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이 항우울 효과에 이어 편두통 증상도 완화시킨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앞서 8월 미국 케타민 치료센터장인 Steven Levine 박사와 예일대 Gerard Sanacora 교수가 치료 센터 내 기존 치료(항우울제, 인지행동기법)에 반응하지 않은 우울증 환자 중 실제 케타민 요법을 1년간 시행한 740명의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케타민을 투여받은 740명 중 90% 이상에서 우울증 증상 개선 효과가 4주 이내 나타났다. 매일 케타민을 정맥 투여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 EDC)의 인체 유해성이 심각하다고 알려지면서 국민의 우려도 그만큼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높아지는 사회적 관심대비 환경호르몬에 대한 현 지식수준은 매우 제한적이고 단편적이라는 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내분비학회가 EDC 연구회를 발족해 본격 첫발을 내디딘다.대한내분비학회 김동선 이사장(한양대 내분비대사내과)은 "최근 환경호르몬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식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인지했다"면서 "연구회 창립을 계기로 환경호르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중년 여성의 성 기능 장애를 악화시키는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꼽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1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북미폐경학회(NAMS) 학회에서 중년 여성의 성 기능 장애가 PTSD에 의해 악화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주 저자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Carolyn Gibson 박사가 NAMS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성 기능 장애를 동반한 환자의 20% 이상에서 PTSD 증상을 동반하고 있었다. 문제는 PTSD 증상을 동반한 이들 대부분이 과거 신체적
일본 연구진이 혈액검사를 이용한 신장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 검사 정확도는 약 80% 에 달했다. 일본 오사카대학 Koji Ueda 교수팀이 최근 일본 R&D 연구개발 회사인 토시오 코오퍼레이션(Tosoh Corp)과 일본 암 연구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신장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혈액 속 신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AZU1(아즈로시딘1)을 발견했다.AZU1이라는 단백질은 신장암 환자의 몸 속에서
중학생 A군은 공격적이고 충동조절을 못한다는 이유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다.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던 중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부수고 아버지를 때렸다는 것이다. A군은 상담 과정에서 "부모님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A군의 학업에 관심이 컸던 어머니는 A군이 문제를 틀리거나 숙제를 마치지 못하면 무섭게 체벌했다.A군은 두려움에 떨며 억지로 공부했다. 중학생이 된 A군은 어느 날 야단을 치는 어머니 손에 들린 회초리를 빼앗아 부러뜨리고 방을 박차고 나갔다.A군을 통제할 수 없자 어머니는 아버
산모가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향후 태어난 자녀의 노화도 그만큼 빠르게 진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Frederica Perera 교수팀이 JAMA Pediatrics 10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초미세먼지 수치가 PM 2.5 이상인 도시 지역에 거주 중인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 641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텔로미어 길이 차이를 비교·분석했다.텔로미어는 체내 노화시계로도 불리는데, 염색체 밀단 부분에 해당하는 DNA 염기서열로서 세
20대 미만 환자가 항우울제를 장기 복용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상승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Mehmet Burcu 박사팀이 JAMA Pediatrics 10월 1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미국 뉴저지, 플로리다 등에서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항우울제를 복용한 5~20세 미만 환자의 처방 데이터를 분석했다.약물 종류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를 비롯한 삼환계 항우울제(TCA),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AS) 환자에서 시행 중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수술적 치료 단점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비교적 빠르게 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다.시술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해 환자 10명 중 4명은 시술을 망설이는 실정이다. 현재 TAVI는 선별급여에 적용되면서 2015년 6월 1일부터 본임 부담율이 80%로 책정됐다.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전문가가 한 목소리로 TAVI의 건강보험 급여 확대를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A 대학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TAVI
수술이 불가능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AS) 환자에 한해서만 시행되던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적응증 확대를 두고 국내 학계 의견이 분분하다. 수술 중간 위험군 환자에서도 TAVI 유의성이 입증됐다는 근거들을 내세우며 적응증 확대를 주장하는 심장학계에 흉부외과 학계가 난색을 표했다. 수술 중간 위험군에서 TAVI를 시술하면 득보다 실이 크고 현재까지 보고된 논문들도 평균 2년의 짧은 연구 기간 내 평가된 결과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 전언이다. 미 심장학계도 인정한 중등도 위험군 환자 대상 TAV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단일병원으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감마나이프수술은 고(高)에너지의 감마선을 뇌 병변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해 피부절개없이 외과적 수술처럼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방사선수술 치료법이다. 뇌종양, 동정맥 기형 및 삼차 신경통 등다양한 신경외과 질환에 이용된다.센터는 2001년 12월 감마나이프 첫 도입 후 다양한 질환에 대해 치료방법을 연구, 발전시켜 온 결과 16년만에 방사선수술 1만례에 이르게 됐다.특히 2016년에는 감마나이프 장비 중 최신 기종인 아이콘모델(
폐경이 뇌세포 대사기능(metabolic brain)을 저하시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웨일코넬 대학 Lisa Mosconi 박사팀이 PLOS One 10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연구팀은 폐경기 여성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분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뇌 대사활성도 변화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평균 47세 여성 43명을 대상으로 F-Fluorodeoxyglucose (FDG)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 촬영술(posi
을지대학병원 을지병원 파업이 사실상 장기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임금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합의점은 찾지 못한 채, 을지병원과 타 병원 임금 수준을 놓고 진실 공방만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16일 을지병원 노조는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지대병원과 을지병원의 임금수준은 타 사립대 병원의 60% 수준이 맞다"고 강조하며 병원 측 주장을 반박했다.앞서 13일 병원 측은 2016년 결산 공시 자료 중 직원 1000명 이상의 전국 31개 종합병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전문의 급여를 제
대변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고자 했던 1700년 전 고대 중국인들의 노력이 최근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변 세균총 이식술(이하 대변 이식술) 관련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 재평가에 나선 것이다. CDI 감염률 전 세계적으로 급증…국내 노년환자서도 호발대변 이식술은 재발성 또는 기존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인의 장내 세균총을 포함하는 대변을 주입해 감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이경한 교수가 아시아 분자영상학회협의회(Federation of Asian Societies for Molecular Imaging, FASMI)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이경한 교수는 지난 9월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2017 세계분자영상학회(WMIC)중에 열린 아시아 분자영상학회협의회(FASMI) 이사회 투표결과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임기는 2018년 10월 1일부터 3년간이다.아시아 분자영상학회협의회는 아시아 지역 각 나라는 분자영상학회 간 긴밀한 상호협조를 도모하고 분자영상 분야를 확산시키
정신질환자 인권보호를 위해 개정된 정신보건법 시행 이후 '비자의 입원 증가', '교차진단에 따른 의료 질 서비스 하락' 등의 부작용 발생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은 13일 복지부 국정감사를 통해 "현재 기존 전문의 1인당 60명의 입원 환자 업무와 외래업무를 경험하고 있다. 이는 일반 의료기관 기준은 물론 요양병원 기준보다고 월등이 많은 수치"라며 "내년부터는 타의료기관 전문의 교차진단이 이뤄지면서, 의사들 업무는 더 과중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정된 시간
을지대학병원 을지병원이 파업 중인 노조의 "타 사립대의 임금 60% 수준"이라는 주장은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했다. 병원이 2016년 결산 공시 자료 중 직원 1000명 이상의 전국 31개 종합병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문의 급여를 제외한 을지병원의 1인 평균 임금은 타 사립대 평균 임금 대비 77.28%, 을지대병원은 80.0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종합병원 평균 직원 급여는 4646만원(전문의 급여를 제외)인 반면 을지대병원은 3718만원이었다. 반면 의료수익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항우울제 처방이 4년 새 2배로 증가해 보건당국의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요양병원 항우울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항우울제 처방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5년 전 2012년 10만 3000건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해당 항우울제 처방 금액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현재 요양병원의 건강보험 급여는 1일당 정액수가로 산정돼 개별약제 사용내역을 심평원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하지만 예외적으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펌프가 인슐린 주사보다 저혈당 등을 예방하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슐린 펌프는 인슐린을 24시간 계속 체내에 투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다. 적은 양의 속효성 인슐린을 지속해 피하주사하면서 동시에 식사에 맞춰 인슐린 주사량을 조절해 주사하므로,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인슐린과 거의 흡사한 혈중농도를 유지해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할 수 있다.독일 아헨 의대 Beate Karges 교수팀이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의료기관 446곳에서 1년 이상 제1형 당뇨병을 앓
지난 3월 인천에서 17세 청소년이 친구와 모의해 어린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지난 6월에는 부산에서 한 여중생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집단폭행당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고, 전국 각지에서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특히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약하게 받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며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우리나라 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은 죄 지은 청소년의 형을 감형한다. 가장 큰 이유는 청소년의 미성숙 때문이다.청소년기는 아직 인지·도덕적 성장이
미국 10대 청소년 5명 중 1명은 뇌진탕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미시건 대학 Phil Veliz 박사팀은 JAMA. 9월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2016년 미국 내 거주하고 있는 10대 1만 30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여기에는 뇌진탕 진단을 받을 정도의 뇌에 충격이 가해졌던 경험을 묻는 질문도 포함됐다.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뇌진탕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대학생의 뇌 영상도 촬영했다. 대상군의 평균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