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심장학계와 내분비학계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치료제는 단연 'SGLT-2 억제제'다. 항당뇨병제로 개발됐지만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효과를 입증하며, 이제는 SGLT-2 억제제를 심장약으로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다파글리플로진이 DAPA-HF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하며 심부전 치료제로서의 행보에 힘이 실렸다. 다른 SGLT-2 억제제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올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9)에 이어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HA 2019)에서도 DAPA-HF 연구로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특히 AHA 2019에서는 ESC 2019에서 간략하게 발표된 비당뇨병 환자에 대한 결과와 환자 자가평가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발표돼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치료 효과가 부각됐다. 비당뇨병 환자 중심 분석이번 분석에서는 환자들을 당뇨병 환자와 비동반 환자로 분류해 재분석을 진행했다. 베이스라인에서 양 환자군의 평균 연령(당뇨병 환자 67세 vs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10년 후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25%를 차지해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노인성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기대수명이 늘면서 일생에서 질병으로 고통받고 지내야 하는 시간인 건강수명도 길어지고 있어서다. 2018년 대한노인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4세이지만 이 중 질병으로 고통받는 시간은 17.5년이다.학계는 노인이 질병의 유무와 관계없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근감소증(sarcopenia)'과 '노쇠(f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환자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의료진에게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을 두고 일부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가해자가 의료사고를 당해 저지른 일이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병원 측에서 해명에 나섰다.을지병원은 지난 24일 원내에서 발생한 의료진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28일 밝혔다.앞서 24일 오전 10시 27분경 가해자 A씨는 을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실에서 B교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B교수는 왼쪽 엄지손가락이 가까스로 붙어있을 정도로 절단되는 상해를 입었다.가해자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로시글리타존 성분의 항당뇨병제인 아반디아 퇴출 사태로 저평가됐던 티아졸리딘디온(TZD) 약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한국인 대상으로 진행된 헤드투헤드(head-to-head) 연구에서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와 함께 대사증후군 개선 혜택을 입증한 덕분이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9)에서 발표됐다.연구에 참여한 고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내분비내과)는 "아반디아 이슈 후 TZD가 과소평가됐고 처방이 많이 줄었다"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약 10년 동안 국내 당뇨병 성인 환자의 당뇨병성 망막병증 또는 심부전 등 합병증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당뇨병학회가 2006~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망막병증, 심부전 유병률이 상승했고 신증과 말초동맥질환도 오름세를 보였다.학회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추이를 분석한 팩트시트를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대회(ICDM 2019)'에서 10일 배포했다.신경병증 '감소'…망막병증·신증 '증가'당뇨병 환자의 미세혈관 합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가 국제학술대회(ICDM 2019)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10~12일까지 3일간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2011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ICDM은 당뇨병 및 내분비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학술대회 예상 참가자는 30개국 1300여 명이며, 국외 사전등록자가 187명, 국외 초록접수가 483건, 국외 강사가 4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뇨병과 합병증 팩트시트 공개학술대회에서 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표본코호트 자료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의료진이 손끝의 절단 부위를 찾지 못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기능적·미용적으로 개선된 수술법을 개발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김지섭 교수(정형외과)팀은 기존 무지구 피판술을 활용한 '확장된 무지구 피판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체 절단 사고 중 손가락 끝은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다. 손끝이 절단됐을 경우 절단된 부위를 찾으면 절단면과 해당 부분을 이어주는 수지접합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절단된 부위를 찾지 못하거나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 이를 재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의 수술을 시행한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제1형 당뇨병이 있는 고도비만환자에게 위우회술 등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은 현재까지는 'NO'인 듯하다. 현재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비만환자에게 위우회술 등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제1형 당뇨병에도 위우회술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연구가 많아지고 있다. 위우회술, 제1형 당뇨병+비만 환자에게 치료법 될까? 그런데 기대와 달리 연구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지난달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제55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도 이 같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발표한 이탈리아 피사대 Stefano Del Prato 교수가 당뇨병 치료제 중 심혈관질환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는 치료제는 SGLT2 억제제와 GLP1-수용체작용제(GLP1-RA)로, 의료진은 약품들을 처방할 때 두 치료제의 차이점을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Prato 교수는 "새로운 의약품들이 지난 20년 동안 소개됐고, 대부분의 제2형 당뇨병 환자 집단에서 안전성 및 심혈관계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CVOT(심혈관 아웃컴 임상시험)을 평가했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료서비스, 의약품,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산업 동남아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 보건의료협력 사절단을 구성해 지난 8월 26~30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을 단장으로 한 이번 사절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전마케팅공사 및 14개 의료기관, 제약·의료기기 기업으로 구성됐다.참가기관들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한-말 보건의료 로드쇼, 한-인니 메디컬 헬스케어 로드쇼에 참여해 현지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파리=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 또는 파시가)이 차세대 심부전치료제로 심장 전문가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DAPA-HF 연구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은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의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췄다.게다가 당뇨병이 없는 HFrEF 환자만 하위분석한 결과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의 치료 혜택을 입증하면서, 항당뇨병제에 이어 심부전치료제라는 타이틀을 거머질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부터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이식형 약물주입기가 조만간 국산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튤립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식형 약물주입기 '튤립포트'의 의료기기 기술문서 심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설립 4년 만에 4등급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튤립포트는 항암 치료 등을 위해 주사를 자주 맞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가슴 한쪽의 피부 밑에 동전 크기의 의약품 주입기(포트)를 이식하고, 중심정맥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4등급 의료기기다. 튤립포트와 같은 이식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암젠, 노바티스,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Banner Alzheimer's Institute)가 치매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고 지난 11일에 발표했다.이번 개발 중단은 임상 2/3상 단계에 걷쳐 있는 BACE1 억제제 'CNP520(umibecestat)'에 해당된다. CNP520은 베타 아밀로이드 세크레타제 절단효소1(BACE1)의 소분자 억제제다.연구진은 사전 분석의 데이터 토대로 인지기능의 일부 측정에서 악화됐다고 보고하면서 치료제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암젠 연구개발 개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심장학계가 발표한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 동반 환자 관리전략 성명(statement)'에서 항당뇨병제 간 희비가 엇갈렸다.미국심장협회(AHA)·심부전학회(HFSA)는 '제2형 당뇨병 및 심부전'을 주제로 제작한 공동 성명을 Circulation과 Journal of Cardiac Failure 6월 6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했다.요약하면, SGLT-2 억제제는 심부전 동반 또는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 치료제로 날아올랐지만 티아졸리딘디온계, DPP-4 억제제 등은 힘을 쓰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신세포암 치료제 '인라이타(성분명 엑시티닙)'와 '수텐(성분명 수니티닙)' ,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의 허가사항이 변경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텐 등 3개 약제에 대한 허가사항 변경이 필요하다며 검토의견이 있는 경우 내달 5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라이타는 이상반응에 동맥류 파열이 추가된다.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의 인라이타 안전성 정보를 반영해 허가사항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주의사항에는 동맥류 파열 사례(기존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아 유효성에 물음표를 남겼다.방사선 치료를 받은 흉부암 또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 여부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한 결과, 스타틴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뇌졸중 위험이 의미 있게 낮았다.하지만 뇌졸중 외 심뇌혈관질환 예방에는 스타틴이 득 될 수 있다는 경향성만 확인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방사선으로 유발된 죽상동맥경화증은 심뇌혈관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취업을 앞둔 20대 여성 A씨는 상악과 하악의 위치가 어긋난 안면비대층 환자로 부정교합이 심해 심미적 문제뿐 아니라 저작기능 이상으로 만성 위염과 두통을 호소하며 내원했다.A씨는 얼굴의 좌우길이가 다르고 씹을 때 얼굴이 틀어질 만큼 턱관절 모양이 비대칭으로, 컴퓨터시뮬레이션 가상수술을 통해 위턱뼈를 바르게 위치시키고, 아래턱을 위턱의 치아에 맞춘 후 좌우 하악관절부의 과두를 재위치 시켜 비대칭을 개선하는 수술 계획을 세웠다.A씨의 디지털 양악수술은 안면부를 CT촬영(그림1a) 후, 얼굴 골격 모델링 V
최근 'Smart X®를 이용한 임상 증례'를 주제로 좌담회가 개죄됐다. 좌장은 연세의대 노태석 교수가 맡았으며, 서울의대 진웅식 교수, 건국의대 신동혁 교수, 가톨릭의대 문석호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본지는 이날의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유방재건술에서 SVF의 적용 방사선 조사된 피부의 변화방사선 치료는 악성 종양 및 일부 양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이온화된 방사선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방사선 조사 후 피부 표피가 얇아지고, 콜라겐 섬유 배열 또한 정상세포와 달라지게 되는 단점을 초래한다. 방사선 조사된 유방 피부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인 SGLT-2 억제제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이 신장질환 치료제로 변신에 성공했다. CREDENCE 임상3상 결과, 만성 콩팥병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카나글리플로진을 복용하면 말기 신장질환 진행 및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2배 이상 증가할 위험이 감소했다. 게다가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도 감소해 CANVAS 연구에서 확인한 심혈관 혜택을 더욱 공고히 했다.연구는 사전에 정의한 효능 종료점을 충족하면서 지난해 7월 조기 종료됐고, 최종 결과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