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n Foff 박사팀, 중증도~중증 치매 환자 대상으로 피마반세린 효과 연구
피마반세린, 관해와 관해 후 재발 예방에 도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파킨슨병 환자의 망상이나 환각 치료에 피마반세린(제품명 뉴플라지드)이 관해와 관해 후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두 가지 연구가 발표됐다. 

아카디아 제약사의 피마반세린은 2016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제품으로, 2017년에는 치매 관련 정신증(DRP)에 수반된 환각 및 망상 치료를 위한 혁신 치료제로도 지정받은 바 있다.

9월 10~13일 온라인으로 열린 psych congress 2020)서 오픈라벨과 이중맹검으로 진행한 두 가지 연구에서 관해와 관해 후 재발(post-remission relapse)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Poster #187, #197)  

미국 아카디아사 Erin Foff 박사팀은 초기 중등도~중증 정신병 상태의 환자 392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오픈라벨 단일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여러 가지 치매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중등도~심각한 정신병 상태였다. 

연구 결과 62% 환자가 피마반세린(34mg)에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연구팀은 오픈라벨 연구에서 총 'SAPS-환각 및 망상' 점수와 '임상 전반 인상평가척도-향상' 점수가 많이 향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26주에서 파마반세린군(n=95)과 대조군(n=99)으로 1:1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이중맹검 연구 기간 동안 피마반세린군의 관해율은 대조군의  3분의 1 정도였다(HR 0.353, 95% CI 0.172-0.727, P=0.0023).

연구 기간 동안 정신병 증상이 재발했는데, 피마반세린군 12.6%, 대조군은 28.3%였다. 치료 중단 비율은 피마반세린군 22.1%, 대조군 38.4%로 피마반세린군에서 유의미하게 낮았다(HR 0.452, 95% CI 0.261-0.785, P=0.0024). 

오픈라벨 연구기간 동안 피마반세린군으로 치료받은 36.2%에서 비뇨기계 감염(5%), 변비(26%)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7.7% 환자가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이중맹검 기간에도 부작용이 발생했다. 피마반세린군 41%, 대조군 36.6%에서 두통과 비뇨기계 감염 등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오픈라벨과 이중맹검 연구 기간 동안 인지기능에  관련된 부정적 영향은 없었다"며 "9개월 동안 피마반세린을 복용한 환자에게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 감소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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