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의학회 정신건강주간 선포…우울증 에 대한 이해 관심 높이겠다 밝혀

▲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라는 주제로 정신건강주간을 선포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우울할 땐 털어놓으세요라는 주제로 정신건강주간을 선포했다. 2017년 세계보건의 날 주제가 우울증으로 선정돼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마련한 것.

학회에 따르면 올해 정신건강주간에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라디오 광고를 통해 정보전달과 정신건강 중요성에 대한 홍보 등을 진행해, 우울증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한용 이사장(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은 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 병이지만 많은 환자의 인식 부족으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해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고 상담 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마음의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정 이사장은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우울증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자살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 정신건강주간, 시민과 직접 소통할 자리를 마련해 우울증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명성높은 정신과 저널 편집장 학술대회서 강의

아울러 학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그랜드힐튼서울에서 New Horizons in Psychiatry이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여러 사회문화 및 정책적 이슈를 정신과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나누겠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마련된 세션 가운데 눈여겨 볼 주제 몇가지를 꼽자면 먼저 명성높은 정신의학 분야 저널로 꼽히는 Molecular Psychiatry 편집장인 Julio Licinio 박사의 정신과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미래 정신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Future Psychiatry)이다.

가톨릭의대 채정호 교수가 '세월호와 메르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마련한 심포지엄 역시 눈에 띈다.

채 교수는 세월호 유가족 모임의 추적 현황과 메르스 생존자의 심리학적 추적결과를 비롯한 이들의 스티그마, 만성피로, 삶의 질을 분석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신의학 및 정신건강의학과와 관련된 정책 및 제도적 이슈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여기에는 개정정신보건법 설명회, 정신과 의사 자율규제에 대한 공론화, 2017 국민 행복을 위한 정신건강 정책제한,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요법 보장성 강화 및 수가현실화 등에 대한 토론회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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