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나는 젊다'는 생각만으로 정신건강 및 수면 질이 좋아진다는 흥미로운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신경과)팀이 주관적 나이와 수면 특징 및 질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실제 생활 나이(chronologic age)보다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나이(subjective age, 주관적 나이)가 적을수록 수면 질이 좋아졌다.한국갤럽에 연구용역을 맡겨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2018년 9~12월 설문조사에 참여한 2501명 응답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평균 나이는 47.92세, 남성 비율은 49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톡스가 양극성우울장애 등 정신건강의학과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5월 28~31일까지 미국 아리조나에서 열린 미국임상심리약리학회(ASCP) 연례학술대회에서 흔희 보톡스라 말하는 Botulinum toxin type A(BT)가 양극성우울장애와 불안장애에서 효과가 있다는 사전 연구(preliminary research)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미국 조지워싱턴의대 Eric Finzi 교수팀은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양미간(glabellar region)과 코 윗쪽에 보톡스를 주사하고, 두가지 사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내 의료진이 난치성 질환인 '진행성 괴사 공막염'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중앙대학교병원 김지택 교수팀(안과)과 제일안과병원 김재찬 교수는 최근 '진행성 괴사공막염의 치료를 위한 자가연골막 및 양막 이식술 (Transplantation of Autologous Perichondrium with Amniotic Membrane for Progressive Scleral Necrosis)'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김지택 교수팀은 공막 천공이 임박하거나 공막괴사가 광범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동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고인의 숭고한 뜻이 의사자 지정을 통해 기억되고 함께 지속적으로 추모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을 호소하고 나섰다.학회는 지난 4월 의사상자 심의위원회에서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이 한차례 보류된 점에 대해 7일 입장문을 발표했다.학회에 따르면, 의사자란 직무 외의 행위로서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구조행위는 자신의 생명 또는 신체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급박한 위해에 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난소기능이 저하된 경우 시험관아기(체외수정)시술 후에도 자궁외임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구승엽 교수(산부인과)팀은 고대구로병원과 공동연구해 430주기의 체외수정시술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체외수정시술 당시 환자의 혈중 항뮬러관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인간융모성선호르몬농도와 초음파소견 등 다양한 임상지표를 비교·분석했다.그 결과 난소기능이 저하된 여성이 체외수정시술 이후 자궁외임신을 겪을 가능성은 10.7%로, 정상 난소기능 여성의 2.5%에 비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권준수)가 네이버, 정신의학신문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음건강소통센터 : 공감소'를 설립한다. 내달부터 출범하는 '마음건강소통센터 : 공감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이 직접 국민들에게 마음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특별기구다.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꼭 치료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정신적 피로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밖에 없다"며 "때문에 마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마음 건강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의 필요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김태우 교수팀(안과)이 녹내장 환자에서 사상판이 변형된 부분과 시신경 섬유가 손상된 부분이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시신경의 손상 부위와 사상판의 변형 부위가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사상판의 변형이 녹내장을 유발하는 중요한 선행요인이고, 이를 통해 녹내장의증 환자들의 녹내장 발생 여부를 예측하고 치료 시작 시기를 판단하는데 의미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녹내장 발병의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의 손상이다. 안압에 의한 스트레
[메디칼업저버 정윤식·주윤지 기자] 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 이슈가 사회적 관심사로 급부상 중이다.특정 이해 관계자만 관련된 일이 아니라 의료계를 넘어 게임산업계와 시민단체, 심지어 관계부처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질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특히 의료계는 치료나 연구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번 논란 속 괜한 비판의 과녁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존재하나, 차분히 등재의 의미와 영향을 분석 중인 모양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 총회'서 '게임중독'을 마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나는 건강이 좋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중년 여성들이 가족 간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와 강서영 전문의(국제진료센터 임상전임강사) 연구팀이 평균 나이 57세인 부부 469쌍(938명)의 의사소통 정도와 주관적 건강상태, 건강관련 요인, 과거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본인의 가족 의사소통이 활발한 여성의 경우, 의사소통이 부족한 군에 비에 주관적 건강이 좋은 비율이 1.9배 높았다.연구팀은 50대 이상 중년 여성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아프젤린(Afzelin)'이라는 식물추출물이 미세먼지의 피부 유해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중앙대병원 박귀영 교수(피부과)팀이 최근 '아프젤린' 식물 추출물의 미세먼지 피부 유해성 차단 여부와 미세먼지에 따른 피부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우선 '아프젤린'의 효과를 밝힌 연구의 제목은 '아프젤린의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각질세포의 염증반응 억제(Afzelin suppresses proinflammatory responses in particulate matt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김윤하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산전진단을 위한 공인 임상진료지침서를 발행했다.이번 지침서는 '태아 염색체 선별검사와 진단검사에 대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이라는 제목으로 2년여의 작업 끝에 지난달 1일 발간됐다.지금까지 진료현장에서는 외국 진료지침에 의존해 왔고 산전진단 분야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내 현실에 맞는 진료지침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임상진료지침서는 국내 모체태아의학회 분야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게다가 지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약간 비만하면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비만 패러독스(The Obesity Paradox)가 더 견고해지는 양상이다. AAN 2019에서 비만 패러독스의 근거를 추가하는 뇌졸중 관련 연구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Zuolu Liu 교수팀은 급성허혈성뇌졸중(AIS)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 패러독스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Liu 교수는 "비만 패러독스가 여러 질환에서 나타났지만 뇌졸중 관련 연구에서는 영향력이 적었고,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신경과학회(AAN)가 투렛증후군(Tourette Syndrome) 또는 만성 틱장애 환자의 초기 치료로 약물보단 행동요법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투렛증후군 또는 만성 틱장애 환자의 관리전략으로 비약물적 치료인 '틱에 대한 종합적 행동요법(Comprehensive Behavioral Intervention for Tics, CBIT)'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이다. 약물치료는 CBIT를 받았지만 틱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환자에 한에서만 고려하도록 했다.AAN은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투렛증후군·만성 틱장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드라벳증후군 환아는 대마 성분 의약품이자 뇌전증 치료제인 '카나비디올(제품명 에피디올렉스)' 치료를 받을 경우 '매일 10mg/kg' 용량·용법부터 시작해야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Nicklaus Children's Hospital의 Ian Miller 박사 연구팀 결과에 의하면, 매일 카나비디올 20mg/kg을 복용한 드라벳증후군 환아가 10mg/kg을 복용한 환아보다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다.이와 함께 이뤄진 효능 평가에서는 매일 카나비디올 10mg/kg 또는 20mg/kg을 복용한 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여성이 자궁내막염일 때 양성 유방종양과 양성 갑상샘종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을지병원 육진성 교수(산부인과)가 자궁내막증 환자는 양성 유방종양 발생률이 2.58배, 양성 갑상샘종 발생률이 1.6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궁내막증은 여성호르몬 변화에 따라 통제되고 조절되는 대표적인 여성호르몬 의존성 질환이다. 자궁내막조직이 생리 중에 질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난관을 통해 골반 내로 들어가 난소 등 주변 장기에 붙어 증식하여 자궁내막증을 유발하게 된다. 비교적 흔한 질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비만한 사람 10명 중 8명은 체중 감량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28일부터 사흘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회 유럽 비만학술회의(ECO 2019)'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과 장벽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ACTION IO(Awareness, Care, and Treatment In Obesity MaNagement-an International Observation)' 연구의 결과가 나왔다. ACTION IO 연구는 비만인과 보건의료전문가 간 비만치료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5년 생존율이 2%에 불과한 난치성 뇌암 연구에 필수적인 동물모델 확립법을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안과 김정훈 교수팀이 교모세포종 환자의 뇌암 조직 세포를 생쥐의 안구 내로 주사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확실한 난치성 뇌암 동물모델을 확립했다.교모세포종은 뇌에서 발병하는 뇌암 종류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이다. 전체 교모세포종 환자 중에서 약 1.2년 정도면 50%의 환자만이 생존하고,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는 2%에 불과하다.기존 교모세포종 환자유래 동물모델은 생쥐의 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지난 4월 진주에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안 씨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방화를 한 후 주민 5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상황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이 환자의 책임보다는 나라와 사회의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일 대한정신건강의학회가 '안전하고 편견 없는 사회를 위한 중증정신질환 정책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회 권준수 이사장은 이번 진주 사건에서 환자에게만 죄가 있는지, 국가와 사회에는 죄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책임이 중증정신질환자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위(stomach)에 있는 여러 동맥 중 하나를 막아 체중을 감소시키는 위동맥색전술(Bariatric embolization)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미국은 초고도비만인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가량을 넘는 상황이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그중 최근 이슈가 되는 것이 위동맥색전술이다. 위는 혈행이 풍부한 장기로 혈관 하나를 차단해도 장기 자체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점을 이용해 위 상부로 가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 비약물적 치료요법으로 뇌를 자극하는 치료기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첫 승인을 받았다.FDA는 19일(현지시간) ADHD 치료기인 모나크(Monarch) 외부 삼차신경 자극(external trigeminal nerve stimulation, eTNS) 시스템을 승인했다.eTNS 시스템은 ADHD 약물치료를 받지 않는 7~12세 ADHD 소아 환자 치료기로 허가받았다. 치료기는 휴대폰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가정에서 환자가 수면하는 동안 보호자의 감독하에 사용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