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직원 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재정난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에서는 의협 재정난의 근본 원인을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임금체계 등 신인사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결과 중간보고’를 발표했다.의협 안양수 총무이사는 “의협 39대 집행부는 수년간 가속화되고 있는 재정난을 해결하고, 사회 변화와 회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구조로의 개선을 위해 협회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안 이사는
정부가 2월부터 전문병원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전문병원 현장의 분위기는 냉랭한 듯하다.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어려워진 병원의 경영상황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다.보건복지부는 2월 1일부터 전문병원관리료·의료질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관리료는 ▲척추(한방포함), 관절, 대장항문 분야는 병원급에서 790원 ▲산부인과, 신경과, 외과, 한방중풍분야 1980원 ▲수지접합, 알코올, 화상, 재활의학, 뇌혈관, 주산기, 유방, 심장 2370원 ▲안과, 이비인후과 1980원이다.의료질지원금은 관리료를 산정하
작년 다국적사들이 희망퇴직프로그램(ERP) 진행한데 이어 국내사인 유한양행도 ERP를 시행한다.유한양행은 매출 1위 회사에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회사로 집계되기도 해 ERP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ERP보상 조건은 3년치 연봉이며, 대상자는 과장급 이상이다. 신청기간은 내달까지.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1조원이 넘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내수시장 성장둔화를 우려한 조직 정비가 아니겠냐는 시선이다.또한 임금피크제 의무화에 따라 정년이 60세로
정부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보건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공중보건인력은 감소하고 있고, 이들이 처한 근무환경은 더 열악해지고 있다. 특히 의사 보건소장이나 근무의사 등 의사전문인력의 감소는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금연클리닉, 운동클리닉, 대상증후군관리,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민간의료기관에서 할 것 같은 이 프로그램들은 전국의 많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것들이다.과거 감염관리 등에 집중하던 것을 벗어나 엄청난 영역확장을 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보건소 운영을 과거의 잣대에 맞춰 진행하고 있
제약업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55세부터, 3.4년에 걸쳐 임금이 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 김판중 경제조사본부장은 한국제약협회가 30일 개최한 '임금피크제 세미나'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등이 10월 발표한 제약업종 임금피크제 도입 실태에 대해 소개했다.11개 제약사 분석 결과 임금 조정율은 피크 임금 대비 21% 수준으로 이뤄졌다. 규모별 300인 이상 사업장은 피크임금 대비 연평균 20.5%, 300인 미만은 피크임금 대비 연평균 21.3% 수준으로 조정됐다.평균 정년은 58.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 부결됐다.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직원 투표를 실시했으나 대상 직원의 28.6%만 동의해 부결됐다.경북대병원은 20일부터 7일 동안 임금피크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개별 동의 서명을 받아 왔으나 결국 정해진 기간 동안 과반의 동의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국립대병원은 매년 4천명이 채용되고 그 중 절반이 비정규직이며 3천명이 이직하고 있다"며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임금피크제로 고
연봉이 가장 높은 제약회사는 일동제약, 근속년수가 가장 긴 회사는 종근당바이오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유한양행등 50개 제약사의 반기보고서 중 '매출 및 직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평균 근속년수는 6.7년, 평균 연봉은 4878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이 가장 오래 다니는 회사는 종근당바이오로 평균 근속년수가 12.1년이었고, 유한양행이 10.7년, 동화약품이 10.1년으로 근속년수가 10년이 넘는 회사는 3곳 뿐이었다.이어 삼진제약이 9.9년, 일동제약이 9.8년, 신풍제약 9.6년, 동아ST가 9.5년, 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도에 대한의학회 용역으로 국내 전임의제도 실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과목별 또는 학회별 전임의 연수과정 기준과 목표, 세부분과전문의제도 운영 현황, 외국 주요 병원의 전임의제도 운영 실태, 전문의제도 관리 방안 등이 주요 목표였다.하지만 연구 용역 결과는 발표된 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한 채 책상 서랍에 잠자고 있다. 전공의 문제와 맞물리면서 전임의 문제가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인 박중신 교수(서울대병원 산부인과)는 전공의 수련문제가 불거져 의학회에서도 전임
‘메르스 복병’ 당장 임금 현실화는 어려울 듯지금보다 임금이 현실화되고, 처우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을까? 전공의들은 조만간 전공의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수련환경이 개선되고, 당직비 수준도 많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만 당초 예상대로라면 특별법은 지난달 발의를 마치고 심사됐어야 하지만,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시기를 놓쳤다. 게다가 메르스로 인해 병원들의 경영상황이 악화하면서 병원 내에서 가장 보호받지 못하는 전공의들은 임금 현실화에 대해서 거론조차 할 수 없는 형국이 됐다.K대 전공의는 "특별법만 발의되면 수련시
“월급명세서 받고 나서야 연봉 알아”전공의에게 정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임금 현실화지만 이에 대해 정확히 표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여기는 듯 임금체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인턴 오리엔테이션에서 임금체계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지만 구체적으로 개별적인 면담이 아닌 일괄적인 소개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어떤 방식으로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지, 한 달 동안 일할 때 얼마 정도의 급여를 받는지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K대 전공의는 “오리엔테이션 때 어려운 말로 대강 설명을 해줬
병원계가 더이상의 적자가 지속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28일 병원의 적자경영 지속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노사관계의 안정성을 해쳐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의 질 하락을 가져와 환자안전을 저해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난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건의료분야 일자리 창출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병협에 따르면 최근 상당수 병원들이 낮은 수가와 각종 정책변화로 인한 경영악화로 인해 생존을 위한 '비상경영체계'를 선포하고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
매년 이어지는 서울대병원 파업을 두고 이를 방치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기획재정부가 국립대병원을 경영평가 대상으로 삼으면서 안그래도 취약한 공공병원의 공공성이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는 비판이다.정부의 경영평가와 맞물려 서울대병원도 올해 직급 세분화와 성과중심으로 승진제도를 강화했다. 실적과 승진을 위한 내부 경쟁 강화와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직원 성과연봉급 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병원측 관계자는 "병원도 정부로부터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지원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까지 하니까
정부에서 시행하는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포괄간호서비스 역시 핵심은 수가였다.1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최로 열린 '포괄간호서비스 건강보험 시범사업 병원장 정책 간담회'에서 원장들은 수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쉽게 신청할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냈다.경기지역의 한 원장은 "정부가 인건비 손실 없이 설계됐다고 하지만 간호사 초임연봉은 2000~4000만원으로 간극이 크다. 이 차이를 제도 안에서 보정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한가지 수가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중증도 보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
최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 의료계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복지부와 의협이 진행한 의정협의에 포함됐으며,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서도 핵심쟁점이었다. 국회에서도 환자안전을 정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분야로 지적했고 전공의특별법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엔 복지부장관의 수련평가기구 독립과 국가지원을 고민하겠다는 발언을 했다.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가 '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을 공포됐지만 환경이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규정은 수련시간 최대
[기획-대한민국 전공의로 사는법]# 하루 평균 13시간, 일주일에 평균 88.2시간을 근무한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5.7시간. 일주일에 1~2번, 혹은 3~4번씩 병원에서 밤을 새우는 당직근무를 서고, 3000만원~35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쉬는 날은 한 달에 3.8일 정도. 일을 하면서 윗사람이나 환자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도 허다하고, 때때로 신체적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일은 많고, 쉬는 시간은 적고, 폭언에 폭행까지 이어지다 보니 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동료들에 물어보니 5명에 1명꼴로 최근 1년간 1번 이상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수련환경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이 1년 전에 비해 거의 달라진 것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주당 100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전공의가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2.8%p 늘었고, 하루평균 수면시간이 2시간에 못 미치는 극도의 저수면 상태에 처해있는 의사들도, 지난 조사결과보다 오히려 증가했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전공의수련 및 근로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의료정책연구소는 2014년 4월 한달간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등록된 회원 9000명을 대상
"간호인력개편안이 점차 후퇴하고 있다. 초안대로 통과돼 60만 간호조무사가 '실무간호인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목숨을 받치겠다" 23일 제19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은 이같이 당선소감을 밝힌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각종 현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홍 회장은 "그간 임상이나 보건소 현장에서 간호조무사들은 처절한 마음으로 일해왔다. 버려진 자식처럼 정부로부터 외면받는 간호조무사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내버려둘 바엔 차라리 간호조무사 제도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그런데 "
전공의의 당직비가 횟수나 시간에 관계 없이 마구잡이로 지급도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일정한 규정이 없어 수련병원마다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국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공의 당직비 지급 현황'을 발표했다.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회당 최저 1만5000원에서 최대 35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한달 단위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최저 5만원에서 최대 55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일부 병원들은 '당직비를 올려준다'고 약속한 뒤에 기본 연봉을 깎아 최종 수령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심사평가원에 비해 보건의료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활용이나 품질관리에 있어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는 실정.오명을 벗기 위해 공단은 심평원에만 있는 '전문위원'체계를 도입하는 등 심기일전하는 모양새다.6일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은 기획상임이사 업무보고 및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의 생성·관리·유통·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위한 계획을 밝혔다.공단은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품질관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방대하고 다양한 업무구조로 이에 집중할
제34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황치엽 후보가 당선됐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10일 팔레스호텔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하는 한편, 협회장 선거를 통해 황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했다.이번 선거에는 전체 488명 중 382명이 참여했으며, 기호 1번 이한우 후보는 151표, 기호 2번 황치엽 후보는 231표를 득표해 최종 결정됐다.황 회장은 최종 공약발표에서, 33대 회장 취임 시 약속했던 '창고 80평 규제 완화'는 우여곡절 끝에 달성했지만 위수탁시 관리약사 면제, 병원 대금결제 단축 등의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