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4가 백신부족사태 해갈...접종 편의성 제고 등 기대"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이 5가혼합백신으로 전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5가혼합백신(DTaP-IVP/Hib)을 19일부터 NIP로 첫 도입, 무료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는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이 가능한 4가 혼합백신(DTaP-IPV) 영유아 NIP백신으로 사용해왔다. 5가 백신은 여기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가 추가된 것이다.

5가백신 도입 전환은 제약사들의 백신생산 형태 전환에 따른 것이다. 다수 제약사들이 5가혼합백신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기존 4가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

이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지난해부터 5가백신의 유형성과 안전성을 검토했으며, 그 결과 해당백신의 국내 도입이 결정됐다.

보건당국은 5가혼합백신 도입으로 영아 및 영아 보호자의 접종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에는 4가 백신에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을 추가로 접종 받아야 해 6~9회 주사를 주사를 맞아야 했으나, 5가 혼합백신 도입시 최소 3회까지 그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계산이다.

▲5가 혼합백신 도입에 따른 접종횟수 변화(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최근 4가백신과 IPV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 한시적으로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해 안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5가백신이 도입됨에 따라 일부 접종기관에서의 백신 부족상황이 예정대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의료계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영아에 대해 초회 접종 시 5가혼합백신을 적극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5가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 및 약 1만 곳의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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