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백반증 환자 수가 지난 9년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피부과학회(회장 서성준)가 제17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멜라닌세포 결핍으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백반증의 국내 환자 수는 2010년 4만 9561명에서 2018년 6만 2933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백반증은 세계적으로 0.5~1%의 유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3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그러나 추정되는 국내 백반증 환자 수와 이번 조사 결과를 비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은 확실하지 않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 유방암은 이환율이 높은 암이지만 암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다. 유방암과 HPV 감염 간에 연결고리를 조명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들은 있었지만 일관성 있는 결과는 없었다. 특히 몇 연구에서는 HPV 감염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일부 연구결과는 그 연관성을 반증했다. 결론적으로 명확한 연결고리가 조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한 체계적 고찰(systemat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에서 우울증이 증가하면서 케타민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케타민 부작용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28일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케타민에 대한 부작용 연구가 발표됐는데, 결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케타민은 기존 전통적 항우울제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즉 치료저항성 주요우울장애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기존 우울증 약물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피린, 아드레날린에 작용하지만, 케타민은 글루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낙태는 여성의 자살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여성이 낙태를 받기 전과 받은 후에 자살 위험을 검토한 이번 최초의 연구는 19일 The Lancet에 실렸다. 미국 메릴랜드대 Julia R. Steinberg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 엄격한 낙태 정책은 시술이 자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제로 적용되고 있지만, 낙태와 자살을 검토한 대부분의 연구는 자기보고에 의존하고 참여율이 낮으며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자기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약 52만 명의 여성 상태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조현병의 발병 원인에 따른 차이를 규명, 그 원인에 맞춰 적절한 항정신병 약물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각,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서 이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의미한다.병태 생리적(발병원인과 진행과정 등) 기전에 대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지만, 보통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전달체계의 문제, 도파민의 활성화(과잉), 그리고 뇌 영역 간 구조적·기능적 연결의 이상이 주된 요인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내과 등 다른 진료과 달리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진료하는 다이어트와 폭식 치료는 어떻게 다를까?15일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대한불안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체중, 다이어트, 그리고 불안'을 주제로 하는 세션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발표자로 참석한 이정현 연세엘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다이어트와 폭식 등의 성공적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정서를 함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다이어트에 보통 이상의 에너지를 할애하는 사람, 체중 관련 바디 이미지가 부정적인 사람, 식이장애가 있는 사람 등이 치료 대상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눈가의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액상필러 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했다.중앙대학교병원 김범준 교수(피부과)팀은 최근 덱스레보에서 개발 중인 생분해성 고분자 PCL(polycaprolactone) 기반 미용용 필러(코드명 DLMR01)의 눈가주름 개선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연구 논문의 제목은 'A randomized, patient/evaluator& blinded, split face study to compare the efficacy and safe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그동안 진료지침이 따로 없어 처방과 검사, 치료방법이 들쑥날쑥 했던 불면증 환자들의 1차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집 근처 병·의원인 1차 의료기관에서도 균일한 지침으로 불면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최근 불면증의 치료와 관련된 15가지 핵심 질문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제시한 '한국판 불면증 임상진료지침'을 제작했다. 책임연구자는 서울아산병원 정석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맡았다. 불면증은 전체 인구에서 30~48%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일주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흡연, 음주, 커피가 파킨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는 가운데, 그 효과는 남녀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9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흡연 또는 음주와 파킨슨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와 파킨슨병 환자를 모집해 커피 섭취와 운동증상(motor symptoms)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흡연으로 파킨슨병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는 남성에서, 알코올 섭취에 따른 효과는 여성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일본 연구팀은 사람의 모발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조현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을 통해 조현병의 새로운 약물계열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년 동안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도 불명확하다. 조현병 진단은 대부분 행동 관찰을 통해 이뤄지며 상태를 감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바이오마커는 없다.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인 바이오마커는 장애 진단에 효과적이다. 조현병의 경우, 30년 이상 비정상적인 '놀람 반응(startl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유전질환의 감별진단에 유전자검사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 진단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유전자검사가 개인별 맞춤 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생아에게 질병 진단이 아닌 선별검사를 위해 활용할 경우 윤리적 문제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아산병원 이범희 교수(소아청소년과)는 1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달지연에서의 유전 진단'을 주제로 발표하며, 신생아에게 선별검사로서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김정훈 교수(안과)팀과 ㈜툴젠 연구팀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선천성망막질환을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선천성흑암시를 지닌 생쥐에게 유전자교정물질을 전달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완전히 교정하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레버선천흑암시란 시각기능과 관련된 유전자(RPE65, CEP290 등)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선천망막질환이다.출생 시 선천적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성 망막 이상으로, 시각장애 특수학교 어린이 10~18%가 해당 질병을 앓고 있다.연구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건선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질병으로 의해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에 대한건선학회가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대한건선학회 박철종 회장(부천성모병원 피부과)은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선은 위생 불량에 의해 야기되거나 악화되는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신체의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질환'이다"면서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이다.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장애로 진단받으면 원인이 불분명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3배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양극성장애는 주로 20대 중반에 발병하고 재발하는 장기적 기분 장애다. 양극성장애는 조증(mania) 혹은 경조증(hypomania)과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장애로 가장 흔한 두 가지 유형은 제I형 및 제II형이다. 리튬, 항정신병약 및 항간질약을 포함하는 양극성장애의 표준 치료는 '약물-유발 파킨슨병'과 연관될 수 있다는 소규모 연구들이 있었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다공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폐경기 여성들도 평소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고정민 · 이승훈 교수팀(내분비내과)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79명의 폐경 여성들의 전신의 근육량과 골밀도와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신의 근육량이 증가하면 넓적다리처럼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양이 많은 뼈에서 골밀도가 높아지고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신의 근육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탈모 환자에 있어서 매일 복용해야하는 경구용 치료제를 대신해 향후 월 1회 주사만으로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중앙대학교병원 김범준 교수(피부과)와 나정태 연구교수(피부과교실)는 최근 인벤티지랩에서 개발 중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이용한 탈모치료주사제의 남성형 탈모 치료효과 입증 연구 논문(Development of finasteride polymer microspheres for systemic application in androg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 중 이중작용 기전의 항체약물인 로모소주맙(제품명: 이베니티)이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처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암젠과 UCB사의 로모소주맙은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이다.국내에서는 지난 5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20~23일 미국 플로리아에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 연례학술대회(ASBMR 2019)에서 발표됐다(#Abstracts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이관우)가 지난달 26일 개최했던 제1회 비만 25초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한 9편의 작품들을 전격 공개했다.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공개된 비만 25초영화제의 수상작들은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라는 주제로 제작됐다. 이 작품들은 25초의 시간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만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만인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비만은 개인의 책임이 아닌 만성질환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시상한 이번 비만 25초영화제에서 일반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JAMA Network Ope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3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원인의 사망률이 낙관주의자보다 더 높았다.마운트 시나이 성누가 병원(Mount Sinai St. Luke's Hospital) Alan Rozanski 교수가 지도한 이번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는 심혈관질환과 정신 건강의 연결고리를 살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의료진이 손끝의 절단 부위를 찾지 못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기능적·미용적으로 개선된 수술법을 개발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지섭 교수(정형외과)팀은 기존 무지구 피판술을 활용한 '확장된 무지구 피판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체 절단 사고 중 손가락 끝은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다. 손끝이 절단됐을 경우 절단된 부위를 찾으면 절단면과 해당 부분을 이어주는 수지접합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절단된 부위를 찾지 못하거나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 이를 재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의 수술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