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만성통증이 있으면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월 26~3월 1일까지 미국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미국통증학회 2020(AAPM 2020) 연례회의에서 만성 비암성통증(chronic noncancer pain, CNCP)과 경계성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연구논문이 발표됐다(#abstract 505).미국 미주리주립대 Fei Cao 박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1994~2019년 사이 발표된 11개 임상
[메디칼업저버] 국내 연구팀이 강박증의 원인 및 진행과정 규명에 한걸음 다가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서울대병원 권준수·윤제연 교수(정신건강의학과)팀이 강박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구조 변이 네트워크' 양상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3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국제뇌연구협의체 '이니그마(ENIGMA, Enhancing Neuroimaging and Genetics through Meta-Analysis)' 컨소시엄의 26개 연구진이 참여했다. 권 교수팀은 세계 각국 3079명의 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강박증 환자의 뇌구조 변이 네트워크를 분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체 없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부작용 우려가 HPV 감염 및 자궁경부암 사망사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부인종양학회는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HPV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왜곡된 주장이며 주로 백신 접종 자체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등의 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주장이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백신 접종 후 암이나 다른 질환이 증가한다는 등의 왜곡된 주장은 백신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주요한 연구 결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75세 이상 노인 여성의 유방조영술 정기검진은 유방암 사망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내과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25일 게재됐다. 미국에서 75세 이상 여성의 52%가 매년 유방조영술 검진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50~69세에 처음 유방암 검진을 시작해 이후 10년간 지속적으로 검사했을 때 유방암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권장되지만 언제까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는지에 연구 결과는 없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Xabier Garcia 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이하 봉직의협회)가 청도대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에 재원 중인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에게 정부가 최선의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봉직의협회는 24일 성명을 발표하며 보건당국 및 코로나19 관련 부처에 코로나19 사태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현재 청도대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에 재원 중인 환자 전원이 코로나19를 확진받았고 4명이 사망했다. 봉직의협회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에서는 환자의 안전을 확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신경과학회(AAN)가 수면장애를 동반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소아·청소년 환자(이하 자폐증 환아) 관리전략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2017년까지 발표된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비약물 또는 약물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자폐증 환아의 수면습관부터 개선하고 행동교정만으로 부족하다면 멜라토닌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한 것이 핵심이다.이와 함께 자폐증 환아의 수면장애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완대체의학(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은 유용하다는 근거가 부족하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일본에서 사람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공포가 언론 보도로 확산돼 결국 자궁경부암 사망률을 증가시켰다는 연구결과가 The Lancet에 발표됐다. 일본은 2010년부터 12~16세 여성에게 HPV 백신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프로그램이 시작됐을 때 예방 접종률은 70% 이상을 기록했다. 따라서 2013년 4월 일본은 HPV 백신을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HPV 백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언론 보도가 시작되면서 2013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조현병 또는 조현병 유사 정신질환(schizophrenia-similar disorders, SSP) 유병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현병은 주로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졌지만, 국내 유병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65세 이상인 고령에서 증가해 그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손지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Psychiatry Investigation 지난달 25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전 국민 건강보험 청구자료인 심평원 데이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대로 많은 사람이 불안해 하고 있다.이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아이들의 반응에 대한 이해를 돕고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일상에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자료를 배포했다.- 아이가 자기 전에 화장실에 자주 가고 짜증을 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부모님이 걸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어른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령별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미취학 아동: 야뇨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갑상선 안병증 치료 신약 기대주로 떠올랐던 테프로투무맙(제품명 테페자)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문턱을 넘었다. FDA는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테프로투무맙을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로 지난 21일(현지시각) 허가했다. 올해 3월 최종 승인이 예상됐으나 그 시기가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 테프로투무맙은 갑상선 안병증을 타깃으로 한 최초 치료제로, 이번 승인에 따라 향후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날지 학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더해 국내 환자들 역시 테프로투무맙 승인을 기다렸다는 점에서 치료제가 국내에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미국 보건당국은 선크림에 함유된 화학성분이 피부를 통해 과량 흡수된다고 밝혔지만, 미국 연구팀을 포함한 전문가들은 피부암 예방 등에 선크림 사용을 여전히 권고했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주도한 연구에서 선크림 제품 4가지에 함유된 6가지 화학성분(아보벤존, 옥시벤존, 옥토크릴렌, 호모살레이트, 옥티살레이트, 옥티녹세이트을)이 피부로 과량 흡수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FDA는 이같이 밝히면서 "흡수된다고 위험하다는 뜻은 아닐 수 있다"라며 "FDA는 선크림 사용을 여전히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노인 10명 중 1명은 새로운 우울증 형태인 아증후 우울증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 1저자: 오대종 임상강사)은 노인 아증후 우울증(subsyndromal depression)의 역학적 특성을 제시하고, 주요우울장애 및 경우울장애와 구분되는 독립적 질환임을 최초로 밝혀냈다.아증후 우울증은 주요우울장애의 엄격한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이지만, 심한 우울장애 못지않게 노인의 신체건강과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기능, 인지기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학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서로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목표에 도전장을 낸 사람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새로운 지휘봉을 잡았다. 한양대구리병원 박용천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그 주인공이다.박 이사장은 자신이 이 문제를 푸는 적임자라고 자임하는 이유로 그의 경험을 꼽았다. 자신이 봉직의, 개원의, 대학교수를 겪어봤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 박 이사장을 학회 사무실에서 만나 학회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다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생리대 팬티' 회사 띵스(THINX)의 제품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가 발견됐다.이를 취재한 외신 Sierra는 "PFAS는 매우 낮은 수준에서도 인간에게 독성이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 물질이며 암 및 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Sierra사 Jessian Choy 기자는 13일 자체적으로 띵스의 생리대 팬티를 구입해 미국 노터데임대 그래햄 피스리(Graham Peaslee) 교수(물리학과)에 검사를 부탁했는데, 검사 결과에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 최근 아동기 또래 괴롭힘이 성인기 정신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칠곡경북대병원 김병수(교신저자), 우정민 교수(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팀이 대한의학회지(JKMS, Volume 34(46); December 2, 2019)에 2016년 정신질환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아동기 또래 괴롭힘과 성인기의 DSM-IV 정신질환 및 자살성 간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또래 괴롭힘이 없었던 군(n=4574), 또래 괴롭힘이 있었던 군(n=41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유방암 수술 후 시행하는 항호르몬치료에서 생약추출물인 에모딘(Emodin)을 함께 사용하면 항호르몬제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건국대병원 박경식 교수(유방암센터)는 대표적인 유방암 세포주(MCF-7, T47D, ZR-75-1, BT474)에 항호르몬제 성분인 엔도시펜(Endoxifen)과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생약 성분인 에모딘을 병합해 투여했다.그 결과, 유방암 세포주인 MCF-7과 ZR 75-1에서 항호르몬제만 투여했을 때와 비교해 암세포 억제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조현병 치료제를 승인했다. 미국 신약개발 제약사인 인트라셀룰라 테라피스(ICT)는 23일(현지시간) 조현병 치료제 루마테페론(lumateperone, 제품명: 카플리타)이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됐다고 발표했다. 루마테페론은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경구용 약제(42mg)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타메이트의 수용체 길항제다. 특히 세로토닌 수용체에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루마테페론은 하루에 한번 루마테페론을 42mg 투여하는군과 위약군을 비교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자세성 사두에서 대천문(머리 위의 정중부 앞쪽에 위치한 앞숫구멍)의 크기가 헬멧교정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북대병원 최강영 교수팀(성형외과, 연구원 김도곤)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세성 사두증으로 병원을 내원해 헬멧교정 치료를 시행한 환아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천문 크기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가설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대천문이 클수록 효과가 좋다는 결과를 도출했다.이것은 기존 헬멧의 예후에 대한 연구가 어릴수록 좋다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안타깝게도 잇따른 국내 유명 연예인 자살 소식으로 모방 자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 연령별로 모방 자살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김남국 교수(융합의학과)·울산의대 황정은 교수팀은 1993년부터 20년 동안 대표적인 10건의 유명인 자살 사례가 모방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성, 연령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이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베르테르 효과'라고도 불리는 모방 자살은 유명인 또는 자신이 선망하던 사람이 자살했을 때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매년 20%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김성민 · 서울의료원 김지은 ·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이 2010-2016년 국민건강보험 자료로 조사한 다발성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의 유병률을 16일 발표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이나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 뒤쪽의 시신경에 염증이 시작돼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난다.염증이 척수에 발생할 경우 사지마비나 호흡곤란 등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자 환자가 약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