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메트포르민이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영역 확장을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CCTG MA.32 임상3상 결과, 메트포르민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상태와 관계없이 조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지 못했다.연구 결과를 발표한 캐나다 토론토대학 Pamela J. Goodwin 교수는 "메트포르민은 이들 환자에게 유방암 치료제로 투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HER2+) 유방암 환자에게는 메트포르민의 혜택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메나리니가 개발 중인 경구용 유방암 호르몬치료제 엘라세스트란트(Elacestrant)가 전이성 유방암의 표준치료 자리를 넘보고 있다.CDK4/6 억제제 치료를 받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엘라세스트란트 복용 시 표준치료보다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이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연장됐다.특히 이 같은 개선 효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1(ESR1)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서 크게 나타났다.EMERALD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성별에 따라 면역항암제 치료 예후가 다르다는 보고가 나왔다.미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이전에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로 치료받았고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 병용요법을 시행한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더 높았다.이와 달리 항PD-1 면역항암제를 투약했거나 여보이 치료력이 없는 환자에게서는 성별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없었다. 이번 결과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예후 개선을 위해 치료 진행 시 성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 결과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골다공증 치료제 악토넬(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 'RE: BORN'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시 태어나는 악토넬 정’과 ‘Bone(뼈)을 튼튼하게 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동아에스티의 악토넬 국내 독점 판매 소식과 함께 제품의 필요성 및 우수성을 의료진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심포지엄은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와 울산의대 김범준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이유미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재발견’을 주제로, 진료 가이드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기 유방암으로 여겨지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핵심 장기에 전이돼 초기 치료 이후에도 재발이 나타나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진다.전이성 유방암은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34%에 그친다. 특히 간 전이 환자는 중앙 생존기간이 4.23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다. 0~2기 조기 유방암 환자 생존율 90%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전체 유방암 환자의 70%에 달하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 음성 유형의 환자는 1차 치료로 내분비요법을 받을 경우 높은 임상적 혜택을 경험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고령 고혈압 유병률과 조절률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20세 이상 전체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 것이다.게다가 고령 여성 고혈압 관리 수준이 저하되고 있고, 특히 조절률은 60세 이전에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60세 이후에는 더 낮았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 2021'는 5~6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국제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21)에서 공개됐다.올해 팩트시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량(bone mass)이 적은 폐경 여성은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고 뼈 부하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는 HOPS(Heartland Osteoporosis Prevention Study) 연구의 부분 결과로, 10월 1~4일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골대사학회(ASBMR)에서 발표됐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 Laura Bilek 교수 연구팀은 골량이 낮아진 폐경 여성의 골밀도 변화, 골 교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폐경 후 6년 이내면서 골량이 떨어진 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골다공증치료제인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와 같은 아미노산계열의 경구용 약물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오는 부갑상선호르몬의 생물활성 부분인 N-말단(N-terminal)의 첫 34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조골세포를 활성화해 뼈를 증가시키는 치료제로 펜 타입의 자가 주사제다.포스테오가 척추 골절 위험을 80%까지 감소시켰지만 노인 등 자가 주사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는 입원해 투약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이에 미국 엔테라바이오사가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 'EBP05' 개발에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전문가들이 폐경기 골다공증 환자의 관리는 평생 동안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골절 초고위험군에 대해선 골형성 촉진제 사용을 고려하도록 안내했다.북미폐경학회(NAMS)는 이 같은 내용의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관리: 2021 성명서’를 학회지인 Menopause 9월호에 게재했다.이번 성명서는 2010년 이후 첫 개정판이다. 10여 년간 바뀐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골감소 및 골절 위험을 최소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이에 따르면 50세 여성의 절반 가량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으며 골절 발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CDK4/6 억제제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가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MONALEESA-2 임상3상 결과, 1차 치료로 아로마타제 억제제 레트로졸과 키스칼리를 병용한 환자군은 키스칼리를 투약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해 OS가 약 1년 더 늘었다.이번 연구는 폐경 후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로서 CDK4/6 억제제의 유의한 전체 생존 혜택을 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호르몬수용체양성/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R+/HER2-) 전이성 유방암은 과거 치료법이 제한적인 암종으로 꼽혔다.그러나 최근에는 CDK4/6 억제제가 시장에 나오면서 다양한 치료옵션이 등장하고 있다.특히 한국에서는 화이자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 릴리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등이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면서 해당 암종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다만, CDK4/6 억제제 간 직접비교 연구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이런 가운데 최근 CDK4/6 억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이 1.89% 인상되며, 화이자 및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도 추가된다.보건복지부는 26일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건정심은 2022년도 건강보험료율을 1.89% 인상하기로 의결했다.그간 건강보험료율은 통장 위원 간 의견 조율 후 투표를 통해 결정됐지만, 이번에는 표결없이 가입자·공급자·공익 위원 간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장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폐경 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이슈 중 하나다.내분비요법 5년 치료에 이어 아로마타제 억제제 추가 치료기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연구팀이 이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ABCSG-16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3상에서는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내분비요법으로 5년간 치료 후 아로타마제 억제제 2년 또는 5년 추가 치료를 진행한 폐경 후 HR+ 유방암 환자군의 예후를 비교했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 25여 년간 다양한 기전의 골다공증 약이 등장했다.비스포스포네이트부터 선택적 에스트로겐 조절제(SERM), RANKL 억제제 그리고 스클레로스틴 억제제까지 이르렀다.스클레로스틴 억제제 이후 신약 계보는 어디로 이어질까. 개발 현황만 보면 또 다른 스클레로스틴 억제제 혹은 새로운 기전인 카텝신 K 억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자는 ‘블로소주맙’, 후자는 ‘바리카팁’ 등 후보물질들이 임상2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골다공증약, 비스포스포네이트서 스클레로스틴 억제제까지 등장골다공증은 골밀도 감소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달 1일부터 신장암 치료에 오노·BMS의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적용될 전망이다.또 옵디보는 두경부암 2차 단독요법, 호지킨림프종 3차 이상 단독요법에 대해서도 보험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따른 공고 개정안 의견 조회를 시작했다.심평원의 의견조회 자료에 따르면, 항암요법 신설 3개 항목과 변경 2개 항목이 포함됐다.신설 항목은 신장암에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을 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4기 유방암에 해당하는 전이성 유방암은 암 세포가 뼈, 폐,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일반적인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10%는 전이성 유방암으로 보고되며,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40.3%로 낮다.이처럼 완치가 어려운 전이성 유방암 분야는 최근 여러 치료 옵션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표적 치료제인 CDK4/6 억제제는 전체 유방암의 70%를 차지하는 호르몬수용체양성/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R+/HER2-) 유형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골다공증 치료에서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순차치료가 알렌드로네이트 지속치료보다 요추 골밀도 향상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라발대 Jacques P. Brown 교수팀은 임상3상 ARCH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를 미국골대학회지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지난 6월 30일 게재했다.로모소주맙은 ARCH와 FRAME 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치료에 허가됐다.ARCH는 폐경기 골다공증 여성 환자 4093명을 상대로 한 활성대조군 연구다. 환자들은 12개월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부정맥 질환인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Long QT Syndrome, LQTS) 여성 환자는 프로게스틴만 함유된 경구 피임약 복용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선천성 LQTS 환자는 프로게스틴 단독 함유 경구 피임약 복용 시 심장사건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단, 베타차단제와 함께 복용하면 심장 보호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경구 피임약은 선천성 LQTS 환자의 임상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성호르몬 함량에 따른 경구 피임약의 안전성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죽상경화 심혈관질환(ASCVD) 중등도 위험군이 스타틴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확실하지 않다면, 관상동맥석회화(CAC) 점수를 활용하는 것이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구팀이 위험강화인자(risk-enhancing factors)가 있는 ASCVD 중등도 위험군의 CAC 점수에 따른 ASCVD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0점이라면 스타틴 치료 시작을 권고하는 임계값(threshold)보다 ASCVD 발생률이 낮았다.즉, 위험강화인자가 있는 ASCVD 중등도 위험군은 CAC 점수가 0점이라
최근 'Evidence-based application of St. John's wort from pharmacological and clinical studies'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최됐다. 강희택 교수(충북의대), 이용제 교수(연세의대), 정동혁 교수(연세의대), 박병진 교수(연세의대)의 강의가 진행된 후, 이용제 교수 좌장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및 토의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세인트존스워트(Saint John’s wort) 구성 성분 및 약리학적 기전"세인트존스워트는 monoamine과 GA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