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예측하는 지표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평가도구가 CHA2DS2-VASc 점수다. 2010년 유럽심장학회(ESC)와 2014년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부정맥학회(AHA·ACC·HRS)는 CHA2DS2-VASc 점수를 뇌졸중 위험도 평가도구로 처음 권고했고, 대한부정맥학회(전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도 지난 2015년 성명서를 통해 CHA2DS2-VASc 점수를 제시하면서 미국·유럽과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서양인을 기준으로 한 평가도구를 국내를 비롯한
60년간 항응고제 시장을 군림하던 와파린의 아성을 무너뜨린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더욱 '강력한 무기'로 임상에서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NOAC 치료 후 생명을 위협하거나 조절할 수 없는 출혈이 발생했을 때 항응고 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역전제'가 개발돼, NOAC의 안전성까지 보장하게 된 것이다.NOAC 역전제 중 가장 먼저 개발된 약물이 직접 트롬빈 억제제인 다비가트란의 항응고 효과를 역전하는 '이다루시주맙(idarucizumab)'이다. 제10혈액응고인자(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암을 동반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뇌졸중 예방 효과를 공고히 했다. 활성암(active cancer)이 동반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리바록사반으로 치료한 결과, 리바록사반의 랜드마크 연구인 ROCKET-AF 연구와 비슷한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그동안 학계에서는 심방세동이 암 발생을 예고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됐었다. 2014년에 Plos One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덴마크 심방세동 환자 약 27만명을 3.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모든 암에 대한 표준화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을 수술 중간 위험군에게도 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판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2014년 AHA·ACC 성인 판막성 심질환 관리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초고위험군 또는 수술 고위험군에게만 TAVI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이후 발표된 연구 등을 근거로 3년 만에 권고안을 개정했다(Circulation 3월 15일자 온라인판). 이와 함께 비판막성
와파린을 복용 중인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는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JAMA 3월 2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다비가트란을 복용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보다 와파린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골절 위험이 의미 있게 높았다. 특히 낙상 또는 골절 과거력이 있을수록 와파린 복용 시 골절 위험이 상승했지만, 이러한 과거력이 없었던 환자에서는 치료에 따른 골절 위험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이번 연구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비-비타민 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와 와파린의 골절
저용량 아픽사반(apixaban)이 투석을 받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 대안으로 조명받았다. JASN 3월 16일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투석 중인 심방세동 환자가 저용량인 아픽사반 2.5mg을 1일 2회 복용했을 때 체내 혈중 약물 농도가 표준용량을 복용한 경우보다 안전한 수치로 조절됐다.투석을 받는 신부전 환자는 심방세동 유병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부정맥도 흔하게 발생한다. 때문에 신기능이 정상인 일반인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다.이러한 환자들의 관리전략으로 2015년에 발표된 미국심장학회·심장협회·부정맥학회 심방세동 관리
피 한 방울에 들어있는 트로포닌 T 수치를 측정해 비심장수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VISION으로 명명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심장수술 후 '심근경색의 바이오마커'라고 불리는 트로포닌 T 수치가 높아질수록 30일 내 사망 위험도 급증했다. 특히 트로포닌 T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군의 사망 위험은 가장 낮은 환자군보다 무려 227배나 더 높았다.트로포닌 T 수치와 비심장수술 후 30일 내 사망 위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번 연구는 19일 제66차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심장의 판막엽(leaflet)에 생기는 잠재성 또는 무증상 혈전증(Subclinical leaflet thrombosis)이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에서 많이 생길까 아니면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SAVR)에서 더 많이 발생할까?결론부터 말하면 결과는 TAVR이 판막 혈전증이 더 많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RESOLVE 연구(미국 )와 SAVORY 등록 연구(덴마크)에 등록된 890 명의 환자의 CT 스캔 및 기타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론으로 19일 ACC에서 발표됐다.환자 특성을 보면 TAVR 치료를 받은 환자는 75
다비가트란(dabigatran)이 절제술(ablation)을 받은 심방세동 환자에서 와파린을 능가하는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줬다.RE-CIRCUIT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절제술을 받기 전·중·후에 다비가트란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한 심방세동 환자는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주요 출혈 발생률이 의미 있게 감소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19일 제66차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7)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3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절제술은 정상적인 심장박동 회복을 위해 심방세동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많은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아스피린보다 뛰어난 효과를 자랑했다.EINSTEIN CHOICE 연구 결과, 항응고요법을 받은 정맥혈전색전증 환자 중 연장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리바록사반 또는 아스피린을 투약했을 때 재발 위험이 리바록사반 복용군에서 최대 74% 감소했다. 아울러 출혈 위험 등의 이상반응은 치료 약물에 관계없이 유사했다.연구 결과는 제66차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17)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NEJM 3월 18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재발성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심방세동 과거력이 있는 뇌졸중 환자 중 84%가 뇌졸중 발병 전 적절한 항응고요법을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듀크임상연구기관 Ying Xian 교수는 "대규모 후향적 연구 결과, 항응고요법을 받으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진다는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방세동 과거력이 있는 뇌졸중 환자 대다수가 항응고요법을 받지 않거나 적절하게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적절한 항응고요법을 받은 환자들에서 뇌졸중 중증도가 개선되고 사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결과는 Journal of
최근 ‘이상적인 항혈소판제 선택의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주제로 신경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태규 원장(이태규뇌리신경과)과 방오영 교수(삼성서울병원)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홍지만 교수(아주대병원)와 신동훈 교수(가천길병원)가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이 임상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어떻게 투여하느냐'라는 질문과 함께 '어떻게 중단하고, 어떻게 다시 투여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부각되고 있다. 응급수술 또는 시술, 출혈합병증으로 인해 경구용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임상현장에서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미국 메사추세스종합병원 Alessandro Biffi 박사팀의 연구는 중단후 재치료에 관련된 근거를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두개내출혈 후 경구용 항응고요법 재투여의 장기간 아웃컴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두개내출혈,
항응고제 치료를 받은 심방세동 환자가 사망했다면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적어도 뇌졸중 또는 출혈 때문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2월 5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항응고제 치료 후 사망한 환자 중 46%가 심장 관련 문제로 사망했다. 반면 뇌졸중 또는 출혈 때문에 사망한 환자는 각각 약 6%로 상대적으로 적었다.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다른 원인보다 뇌 손상 범위가 넓고 신경학적 장애가 심각해 사망 또는 중증장애로 이어질 수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정형외과 김상민 전문의가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김 전문의는 19일~22일에 개최된 정형외과학회 60주년 기념 추계 학술대회에서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후 정맥혈색전증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혈액응고인자 Xa 억제제와 저분자헤파린이 수술 후 합병증에 미치는 효과 '를 주제로 학술상을 받았다.이번 논문은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 886명을 대상으로 정맥혈색전증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혈액응고인자 Xa억제제와 저분자헤파린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으며, 서울의료원 김상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체외막형 산소장치) 사용시 항응고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에크모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임시로 대신해 줄 수 있는 장비로 다량의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켜 다시 몸에 넣어 줘야하기 때문에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기 위한 헤파린 등의 항응고제 사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그러나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한 출혈의 부작용 또한 에크모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출혈을 막기 위해서는 항응고제 사용을 중단해야하고 항응고제 사용을
최근 ‘항응고요법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진행됐다. 을지의대 이수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충남의대 정혜선 교수와 을지의대 김재국 교수가 차례로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50개국 520명 초청연사, 240개 세션, 750개 강연 및 600편 논문 발표 그리고 30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 참석까지, 아시아·태평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다가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미국 HRS(Heart Rhythm Society), 유럽 EHRA(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와 어깨를 견주는 이번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 학술대회'는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에 조직위원회 측은 부정맥 관련
최근 '항응고요법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동국의대 나득영 교수가 맡은 가운데 대구가톨릭의대 이영수 교수와 포항성모병원 심병주 과장이 차례로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
최근 '항응고요법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좌장은 가천의대 강웅철 교수가 맡았고 인하의대 박상돈 교수와 가천의대 오병천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에 대해 요약·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