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팀 ARCH 연구 하위분석 결과 발표
순차치료군, 알렌드로네이트 지속치료군보다 24개월간 요추 골밀도 우수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골다공증 치료에서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순차치료가 알렌드로네이트 지속치료보다 요추 골밀도 향상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라발대 Jacques P. Brown 교수팀은 임상3상 ARCH 연구의 하위분석 결과를 미국골대학회지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에 지난 6월 30일 게재했다.

로모소주맙은 ARCH와 FRAME 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치료에 허가됐다.

ARCH는 폐경기 골다공증 여성 환자 4093명을 상대로 한 활성대조군 연구다. 환자들은 12개월간 로모소주맙 치료군 또는 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으로 나눠졌다. 이후 모두 12개월 이상 알렌드로네이트를 투약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24개월 시점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이하 로모소주맙 치료군)은 알렌드로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 대비 척추 골절 발생률이 48% 낮았다.

이번 하위분석은 ARCH 연구 참여자 90명의 경과를 조명했다. 49명은 로모소주맙 치료군, 나머지는 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 소속이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6∙12∙18∙24개월 시점 각각 정량적 전산화단층골밀도검사(QCT),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법(DXA), 유한요소해석(FEA)을 시행하며, 요추의 전체∙해면∙피질 골밀도 및 골무기질량(BMC)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로모소주맙 투여군과 알렌드로네이트 투약군 모두 기저치 대비 요추 골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는 로모소주맙 투여군에서 더 우수했다.

면적 골밀도(aBMD)는 6개월 시점 로모소주맙 치료군이 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보다 10.3% 높았다. 이런 차이는 18개월과 24개월 시점 각각 9.6%였다.

전체 부피 골밀도(vBMD)는 6개월 시점 로모소주맙 치료군이 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 대비 12% 증가했고, 두 군 간 격차는 12개월과 24개월 시점 차례대로 14.6%, 13.5%로 조사됐다.

같은 경향은 해면∙피질 vBMD에서도 나타났다. BMC와 골강도 역시 로모소주맙 치료군에서 상대적 우수성을 보였다.

36개월 시점까지 척추 골절 발생자 수는 로모소주맙 치료군 0명, 알렌드로네이트 치료군 4명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로모소주맙-알렌드로네이트 순차치료는 알렌드로네이트 지속치료보다 골밀도와 강도를 향상시켰다”며 “빠른 골밀도 및 강도의 증가를 위해 골절 초고위험군의 1차치료에 로모소주맙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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