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루게릭병, 전두측두엽치매 등 퇴행성 신경계질환의 발병하는 기전을 규명했다.한양대병원 김승현 교수 연구팀(신경과)은 'ANXA11'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퇴행성 신경계질환을 발생시키고 비가역적으로 병을 진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팀은 국내 루게릭병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합성과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 전장 엑솜 시퀀싱(Whole Exome Sequencing)을 수행했다.이를 통해 칼슘결합단백질로 알려진 'ANXA11'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신경세포 내 스트레스 과립 형
[메디칼업저버 허희윤 기자] 피부과 약은 독하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전체 보고된 약 부작용 중 피부과 관련은 극소수라는 주장이 나왔다.2019년 지역의약품안전센터(국립의료원)에 보고된 전체 약물 부작용 건수는 총 4301건이며 이 중 피부과 관련 부작용은 1%(21건)에 그친다는 것이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2일 제18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편견 타파: 피부과 약 바로 알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발표를 맡은 서울을지대병원 한태영 교수(피부과)는 "피부과 약이 독하다는 인식은 실제 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진우·이준원 교수(안과)와 서울아산병원 임현택 교수(안과)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통해 무홍채증에서 PAX6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예측하고 실험을 통해 인과관계성을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최근 환자의 임상 증상과 생체 신호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인공지능이 유전자 돌연변이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여서 주목된다.무홍채증은 안과의 대표적인 유전질환으로, 홍채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해 시력 저하 및 눈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11번 염색체의 PAX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FDA 말초·중추신경계 약물자문위원회(PCNS Drugs Advisory Committee)가 지난 6일(현지시각) 진행한 아두카누맙 승인 관련한 회의에서 패널 11명 중 10명이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같은 디자인으로 진행된 아두카누맙의 두 가지 임상3상 중 한 가지에서 유효성이 확인됐을지라도, 다른 연구에서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즉 한 가지 결과만 단독으로 고려해 허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범-JAK 억제제(Pan-JAK Inhibitor) 델고시티닙(Delgocitinib) 크림이 만성 손습진 치료제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29~31일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DV 2020)에서는 델고시티닙의 임상2b상 결과가 29일에 공개됐다.최종 결과에 따르면, 델고시티닙 8mg/g 또는 20mg/g 1일 2회 용법으로 치료받은 경도~중증 만성 손습진 성인 환자의 약 40%에서 습진 병변이 완전 소실되거나 거의 소실됐다. 이와 함께 만성 손습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생물학적 제제(Biologics)가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건선 환자의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두 가지 관찰연구에서 제기됐다. 이탈리아 연구 결과, 생물학적제제로 치료 중인 코로나19에 감염된 건선 환자군은 일반 성인과 비교해 중환자실 입원 위험이 유의하게 높지 않았고 사망할 가능성도 낮았다.이어 프랑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제제 또는 전통적인 전신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한 건선 환자군의 중증 코로나19 입원율은 유지요법을 받는 환자군보다 높지 않았다.두 가지 연구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선택적 IL-23 억제제 미리키주맙(mirikizumab)이 중등도~중증 건선 치료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미리키주맙의 임상3상인 OASIS-2 결과에 따르면, 미리키주맙은 IL-17 억제제 세쿠키누맙(제품명 코센틱스)과 비교해 치료 52주째 피부개선 효과가 우수했다. 이와 함께 이상반응 발생률도 낮아 안전성도 입증했다.미리키주맙은 IL-23의 서브유닛인 p19와 결합하는 단일클론항체 약물로, 긍정적인 이번 결과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미리키주맙을 승인한다면 미국 중등도~중증 건선 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잠자면서 꿈을 꾸게 되면 운동신경이 억제돼 몸이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만약 꿈꾸다 갑자기 발길질하거나 고함을 치는 수면장애가 있으면 우울증과 감정표현불능증을 앓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이상암 · 김효재 교수팀(신경과)은 꿈을 꿀 때 이상행동을 하는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와 일반인의 정신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을 경우 일반 집단보다 우울증, 감정표현불능증 유병률이 각 1.5배, 1.6배 높다고 최근 밝혔다.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 단계가 번갈아 4~6차례 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윤영호 교수팀(김서우, 후카이 미나)이 전국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전인적 건강과 소득, 직업유무가 우울증·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전인적 건강이란, 신체적·사회적·정신적·영적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뜻한다.※전인적 건강(Multidimensional health)/ ("최고","아주 좋음", "좋음", "나쁨", "아주나쁨"으로 응답)- 신체적 건강(Physicall health) 우리 몸인 인체에 질병, 상처 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체력이 정상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호르몬요법이 어떻게 폐경 여성의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기전이 밝혀졌다.미국 연구팀이 ELITE 연구에 참여한 폐경 여성의 혈액을 통해 염증 바이오마커 변화를 관찰한 결과, 호르몬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 및 진행에 관여하는 E-selectin, ICAM-1, IFNγ, IL-8 등 바이오마커 농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특히 이 같은 효과는 폐경 후 6년 이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한 여성에서 크게 나타났다. 호르몬요법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면홍조, 야간발한, 어지럼증 등 폐경 증상을 2개 이상 겪는 여성은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에서 진행된 여성건강계획(WHI)-칼슘 및 비타민D 보충(CaD) 연구 결과, 중등도~중증 폐경 증상이 2개 이상 있는 여성은 뇌졸중 또는 전체 심혈관질환 위험이 1.4배가량 상승했다. 게다가 폐경 여성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섭취하는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는 이 같은 위험을 낮추는 혜택이 없었다.미국 펜스테이트 밀턴허시메디컬센터 Matthew Nudy 교수는 지난달 30일~10월 3일 온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눈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김안과병원이 올해 국제실명예방위원회(IAPB, WHO 산하)가 선정한 Vision 2020년을 맞이해 전국의 20세부터 79세 사이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관리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응답자의 86.7%가 고령사회 진입을 알고 있었지만, 눈 건강 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3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눈 건강 관리하고 있는 성인 열 명 중 넷에 불과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안구 내 림프종(유리체망막 림프종)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희귀암인 안구 내 림프종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세브란스병원 안과 안종양 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안구 내 림프종 환자의 유리체 검체로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 이승규 교수(안과)와 이승태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준원 교수(안과)가 참여했고 연구 결과를 담은 '유리체망막 림프종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선이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Ahr)와 자가포식(Autophagy)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보영 교수(피부과) 연구팀이 진행했으며, 'Role of Aryl Hydrocarbon Receptor Activation and Autophagy in Psoriasis-Related Inflamm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SCI급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채소, 과일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바이오틱 식이가 주요우울장애(MDD) 환자의 스트레스와 우울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물학회(ECNP)에서 발표됐다. 첫번째 연구는 MDD가 있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비교한 연구다. 이탈리아 Casa Sollievo della Sofferenza병원 Andrea Fontana 연구팀은 18~70세의 MDD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가 폭력성 범죄를 일으킬 위험은 적지만,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 신경정신약물학회(ECNP)에서 발표됐다. SSRI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폭력성 등은 오래된 문제다. 2015년 스웨덴에서 15~24세를 대상으로 연구했을 때 SSRI 처방과 폭력 범죄 관련성이 43%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문제는 2015년보다 지금이 전 세계적으로 SSRI를 더 많이 처방한다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박중신 교수(산부인과)팀이 2016~2020년, 출산 산모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총 6378명 중 51.6%가 ‘35세 이상 산모’였고 9.2%가 40세 이상이었다. 절반 이상이 흔히 말하는 고령산모인 셈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은 감소폭이 더 컸다.의학적으로 고령산모의 기준은 만 35세다. 어떤 문제가 있길래 ‘고령’이라고 할까? 그리고 고령 출산은 위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챗봇이 실제로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사실을 입증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진·오주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2018년 개발된 인공지능 챗봇 모바일 앱 '토닥이'의 효과를 확인하는 후속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연구팀은 참가자 41명 중 21명에게 챗봇 기반 인지행동치료를 4주 동안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고 나머지 20명은 공황장애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치료법, FAQ, 응급 상황 대처법, 인지행동치료 등)가 담긴 도서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김의태 교수팀이 항정신병약물 치료 종결 후 정신증 재발 여부에 따른 도파민 시스템의 변화 차이를 분석해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항정신병약물 치료를 마친 뒤 증상이 재발한 환자에서는 치료 후 도파민 분비량이 이전보다 증가한 반면, 재발하지 않고 치료가 유지된 환자는 도파민 분비량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이 같이 도파민 시스템을 확인하면서 정신증을 치료한다면,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정신증에 포함되는 조현병, 망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파킨슨병 환자의 망상이나 환각 치료에 피마반세린(제품명 뉴플라지드)이 관해와 관해 후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두 가지 연구가 발표됐다. 아카디아 제약사의 피마반세린은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제품으로, 2017년에는 치매 관련 정신증(DRP)에 수반된 환각 및 망상 치료를 위한 혁신 치료제로도 지정받은 바 있다.9월 10~13일 온라인으로 열린 psych congress 2020)서 오픈라벨과 이중맹검으로 진행한 두 가지 연구에서 관해와 관해 후 재발(post-remission r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