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인지도 '반쪽' 쓰라린 성적표에 기관 인지도·신뢰도 제고 총력

 

질병관리본부(KCDC)가 기관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본부가 자리한 충북 오송의 고속철도 역사에 이색 게시물을 부착했다.

올해 초 실시한 기관 인지도 조사에서 나온 '반쪽짜리 성적표'를 아예 기관 홍보에 직접 활용하고 나선 것. 기관의 치부를 숨기기보다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실제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를 알고 있다'는 국민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낮은 인지와 불신은 단순히 기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건위기 대응의 차질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 방역체계의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본부의 기관 신뢰를 밑바닥부터 다시 다지겠다는 의지를 담아 게시물을 걸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KCDC의 인지도와 신뢰도 높여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감염병 유행 시에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과 소통해가고, 신속·정확·투명한 질병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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