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폐경학회, 골다공증 관리 성명서 발표
완치 개념 없어 지속 관리 필요..초고위험군에 골형성촉진제 사용 권고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전문가들이 폐경기 골다공증 환자의 관리는 평생 동안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골절 초고위험군에 대해선 골형성 촉진제 사용을 고려하도록 안내했다.
북미폐경학회(NAMS)는 이 같은 내용의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관리: 2021 성명서’를 학회지인 Menopause 9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성명서는 2010년 이후 첫 개정판이다. 10여 년간 바뀐 골다공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골감소 및 골절 위험을 최소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50세 여성의 절반 가량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겪으며 골절 발생 시 삶의 질은 크게 저하된다.
고른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골다공증은 연령에 비례해 진행할 수 있다.
결국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만큼 골다공증 환자는 평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폐경 여성 등에 대해 예방 치료가 이뤄져야 하고 골다공증 환자에 대해선 골절 위험도 등 개인 특성에 맞춘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골절 위험 줄이는 생활습관 중요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폐경기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적정 체중 유지, 적절한 비타민D·칼슘 섭취, 규칙적인 신체활동, 과음 줄이기, 금연 등이 해당한다.
학회 전문가들은 이런 생활습관이 골감소, 골절 그리고 낙상 등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식단을 통한 비타민D·칼슘 섭취가 우선
미국의학연구소(IOM) 기준 50세 이상 여성의 칼슘 하루 권장량은 1000~1200mg, 비타민D는 400 ~800IU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매일 보충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칼슘·비타민D 보충제를 일상적으로 복용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식단으로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만 보충제의 도움을 받도록 안내했다.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 대상은 조기폐경 여성 등
골감소를 사전에 막는 것은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가 필요한 대상은 누구일까.
전문가들은 T-score -1 미만이며 에스트로겐 결핍 등으로 골감소가 빠른 초기 폐경기 환자를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 대상으로 선정했다.
T-score -1 미만으로 골절 관련 가족력이 있는 여성도 포함시켰다. 이들에 대해선 비스포스포네이트를 고려하도록 안내했다.
조기폐경 여성은 정상적인 폐경 연령대에 도달하기까지 약물치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 폐경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여성에 대해선 에스트로겐이 적합한 치료옵션일 것으로 평가했다.
골절 초고위험군에게 골형성 촉진제가 적절
전문가들은 환자의 BMD와 골절 위험도 등에 따라 골다공증 약제를 선택하도록 당부했다.
라록시펜은 고관절 골절·뇌졸중 등 위험이 낮지만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적절한 옵션이라고 평가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폐경기 골다공증 환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진단했고 데노수맙은 골절 고위험군에게 적합한 치료제로 꼽았다.
골형성 촉진제는 최근 골절을 경험했거나 T-score가 -3.0 수준인 골절 초고위험군에게 권고했다.
이 약제는 골량을 빠르게 증가시키며 비스포스포네이트 대비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T-score 개선돼도 골다공증 환자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치료 목표설정 및 약제 선택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치료 과정에서 골감소가 지속 일어난다면 복약순응도와 함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T-score가 -2.5보다 개선돼도 여전히 골다공증 환자라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한번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골절 예방을 위한 관리가 꾸준히 필요하며 치료방향에 대한 수정도 지속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