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30년이 되면 현재의 3.5배 증가한 16조 48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정경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은 8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치매 노인을 위한 공적 책임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보건사회연구 콜로키엄에서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정 연구원이 치매로 인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지출 전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4조 6550억 원인 건강보험·요양보험이 △2020년에는 1.8배 증가한 8조 4970억 원 △2030년에는 3.5배 증가한 16조 4
백인 여성이 흑인 여성보다 유방암·난소암·대장암 생존율이 10% 가까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 세계 67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CONCORD -2 연구(CONCORD-2 study)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CONCORD -2 연구는 전 세계 67개국 암 등록부에서 수집한 환자 자료를 바탕으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가장 흔한 10가지 암 진단을 받은 2570만 명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 7500명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연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산후조리원 등을 중심으로 호흡기감염병 예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RSV 감염증 입원환자 신고 건수가 올해 44주(10월 29일~11월 4일) 581명에서 45주(11월 5~11일) 784명, 46주(11월 12~18일) 882명, 47주(11월 19~25일) 1089명으로
한 달 이상 불면증이 지속되는 만성 불면증 환자는 신장기능 역시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테네시 대학 Csaba P. Kovesdy 교수는 지난달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ASN Kidney Week)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Kovesdy 교수팀은 미국재항군인코호트연구에 등록된 성인 95만 7857명을 대상으로 만성 불면증 환자를 추적해 신장기능 저하 정도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등을 약 6년간 분석했다.현재 △eGFR가 90mL /m
유방암 선별 보조검사에 활용되고 있는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의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평균 30~40분 소요되는 기존 MRI 검사 시간을 약 14분 줄인 '단축 MRI' 유용성이 입증되면서, 단축 MRI의 표준 검사법 대체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독일 아헨대학 Christiane Kuhl 교수는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방사선학회 연례학술대회(RSNA 2017)에 참석해 단축 MRI의 유용성을 열거했다.Kuhl 교수는 "유방 촬영술은 암세포 성장 속도가
갱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비만, 지방간, 담석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지난 3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 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서 가톨릭관동대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리고 담석 - 어떤 약물을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라는 주제로 갱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비만, 지방간 그리고 담석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황 교수는 "특히 복부비만이 있으면 고혈압, 당뇨병. 만성 콩팥병, 심혈관질환이 최대 2배 이상 상승한다"면서 "때문에 비만을
조현병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환청 증상을 줄이는데 가상현실 속 아바타를 활용한 일명 '아바타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컬리지런던 Tom KJ Craig 박사팀이 Lancet Psychiatry 11월 23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조현병 진단을 받은 18~65세 환자 150명을 무작위로 추려내 아바타 치료군 75명 일반 상담치료군 75명을 분류해 아바타 치료의 효능 및 안전성을 알아봤다.모든 대상군은 환청
임신 직전 체중이 증가해 과체중 또는 비만해진 여성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학 Sanchez, C. E 교수팀이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진과 Obesity Review 11월 27일 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임신 전 체중과 신경 발달장애 연관성을 알아본 논문 1400여 개를 검토했다. 여기에는 41편의 리뷰논문과 36건의 코호트연구결과가 포함됐다.분석결과 임신 직전
"매년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안전한 담배는 없다"미국 담배제조회사인 R.J 레이놀즈, 필립모리스 등이 주요 일간지와 방송을 통해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광고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고는 11월 26일부터 내년 4월까지 뉴욕타임스, USA 투데이 등 미국 50여개의 일간지와 3대 지상파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다.보건당국이 아닌 실제 담배를 제조하는 회사가 TV 광고에 등장한 것은 47년 만이다. 광고는 담배로 인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담배에 상
낙태죄 폐지에 동의하는 23만 명의 국민 청원에 정부는 2018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재개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임신중절을 줄이려는 당초 입법목적과 달리 불법시술이 횡해 하고 있어, 임신중절 현황과 사유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처벌 강화 위주 정책으로 인해 불법 임신중절술, 해외 원정 시술 위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정확한 실태조사를 재개, 낙태죄 논란에 대한 합리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반가운 일이다.다만, 이와 더불어 정서적으로 미숙
영국에서 18세 이상 남성은 의사 처방전 없이 실데나필(제품명 비아그라) 구매가 가능해졌다. 처방전 없이 비아그라 구매가 가능한 나라는 영국이 처음이다. 영국 의약품및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가 28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비아그라 주 성분인 실데파닐이 50mg이 함유된 비아그라 정제가 처방전의약품(PCM)에서 약국의약품(P)으로 변경됐다"면서 18세 이상 남성은 약국에서 실데나필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결정은 실데나필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검토한 것과 동시에 MHRA의
미국정신의학회(APA)가 정신질환 진단과 통계 편람 5판(DSM-5)을 펴내면서 주요 우울장애 세부항목에 약간의 변화를 준 점은 본지를 통해 여러 번 소개됐다. 변화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DSM-5가 △불안성 우울(anxious disorder)을 추가하는 동시에 혼재성 삽화(mixed episode)를 삭제하고 조증 또는 경조증과 우울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혼재성 양상을 보이는 우울증 즉 혼재성우울증(mixed features)을 추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큰 변화일지
폐경 후 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치료에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5년 이상 추가하는 것이 무질병 생존율(Disease-Free Survival)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탈리아 유방암 임상시험 위원회(International Breast Cancer Study Group) Marco Colleoni 박사팀은 Lancet Oncology 11월 1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최근 레트로졸 10년 사용이 타목시펜 5년 치료 후 레트로졸 5년 추
청와대가 23만 명의 지지를 얻은 '낙태죄 폐지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26일 공개했다.조국 민정수석이 26일 청와대 홈페이지 공식영상 답변을 통해 "정부가 오는 2018년 임신중절 실태조사 현황과 사유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답변은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한 달 만에
국내 뇌졸중 환자의 70% 이상이 재활치료를 받은 지 6개월 만에 일상생활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뇌졸중재활코호트연구단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재활센터가 공동으로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의 기능 수준, 후유장애 및 관련 요인에 대한 2년 이상 추적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코호트 연구 총괄 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는 "허혈성 뇌졸중 발병 6개월 후 기능적 상태는 장기적인 생존과 관련이 있다"면서 "기능수준을 높일 수 있는 초기 재활치료가 장기적인 생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만큼, 초발 뇌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언론·방송, 교육 그리고 국내 보건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양상을 만들고 있다. 의료분야는 VR 기술이 처음 등장했을 무렵부터 응용된 분야 중 하나다. 현재 주 활용 분야는 의료교육과 수술 및 치료다. 특히 정신건강질환 치료에 있어 VR의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공황장애, 중독질환을 대상으로 한 VR 치료가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황장애·PTSD 치료에 VR 접목가천대 길병원은
11월 15일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재난 직후 트라우마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로 심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존에 정신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진과 같은 재난 이후 나타나는 불안, 공포, 걱정 등의 스트레스 반응들은 비정상적인 사건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종양내과학회가 학회 창립 기념일인 11월 26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선포하고 '제1회 항암치료의 날:항암치료 바로 알기' 행사를 마련했다. 학회는 "항암치료의 날을 맞이해 24일 행사에서 항암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암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자,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항암치료에 대한 대중의식과 이해는 부족한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이해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종양내과학회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일반인 응답자의 80%가 항암 화학요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어 본 적은 있어도 정확한 의미를 모른다고 답했다.학회가 2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응답자의 80.6%가 항암 화학요법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항암 화학요법에 대해서 응답자의 82.6%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86%는 암에 걸리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모유 수유가 신생아의 꽃가루 알레르기(hay fever, 고초열) 및 습진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Weronica E. Ek 박사팀이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11월 10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연구팀은 영국 내 거주하고 있는 부모 33만 6364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가 신생아의 천식, 습진, 꽃가루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지를 분석했다.현재까지 모유는 질환에 대한 보호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