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혈관질환 2차 예방 효과를 보고한 SGLT-2 억제제처럼 계열 효과(class effects)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에르투글리플로진(제품명 스테글라트로)'이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SGLT-2 억제제 에르투글리플로진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인 VERTIS-CV 연구 결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기왕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에르투글리플로진을 복용해도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 ASCVD 기왕력이 있는 환자가 99% 이상이었던 이번 연구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2020년 연초부터 보험급여권에 진입한 약물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약물별로 성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암젠의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보험급여 적용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BRCA 변이 동반 난소암 치료제인 다케다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는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마트워치가 심방세동 환자의 경구용 항응고제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데 유용한 도우미로 떠올랐다.중국에서 진행된 무작위 연구 결과, 심방세동 환자는 항응고제를 복용하도록 알려주는 리마인더(reminder)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복약 순응도를 유의하게 개선할 수 있었다.중국 수도의대 Zhan Shi 교수 연구팀은 경구용 항응고제를 장기간 처방받은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가 복약 순응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5~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운영중인 응급의료헬기가 실제 병원 중환자실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 사이 체외생명보조장치(ECLS)를 단 채 삼성서울병원 응급의료헬기 또는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들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이 기간 체외생명보조장치 유지중인 환자 46명을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해 왔다. 하늘과 땅으로 약 1만km를 이동했으며, 총 60시간이 이송 작전에 소요됐다.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이 세계 최초로 복부를 통한 로봇 단일공 흉선 절제술 사례를 보고했다.흉선 절제술은 통상 한쪽 혹은 양쪽 옆구리 부위의 갈비뼈 사이를 통해 흉강에 접근해 진행된다.김현구 교수(교신저자)는 복부를 통해 접근한 것은 물로, 단 한 개의 구멍만을 이용해 흉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제1저자)와 공동으로 해당 수술 사례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2월 15일자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0년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을 선발, 일대일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향후 지원사업을 활용해 현지 온라인 및 옥외광고, 컨설팅, 시장동향 조사, 바이어 초청, 특허 및 상표등록, 화상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이가희 교수팀이 ‘부착형 신경자극기’를 사용하여 갑상선암 수술 중 후두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갑상선암 수술 후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은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성대마비이다. 후두신경 손상은 갑상선암 수술 후 약 1~3%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성대 움직임을 담당하는 후두신경이 손상되면 목이 쉴 뿐 아니라 고음이 나오지 않고, 사레가 들리거나 기도가 막히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후두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경우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본지는 '학술의학전문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0호를 발행하기까지 의학계의 학술 이슈를 발 빠르고 심도 있게 취재해 왔다.국내 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술 이슈가 생기면 핵심 내용을 짚으며 국내외 의학계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정책적 화두에 대해서도 학술적으로 접근해 현재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날카롭게 지적해 왔다.본지는 지령 1000호를 기념해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학술 이슈 다섯 가지를 온라인 조회 수 기준으로 선정, 이슈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다.# 비타민 D, 너무 적어
최근 대규모 에스테틱 네트워크 심포지엄이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 국내외 에스테틱 전문가 약 250명이 참석했고, Stephanie Lam (Central Health Medical Practice)의 진행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시술 및 Per Winlof 박사(Chief Design Expert Filler Products, Galderma), Marcus Morais (Coordenador de Dermatologia do Hospital Lifecenter), 백형익 원장(별성형외과의원), 홍기웅 원장(샘스킨성형외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라매병원 문현종, 성용원 교수(흉부외과), 채영준 교수(외과), 이정만 교수(마취통증의학과)팀이 흉강경 폐암 수술 중 지속적 신경모니터링을 통해 후두신경을 보존하는 기법을 최초로 발표했다.지속적 신경모니터링 기법이란 흉강경 수술 과정에서 작은 전극을 통해 미세한 전류로 성대를 자극하고, 이 성대 움직임을 초당 1회 실시간으로 모니터해 성대 손상을 미리 예측, 예방하는 기법이다.해당 기법이 갑상선 수술 등에는 시행된 적이 있었지만 흉강경 폐암 수술에 도입된 것은 최초 사례이다.흉강경 폐암 수술은 가슴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하지 혈관재생술 후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PAD) 발생 환자의 뇌졸중 및 심혈관 사망 위험을 1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엘은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말초동맥질환자 대상으로 자렐토 2.5mg의 죽상동맥혈전 사건 감소 혜택을 재입증한 VOYAGER PAD 연구를 발표했다.VOYAGER PAD 연구는 이전에 실시된 COMPASS 연구의 결과와 함께 자렐토 2.5mg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이 죽상동맥혈전 사건으로 환자를 보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작년부터 미국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전자담배 사망사건이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연관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작년 8월부터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폐 손상 사건 및 사망 수가 증가하면서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이러한 원인불명의 폐 손상 사건을 EVALI(e-cigarette or vaping product use-associated lung injury)로 지칭했다. 미국에서 올해 2월 기준 약 2807명이 EVALI로 진단됐으며, 68명이 사망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2형 당뇨병에서 SGLT-2 억제제가 GLP-1 수용체 작용제보다 통풍 발생 위험도 40% 개선 혜택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SGLT-2 억제제가 요산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들이 나오면서 통풍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연구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스턴 브리검 & 여성 병원 약물역학 Michael Fralick 박사팀이 진행했고, 미국 내과학회지 1월 13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민간보험데이터를 기반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1일부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PCSK9 억제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가 초고위험군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보헙급여가 되면서 경쟁 약물인 사노피의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를 앞서는 모양새다.하지만, 사노피 측에서도 현재 프랄런트에 대한 보험급여 진입을 위한 정부와 논의를 준비하고 있어 레파타의 우세형국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을 통해 2020년 1월 1일부터 초고위험군 죽상경화성 심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건강한 성인 남성에서 흡연과 중성지방의 연관성이 확인돼, 흡연력이 있는 남성은 중성지방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연세의대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원인연구센터(CMERC)의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력이 없는 남성(이하 비흡연자)과 비교해 과거 흡연했거나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흡연과 비정상적인 지질 수치는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특히 흡연은 혈중 지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산소 유리기를 생성하고, 이로 인해 지질이 산화되면 죽종형성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심장내과와 내분비내과의 공통된 뜨거운 이슈가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데 이어 심부전 치료제로서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신기원을 열었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에 심장 전문가들은 SGLT-2 억제제를 항당뇨병제가 아닌 심장약으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심장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당뇨병 전문가들의 주장도 팽팽히 맞선다.SGLT-2 억제제가 심장약으로 떠오른 배경을 조명하고, 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암젠코리아의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가 PCSK9억제제 중 유일하게 초고위험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하 ASCVD) 치료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또,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치료에도 보험급여가 확대된다.레파타는 완전한 인간 단일클로항체로, 혈액 내 PCSK9 단백질과 결합해 LDL 수용체의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해 혈중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수치를 감소시키는 기전의 치료제이다.보건복지부는 27일 레파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에포프로스테놀은 폐동맥 고혈압이 심한 환자의 예후를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약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CTEPH 심포지엄'에서 폐동맥 고혈압 전문가들이 '기적의 약물'로 불리는 에포프로스테놀을 허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질환이다.환자 절반은 돌연사, 절반은 우심부전으로 사망하는 등 예후가 불량하고 치명적이다. 주로 40대 후반 여성 환자에서 발생하는데, 질환 심각성에 비해
아시아 환자와 서양 구분해 치료해야 한다는 데는 당뇨병 학계의 중지가 모여있는 가운데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IDF 2019)에서는 아시아 인종별로도 당뇨병 위험도가 다르고, 당뇨병 환자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지적한 세션이 진행됐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Alka Kanaya 교수는 미국 내 아시아 환자 간 위험도 차이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Kanaya 교수는 "미국 내 아시아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주요한 아시아 인종으로는 중국인, 인도인, 필리핀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당뇨병 위험도는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난 12월 2~6일 열린 국제당뇨병연맹 학술대회(IDF 2019)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의 당뇨병 현황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 발표한 연자들은 각 국의 당뇨병 역학 자료를 근거로 집중해야할 당뇨병 관리전략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시아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서양 환자와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시아인에 초점을 맞춘 위험도 관리방향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Kingdom of diabetes중국 북경대학 Linong Ji 교수는 중국의 당뇨병 증가현황에 대한 논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