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물리치료를 진행해 우울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지 및 운동기능 향상에 효과를 입증한 '경두개 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 기술이 우울장애 치료에도 효과가 확인되면서 이를 재택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는 기대다.tDCS는 패치 형태의 양극(anodal electrode)과 음극(cathodal electrode)을 두피에 부착하고 일정한 전류를 흐르게 해 두뇌를 비침습적으로 자극하는 기술이다. 휴대 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새로운 치료제가 없던 편두통 치료제 분야에 훈풍이 불고 있다. 편두통 치료는 크게 치료제와 예방제로 나뉘는데, 지금까지 치료제인 나라트립탄, 수마트립탄 등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만 있는 상태였다.편두통 예방제로 항우울제나 보톡스 등이 쓰일 정도로 예방쪽은 취약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최근 트립탄 계열의 맹점이었던 심혈관 부작용을 극복한 치료제가 등장했다.예방제 분야에도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팹타이드((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 CGRP)를 차단하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선천성 청각신경병증'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염기서열분석법으로는 놓치기 쉬운 특정 유전자 변이를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 선천성 중고도 난청은 1000명의 신생아 중 160;1명의 비율로 태어나며 이중 8% 정도를 청각신경병증이 차지한다.이러한 청각신경병증은 내이까지 정상적으로 들어온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장애가 발생해 고도난청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원인과 양상이 다양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 많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선천성 색소성 모반에 레이저 치료와 수술을 병행할 수록 환자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 노미령 교수(피부과) 연구팀은 선천성 색소성 모반 환자 67명에게 레이저 단독 치료 또는 수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색소성 모반은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증식해 발생하는 모반으로 신생아의 약 1%에게 선천성 모반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모반의 경우 10~15%에서 악성 흑색종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주로 수술과 레이저로 치료하는데 최근에는 모든 크기의 모반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적외선 카메라 없이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있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 표면에 마이붐이라는 기름을 분비해 눈물막의 지질층을 형성한다. 이 지질층은 눈물 증발을 억제하며,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소실돼 기름이 분비되지 않으면 지질층이 얇아지면서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안과) 연구팀은 병원에 내원한 환자 총 64명 125안을 대상으로 적색필터와 세극등현미경만으로 마이봄샘의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염증성 여드름에 고주파 및 레이저 병용 치료의 효과가 확인됐다.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피부과)이 염증성 여드름에 고주파와 IPL(Intense Pulsed Light)레이저를 병용 치료한 결과, 단독 치료 대비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교수팀은 토끼의 외이도 내에 여드름균(C. acnes)을 주입해 제작된 동물모델에 미세절연바늘을 통한 고주파 또는 IPL레이저 단독 치료와 병용 치료를 각각 적용했다.그 결과 고주파 또는 IPL레이저 단독치료군에 비해 병용 치료군이 광열효과(phot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비강에 뿌리는 에스케타민(제품명 스프라바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3월 5일(현지 시각) FDA는 비강 내 투여하는 스프레이 형식인 항우울제 에스케타민을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게 다른 항우울제와 함께 투약할 수 있다고 승인했다.치료 저항성 우울증은 2가지 이상 항우울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주요 우울장애를 의미한다."새로운 치료 기준될 것" vs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이관우)가 6일 서울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제5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etabolic Health beyond Obesit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개의 기조강연과 12개의 다채로운 심포지엄에서 41명의 비만 전문가의 발표가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비만, 제2형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의 병태생리 분야의 권위자인 독일 튀빙겐 대학 Norbert Stefan 교수가 맡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상체중이지만 대사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normal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발생하는 의료인 폭행의 근본적인 문제는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있다는 데 의료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환자의 공격성보다는 의료인이 폭행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진료하면서 폭행을 예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2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의료현장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원광대병원 장승호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메디칼업저버 김상은기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가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Lauren V Morgan 의학박사 연구팀은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나 암페타민을 복용한 청소년 및 성인 초기(25세까지)를 추적조사한 결과, 660명 중 1명에서 새로운 정신질환이 발생했다.특히 암페타민의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메틸페니데이트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결과는 지난 2007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ADHD 치료제가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와 궤를 같이 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안검하수가 있는 남성은 여성보다 익상편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경선·백지선 교수(안과) 연구팀이 국내 성인 약 8500명을 분석한 결과, 안검하수가 있는 남성은 없는 이들보다 익상편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안검하수가 있는 여성에서는 익상편 발생이 억제되지 않았다. 안검하수와 익상편은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고 알려졌지만 안검하수가 오히려 익상편 발생을 억제시키는 보호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혀낸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2010~2012년 제5차
[메디칼업저버 김상은기자〕 산후우울증 치료제 신약 등장에 이어 저항성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신약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최초 산후우울증 치료제 브렉사놀론(제품명 줄레쏘)을 승인했다. 또 비강 스프레이제제인 에스케타민, PTSD에 효과를 보인 MDMA 등도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22일 서울 힐튼밀레니엄 호텔에서 대한정신약물학회가 2019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개발되는 약물의 임상적 의의와 앞으로 한국에서의 실용화 방향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성인 ADHD가 과소 진단되고 있고, 치료도 과소 치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6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나라별 성인 ADHD 유병률은 미국 2.5~4.4%, 프랑스 7.3%, 벨기에 4.1%, 이탈리아 2.8% 등으로 알려졌다. 아동 ADHD 유병률의 반 정도되는 수치다. 국내 성인 ADHD 유병률은 0.7~1% 정도로 조사됐다. 2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정신약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순천향대천안병원 심세훈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성인 ADHD 진단과 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수면장애 환자는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꿀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건강한 수면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13년 38만 686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으로 약 30% 증가했다.한국수면학회 홍승철 회장(성빈센트병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면장애 환자들이 상당하며 이들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한
[메디칼업저버 최상관 기자] 만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균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새로운 면역 기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세브란스병원 최재영·정진세 교수(이비인후과), 현영민 교수(해부학) 연구팀은 만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인 녹농균의 침입과 증식을 억제하는 ‘코클린(cochilin)' 단백질의 새 면역 기능을 밝혀냈다.이번 연구는 21일 국제 학술지 Cell Host & Microbe(IF 17.872)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코클린 단백질은 면역 세포들이 녹농균을 쉽게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몸의 내이 기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치매센터(센터장 김기웅)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되며 치매 유병률은 1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추정 치매 환자 대비 국민건강보험공단 치매 상병자 비율은 93.7%였다. 이번 보고서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수면장애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수면장애가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고 이를 관리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기에, 노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졌다면 수면문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인지기능이 악화된 노인의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수면장애 원인을 찾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수면학회 정기영 기획이사(서울대병원)는 15일 더플라자에서 열린 '대한수면학회·대한수면연구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메디칼업저버 김상은 기자] 한국 청소년이 수면부족으로 정신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 청소년은 성장하면서 평균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이로 인해 청소년기에 공격성, 자살 충동 등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수면학회 김혜윤 홍보이사(국제성모병원)는 15일 더플라자에서 열린 '대한수면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청소년들의 수면 부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했다. 성장기인 청소년들은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하지만 2014년 질병관리본부 보고에 따르면, 국내 영유아 33.6%가 수면부족을 경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는 ADHD 자체가 사회적 능력 저하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희대병원 반건호(정신건강의학과, 교신저자)·이상민 교수(주저자), 노기문 4년차 전공의(제1저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ADHD 환자의 사회성과 직업 능력은 개인의 역량과 공존 정신장애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ADHD 진단을 받은 환자 8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특히 현역 군 복무를 마친 집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故 임세원 교수의 의사자 지정을 촉구했다.학회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동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해 자신을 희생한 故 임세원 교수의 숭고한 뜻이 의사자 지정을 통해 온전히 기억되고 함께 지속적으로 추모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지난주 유족들은 고인의 의사자 신청을 서울시에 접수했다. 학회는 고인의 부인이 "저희 가족이 남편을 아빠를 황망히 잃게 됐으나, 그래도 남편이 그 무서운 상황에서도 간호사나 다른 사람들을 살리려 한 의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