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의 잔여 심혈관질환 위험에 LDL-콜레스테롤보다 염증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염증 관리 중요성에 힘이 실렸다.4~6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WCC 2023)에서는 이전에 진행된 다국가 대규모 연구인 PROMINENT, REDUCE-IT, STRENGTH 등의 통합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결과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잔여 LDL-콜레스테롤보다 염증 바이오마커인 고감도 C반응단백(hsCRP)이 심혈관 관련 임
당뇨병 환자에서 강력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게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전략을 소개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학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 우치의과대학(Medical University of Lodz)의 Maciej Banach 교수팀은 Cardiovascular Diabetology 2022 저널에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맞춤형 관리전략(Personalized Management of Dyslipidemias in Patients with Diabetes)’ 제목의 리뷰논문을 게재했다. 교수팀은 리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크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장기간 효능 및 안전성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앞서 레크비오는 ORION-9·10·11 임상연구에서 510일째 LDL-콜레스테롤을 등록 당시 대비 50% 낮추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이에 더해 레크비오 임상2상인 ORION-1을 토대로 진행한 ORION-3 오픈라벨 연장연구 결과, 최대 4년 동안 6개월 주기로 레크비오를 투약한 환자군의 LDL-콜레스테롤과 PCSK9 농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레크비오와 연관됐다고 추정되는 치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소아청소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지질장애 선별검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검사를 보편적으로 진행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20세 이하 모든 소아청소년이 지질장애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할 수 없다는 초안을 2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에서 지질장애 선별검사의 혜택과 위험을 평가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다.이번 초안은 2016년 권고안과 일치한다. 당시 USPSTF는 소아청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추며 적극적 치료에 무게를 실었다.ADA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 목표 LDL-콜레스테롤을 개인별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70mg/dL 미만 또는 55mg/dL 미만으로 권고했다. 당뇨병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ADA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2023년 당뇨병 관리 가이드라인' 요약본을 Diabetes Care 12월 12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젊은 성인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제시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제1저자)·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국내 비당뇨병 젊은 성인 빅데이터를 토대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위험인자가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콜레스테롤 농도와 심뇌혈관질환의 상관성은 알려졌고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립됐지만, 저위험군이나 4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의 콜레스테롤 기준치에 대한 근거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 LDL콜레스테롤(LDL-C) 목표치의 하향조정 국면이 큰 힘을 받고 있다.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의 학회도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에게 LDL콜레스테롤 55mg/dL 미만조절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이 ‘The Lower(낮은 목표치)’ 쪽으로 방향타를 잡으면서, 약물치료는 ‘The Stronger(고강도 스타틴)’ 전략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더불어 강력한 LDL콜레스테롤 조절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고용량·고강도 치료에 수반되는 안전성 문제를 경감시키기 위한 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국내 연구부터 가이드라인까지 다양한 학술적 이슈를 다루며 성료했다.대한심장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가 23~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로 대면 학술대회 개최가 쉽지 않았던 가운데 직접 만나 학술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오프라인으로 열렸다.추계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진행한 연구가 주요 세션을 빛냈다. 관심을 모은 것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NIH)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다. KAMIR-NIH 데이터를 통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치료에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다가오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베일을 벗는다.올해 연례학술대회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HFpEF 치료제로 포시가의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한 DELIVER 임상3상 결과는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라인(Hot-Line) 세션'에서 27일 공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0개 핫라인 세션에서 최신 임상연구 총 36편이 발표된다.삼성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바렛식도, 소화성궤양 등 치료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장기 복용하면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탈리아 대규모 연구 결과, PPI를 8주 이상 복용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고 2년 이상 투약 시 최대 1.56배 더 커졌다. 이번 연구는 역학연구로 진행돼 평가되지 않은 잔여 교란요인이 있을 수 있어 당장 임상 변화를 이끌 수 없으나, 임상에서 불필요하게 PPI를 처방해선 안 되며 장기간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이탈리아 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우리나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심혈관질환 고위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낮췄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최근 대한심장학회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을 선공개하며 △관상동맥질환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55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권고했다.기존 진료지침에서는 70mg/dL 미만을 제시했지만, LDL-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임상적 혜택이 커진다는 'The lower is the be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비H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스타틴이 제시됐다.42개 무작위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고강도·중강도 로수바스타틴과 고강도 심바스타틴, 고강도 아토르바스타틴이 비HDL-콜레스테롤 조절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연구는 LDL-콜레스테롤이 아닌 비HDL-콜레스테롤에 대한 스타틴 효과 분석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는 BMJ 지난달 24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비HDL-C, LDL-C보다 CVD 연관성 강할 수도"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을 잇는 새로운 지질저하제가 속속 등장하면서 치료제의 안전성 문제에 학계 관심이 모인다.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과 혜택을 고려한 최선의 약제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이에 7~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임상에 도입됐거나 개발 중인 지질저하제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대병원 서성환 교수(내분비내과)는 '새로운 지질저하제의 대사 결과: 좋은가 나쁜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사노피의 PCSK9 억제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취약성 경화반을 줄이기 위한 스타틴 병용 파트너로 합격점을 받았다.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과 함께 프랄런트를 투약한 결과,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관상동맥 경화반 퇴행(coronary plaque regression) 효과 크게 나타났다.PACMAN-AMI로 명명된 이번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2)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던 연례학술대회를 3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올해 연례학술대회(ACC 2022)는 다음 달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 중계된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가 메인 세션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구 결과가 베일을 벗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s(LBCT)'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 박덕우 교수(심장내과) 연구팀이 진행한 'AD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과거보다 개선됐지만, 환자안전관련 약제처방은 여전히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1월 9일 발간한 Health at a Glance 2021에 수록된 지표들을 분석했다.한눈에 보는 보건의료는 OECD에서 각 회원국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성과에 대한 주요지표를 수집·비교해 2년마다 발간되고 있다.△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진료 △약제처방 △정신보건 진료 △암 진료 △환자경험 등 총 6개 영역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리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인클리시란(제품명 레크비오)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게임체인저인지를 두고 학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인클리시란은 임상3상을 통해 연 2회 주사만으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안전한 것으로 평가돼 유럽과 영국에서 허가받았다.그러나 궁극적인 심혈관계 사건 예방과 비용 효과 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로서 인클리시란을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ORION-9·10·11 통합분석, 인클리시란 투여 시 LDL-C 50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식습관에 따라 지절저하제 효과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영식(가정의학과), 강서영(국제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이 지질저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284명의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식습관을 평가한 후 6개월 뒤 혈중 지질 수치를 다시 확인해 참여자의 식습관과 콜레스테롤 조절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에서 사용된 식습관 평가 설문지는 간이 식생활진단표 개정본으로 현재 국가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영양평가 때 쓰이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피하주사에 이어 먹는 PCSK9 억제제 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3~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AHA 2021)에서는 머크가 개발 중인 경구용 PCSK9 억제제 'MK-0616'의 첫 사람 대상의 두 가지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를 종합하면, MK-0616은 중증 이상반응 없이 혈중 유리 PCSK9 단백질(free PCSK9 protein) 농도를 낮췄고 LDL-콜레스테롤 강하 효과가 나타났다.먹는 PCSK9 억제제 'MK-0616' 특징은?현재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에 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 임상에 도입된 지질저하제에도 불구하고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관리를 위해 새로운 기전이 주목받고 있다.중성지방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angiopoietin-like proteins, ANGPTL)'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Sander Kersten 교수는 10월 28~30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내분비학회 국제학술대회(SICEM 2021)에서 '지질대사에서 ANGPLT 역할(Role of 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