 도약과 발전을 다짐했다.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일 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센터가 걸어온 55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새로 정립된 센터의 미션과 비전을 대내외에 발표, 공유했다.국립정신건강센터는 올해 의료‧사업‧연구 등 각 분야별 주요 역점사업을 통해 ‘정신건강의 새로운 표준 선도’라는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정신질환에 대한 표준 진료와 지역사회 연계 모델, 정신 응급환자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발과 더불어, 국립정신병원과 정신건강증진센터 간 네트워크
국내 조울증 유병률이 과소평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흔히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거나 심하게 변하고 활동량, 의욕 등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조증과 그 반대 상태인 우울증의 양극이 반복되는 정신장애로, 미국정신건강의학회의 진단기준인 'DSM-5'에 따라 제1형(조증+우울증)과 2형(경조증+우울증)으로 분류한다.이러한 양극성 장애 유병률은 미국 등 서구권에서 통상 2~3% 정도를 보이는 반면 국내에서는 0.2~0.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양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
국내 연구팀이 습관을 바꾸면 소아청소년의 우울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의대 유희정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성남시소아청소년건강정신증진센터)팀이 성남시 관내 중학교 6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우울증을 억제하거나 유발하는 요인을 강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캠페인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우울증을 억제하기 위해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햇빛 보기' 활동을 실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추게 하기 위해 '정크푸드 없는 날'을 지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