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직전 체중이 증가해 과체중 또는 비만해진 여성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학 Sanchez, C. E 교수팀이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진과 Obesity Review 11월 27일 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임신 전 체중과 신경 발달장애 연관성을 알아본 논문 1400여 개를 검토했다. 여기에는 41편의 리뷰논문과 36건의 코호트연구결과가 포함됐다.분석결과 임신 직전
백신 명가 녹십자가 국내 최초 하이도즈 인플루엔자 백신 타이틀에 도전한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C3114에 대한 임상1상을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GC3114의 안전성 및 유효성(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단일눈가림, 활성대조 형태로 임상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녹십자가 개발 중인 GC3114는 일반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항원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다. 녹십자가 이처럼 항원 함량을 높인 고용량 4가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유럽에서 오염된 소시지로 인한 E형 간염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E형간염은 후진국 질환이 아니라는 과거 국내 연구자 논문이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지금까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를 보면 대부분 A형간염과 동시 감염한 사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성균관의대 변관수 교수(대한간학회 이사장)는 지난 2010년 대한간학회 학술지에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다루면서 급성 E형 간염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특히 지금의 현상을 예견하듯 선진국에서 E형 간염의 전염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점이 눈길을
중환자실 환자의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이 10년간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부터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를 운영한 결과, 지난 10년간 중환자실의 의료관련감염 발생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질본에 따르면 중환자실의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을 2006년~2011년과 2012년~2016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1000 재원일수 당 총 감염률, 요로감염, 혈류감염, 폐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2006년~2011년 7.21이었던 총 감염률은 2012년∼2016년 기준 3.
지난 7월 8일 경상대병원에서 심근경색연구회 하계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심근경색 치료'를 주제로 한 강연이 눈길을 끌었다. 박종선 교수(영남의대)가 좌장을 맡고 오석규 교수(원광의대)와 정영훈 교수(경상의대)가 연자로 나서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APOLLO 연구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지는 심근경색연구회 하계 심포지엄을 취재해 아래와 같이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감염내과 의사는 병원 내에서 인기가 없다. 동료나 선배 의사들의 항생제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로 인해 언쟁하기도 한다. 병원 경영진에게도 감염관리 등을 이유로 비용 지출을 요구하는 감염내과 의사가 곱게 보일리 없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감염내과 의사의 운명이다."소탈하게 웃으며 한림의대 이재갑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가 감염내과 의사의 병원 내 위치를 말한다. 병원 내 감시자 역할이 바로 감염내과 의사의 몫이라 했다. 항생제 처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병원 감염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에게 여기저
일명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US)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 장출혈성 대장균 중에서도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균인 O157:H7 대장균(Escherichia coli, E. coli)은 오염된 음식이 원인인데, 대표적인 것이 햄버거 패티 재료인 다진 소고기다. 2002년 당시 10대 청소년이 또 다른 장출혈성 대장균인 O8에 의한 출혈성 대장염과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이 합병돼 혈액투석 등의 보전적 치료 후 치유된 사례가 있다. 이 환자 역시 주기적으로 패스트푸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이 5가혼합백신으로 전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5가혼합백신(DTaP-IVP/Hib)을 19일부터 NIP로 첫 도입,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그간 국내에서는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이 가능한 4가 혼합백신(DTaP-IPV) 영유아 NIP백신으로 사용해왔다. 5가 백신은 여기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가 추가된 것이다.5가백신 도입 전환은 제약사들의 백신생산 형태 전환에 따른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 이른바 ‘안아키 카페’에 의료계가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전 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연치유의 허와 실,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아키 카페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근거 없는 정보’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기자회견에서 안아키 카페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도록 내버려 두는 점과 소아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운동을 지적했다. MMR 백신이 자폐증 만든다?...“잘못된 정보 경각심 가져야”美 CDC도 경고 ‘수두파티’, 후폭풍 곧 발생할 것의협은 기자회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가 15년 사이에 50% 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질병 발병률·사망률 주간 보고서(MMWR)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환자 수가 54.5%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역시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추정이다. CDC Christopher Taylor 소장 직무대행은 미 CBS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들이 예방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Elizabeth K Ely 박사팀이 Diabetes Care 6월호에 실린 연구결과를 통해 "미국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US National Diabetes Prevention Program, DPP)에 참가한 고위험군 환자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예방 효능이 시행 첫날부터 4년 이상 유지됐다"라고 발표했다. DPP는 CDC와 공동으로 미국에서 수행하는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 연구 중 하나로, 당뇨병 고위험군 환자를
질병관리본부(KCDC)가 기관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본부가 자리한 충북 오송의 고속철도 역사에 이색 게시물을 부착했다.올해 초 실시한 기관 인지도 조사에서 나온 '반쪽짜리 성적표'를 아예 기관 홍보에 직접 활용하고 나선 것. 기관의 치부를 숨기기보다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실제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를 알고 있다'는 국민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관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 눔(대표 정세주)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세계 최초로 모바일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Diabetes Prevention Program) 공식 인증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번 공식 인증을 통해 달라진 점은 눔이 앞으로 미국의 의료보장제도를 담당하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필수 요건을 확보했다는 점이다.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중 전당뇨인 사람은 CDC의 공식 인증을 받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
2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Majid Ezzati 교수팀이 발표한 "한국여성이 평균 90.8세로 2030년을 기준으로 신생아와 노인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논문이 연일 화제다. 세계 장수 국가로 꼽힌 프랑스(88.6세), 일본(88.4세), 스페인(80.1세), 스위스(87.7세) 등을 거뜬히 앞질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노인 의학자들은 최장수 국가의 미래가 오히려 우려스럽다고 했다. 늙어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노인의료대책이 부실해 여전히 '늙기가 두려워
미국질병관리본부(CDC)가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의 백신 접종 스케줄 권고사항을 업데이트하고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권고가 일부 수정했다.특히 생백신의 권고를 하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지난해 나온 권고의 경우 인플루엔자 접종권고에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IIV)과 인플루엔자 생백신(LAIV)이 포함됐지만 올해는 IIV만 권고에 넣었다.이에 따라 접종스케쥴도 내용도 변경됐다. 이전의 경우 생후 6개월부터 18개월까지 영유아는 IIV를 연간 1번 또는 2번 접종하는 것으로 권고하고 2세부터 취학전까지 IIV 또는 LAIV를 연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정치·사회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학계 역시 수많은 이슈로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국내 첫 심부전 진료지침이 위원회 구성 후 4년만에 제정됐고 가이드라인이 최초로 제정됐고, 인공지능이 진단분야에서도 영향력을 과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반면 강남역에서 발생한 비극이 '조현병' 때문이란 논란, 일반인은 물론 의료진들의 불안마저 가중시킨 '졸피뎀' 부작용 논쟁이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붉은 원숭이해를
최근 2016 추계 마취통증의학회에서 '수술 환자의 혈역학적 관리'를 주제로 런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경북의대 김시오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Frederic Michard 교수가 강연한 후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에서는 이날의 강연 및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세계 고혈압학계가 서울로 눈을 모았다. 올해 서울 한복판서 열린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ISH 2016)가 지난 9월 24~29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료됐다. 고혈압·심장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국의 심장부에 모두 집결해 학술적 논의를 펼친, 우리 안방에서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별들의 잔치였다. 우리나라 고혈압학계는 혈압 및 혈관질환 관련 이슈와 화두를 조목 조목 짚어가며 안방에서 세계로 고혈압 학술제전을 타전했다.이번 서울대회는 ‘Working Together for Better BP Control and CVD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의료인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와 역학조사 체계 구축 등 정책적 대안도 제기됐다.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C형간염 집단발생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대한간학회 김인희 전산정보이사(전북의대 내과)는 이번 C형간염 사태가 의료인의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며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우리나라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비슷한
심혈관질환을 따라다니는 꼬리표 '염분'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바로 염분이다. 세계적으로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혈압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고염식을 하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졸중과 심장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염분 섭취량을 줄이면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또 저염식을 하면 세계적으로 약 125만 명의 사망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WHO와 FDA는 건강을 위해 하루 염분 섭취량을 최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