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폐지수거 노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인구집단 대비 직업적 손상, 근골격계 통증, 우울증 등 연령표준화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안준호 전공의(제1저자) 연구팀은 시민단체인 아름다운생명사랑와 협력해 지난해 서울시 강북구 폐지수거 노인 총 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연구 참여자의 88.33%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대부분 리어카 및 쇼핑 카트 등을 이용해 수거하고 있었다. 고물상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 김신애 교수·서울아산병원 장용주 교수팀(이비인후과)이 코끝과 콧볼의 연결부위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는 ‘일체형 비익연골 이식법’을 공개했다.일체형 비익 연골이식법은 환자의 가슴에서 채취한 연골을 양 콧볼의 일부가 덮이도록 양쪽으로 길게 고정하는 코 성형 수술법이다.개방형 절개를 시행하고 환자 가슴연골의 표면부를 둥근 아치의 판상형으로 디자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둥근 아치는 1mm의 두께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기존 코 성형 시 코끝과 콧볼 연결부위 강화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박창욱 교수(피부과), 이광훈 명예교수(피부과), 박중원 교수(알레르기내과), 양산부산대병원 이정수 교수(피부과) 연구팀이 하버드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알레르기 행진'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해 화제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 IF 5.73)' 최신호에 게재됐다.'알레르기 행진'이란 개인의 알레르기 질환이 연령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며 행진하듯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영아기에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증식성 유리체망막병증(Vitreoretinopathy) 환자에게 메토트렉세이트(MTX)를 'Treat-and-Extend(T&E)'요법을 처방했을 때 96% 환자에서 때 망막재박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례 연구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망막전문학회(ASRS) 2020'에서 발표됐다.유리체란 안구 내 수정체와 망막 사이를 채우는 반고체의 투명한 물질이다. 또 (T&E)요법은 약물 투여와 모니터링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법을 말한다.증식성 유리체망막병증은 망막박리 후 회복될 때 또는 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가 애플리버셉트 등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로 치료받은 후 시력이 향상됐다는 'Protocol T' 연구의 5년 연구가 공개됐다.2016년 발표 당시 2년 추적 관찰 결과였고, 이번에 발표된 것은 3년을 더 추적한 결과다. 그런데 임상시험 당시 시력이 +12.2 글자(12.2 letters)이던 것이 확장연구 즉 리얼월드에서는 +7.4글자로 감소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망막전문학회(ASRS) 2020'에서 발표됐다. 'Protocol T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만성 다리 부종(chronic edema)으로 인해 봉와직염(cellulitis)이 재발하는 환자가 매일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봉와직염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호주 갈보리공공병원브루스(Calvary Public Hospital Bruce) Elizabeth Webb 연구팀은 이같이 밝힌 소규모 단일기관 비맹검(nonblinded) 연구 결과를 13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다리에 발생하는 만성 부종은 봉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이 혈액 속 적혈구의 모양과 크기 변화로 노인 우울증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최근 개발된 우울증 예측 바이오 마커들이 높은 검사 비용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반면, 새로운 ‘적혈구 지표’는 비용적 부담이 없고 간편한 혈액 검사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을 알아낼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혈액 속 적혈구는 뇌를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세포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특유의 모양과 적절한 크기, 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이상훈)가 정부에 의료인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故임세원 교수에 이어 지난 5일 부산 북구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면서, 정부가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6일 발표했다.의사회에 따르면, 의료계는 2018년 말 故임세원 교수 사건 이후 어느 때보다 의료인 보호 조치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확실한 폭력 예방을 위해 진료실 위협, 폭행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최근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한 한국 정신의학전문가들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소아정신건강의학과)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12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에 대해 경청하고 논의했다.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증상과 기능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20년 2월부터 6월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ADHD 클리닉과 우울증 및 불안장애로 내원한 136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제로 사용되는 로티고틴(Rotigotine)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에 작용하는 것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자가 전두엽에서 도파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도파민이 전두엽에 어떻게 전달되는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이탈리아 산타 루시아재단 행동 & 임상신경학부 Giacomo Koch 박사팀이 경도 및 중등도(mild to moderat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전동식 의약품 주입펌프형 '히알루론산 필러'가 피부 수분량 개선에 있어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시술임을 입증했다.피부의 탄력성이나 보습은 피부의 가장 외층인 표피의 각질층에 존재하는 수분과 진피에 존재하는 콜라겐에 의해 유지된다.최근에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진피층의 주요 탄력물질 중 하나로 알려진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을 안면부에 주사함으로써 노화된 피부의 보습도와 탄력도를 증가시키면서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특히, 기존의 주사기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대한치매학회(이사장 박건우)는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이 안전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노인회와 문화센터, 주간보호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의 서비스와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치매 환자들의 대인관계 활동이나 신체 및 인지 활동은 더욱 어려워졌다. 특히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기 어려운 치매 환자는 치매 증상 악화와 더불어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안과) 연구팀이 '이동형 모델아이(model eye)'를 개발해 9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특허 제 10-2132214호).황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월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 모델아이(model eye)' 장치 개발에 이어,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연이어 개발했다. 이동형 모델아이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쉽게 들고 이동하면서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밤에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 안과병원이 지난 9일부터 안종양 환자를 위한 다학제 진료를 본격 시작해 행보가 주목된다.세브란스 안과병원의 다학제 진료는 △망막모세포종 △포도막흑색종 △안구내림프종 등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눈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특히, 눈으로 전이된 전신의 각종 암 및 안종양으로 인해 심한 합병증을 앓고 있는 환자까지 돌본다.최근 열린 다학제 진료에서는 총 3명의 환자가 세브란스 안과병원을 찾았는데, 비전형적인 망막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눈까지 전이된 전이성 피부 흑생종 환자가 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우세준 교수(안과)팀이 젊은 층에서 망막박리의 원인이 근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6년 간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안구 내벽에 붙어있어야 할 망막이 벽지가 떨어지듯이 맥락막에서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를 ‘망막박리’라 한다. 망막에 구멍이 생겨 액체 상태의 안구내액이 망막 아래로 흘러들어가 망막의 시세포와 내망막층이 분리되는 질환이다.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시력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는 눈앞에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단일 미세절염침 고주파시술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성인형 여드름은 한번 발생했던 곳에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방치하면 점차 흉터가 깊어진다. 경구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등의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점차 약물 없이 시술로 치료를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런 가운데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피부과) 연구팀(안가람 피부과 전문의)이 최근 단일 미세절연침 고주파 기기인 '아그네스(AGNE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신증이 처음 발생한 초발정신증(first-episode psychosis, FEP) 환자들이 왜 대마초를 피우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마초 사용과 정신병 위험에 대한 논의는 찬반이 팽팽하다. 몇몇 연구에서 정신병 위험이 1.7~3.9배 증가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다. 대마초를 자가 치료의 형태로 사용한다는 점과 암페타민 등과 같이 정신병을 유발하는 약물의 동반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또 대마초와 정신병 사이에는 유전성 취약성이 있다는 주장도 반대 목소리 중 하나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피톤치드오일이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앙대병원 유광호·김범준 교수(피부과) 연구팀은 최근 '편백나무정유(피톤치드오일)가 함유된 직물이 아토피피부염 병변에 미치는 영향 연구 논문(The Effects of Fabric Containing Chamaecyparis obtusa Essential Oil on Atopic Dermatitis-Like Lesions: A Functional Clothing Possibility)'을 국제학술지 '피부 약리학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정신병 영역에서도 바이오마커가 나올 수 있을까?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효소다.최근 이탈리아 연구팀이 ACE가 정신증이 처음 발생한 초발정신증(first-episode psychosis, FEP)을 알아내는 데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탈리아 바리알도모로대학 Luisa Longo 연구팀이 코호트 종단연구를 통해 초발정신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초발정신증 환자의 ACE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잠자는 도중에 깨는 '불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 등이 원인으로, 고령일수록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인구 고령화로 노인 불면증 환자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년기 삶의 질과 직결되는 수면 건강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서울아산병원 정석훈(정신건강의학과)·울산대학교병원 심창선(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대규모 인구 기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