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약물재창출(drug repurposing)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약물재창출이란 약물 재활용 또는 신약 재창출이라고도 불린다. 이미 시판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 또는 임상시험에서 안전하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하는 신약개발 방법 중 하나다. 1. 국내 제약사들도 너도나도 약물재창출2.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재창출약물재창출이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성 논리 때문이다. 신약을 개발하려면 타깃 발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에스티팜이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에스티팜은 자체개발 신약 에이즈치료제 'STP0404'의 전임상 결과 논문이 국제학술지 플로스 패소전스(PLOS Pathogens)에 최근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논문의 제목은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인테그라제가 상호작용하는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하고 안전한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다.에스티팜의 김경진 대표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미국 에모리대학의 김백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했으며 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자체적인 mRNA 기술 확보 및 생산시설 구축 등이 향후 백신수급 안정화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인지한 정부와 산업계가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국산 코로나19(COVID-19) 백신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그동안은 각기 다른 역량과 이해관계 탓에 제약·바이오사들이 개별적으로 mRNA 기술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면, 이번 컨소시엄을 계기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게다가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이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공통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앞서 최종 보완 요구를 받고 개발을 중단했던 길리어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필고티닙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야누스 키나아제(Janus Kinase, JAK) 억제제 필고티닙은 앞서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수염, 포도막염에 대한 임상연구를 중단하고 염증성 장질환으로 개발 방향을 돌린 바 있다.최근 LANCET에는 런던 LHSC(London Health Sciences CentreBrian) G Feagan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필고티닙의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으로서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지난해 화학의약품, 생물의약품 등 전체 의약품의 허가·신고 전체 품목 수가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총 3496품목이 허가·신고 됐는데, 이는 2019년 6187품목 대비 약 43.5% 감소(2691품목)한 수치다. 특히, 제조품목 허가·신고 품목 수가 45%가량 급감했다(2712품목). 위탁(공동) 생동 시험 자료 제출에 따라 급증했던 2019년도 제네릭의약품 허가·신고 품목 수가 2020년에 다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실제로 그 전년도인 2018년 허가·신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오랜 기간 신약이 전무했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TNBC에서의 임상적 유용성을 놓고 면역항암제 사이에서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고, 주목을 받았던 AKT 억제제는 좌초를, 항체-약물결합체(ADC)는 희망을 봤다. 면역항암제, 엇갈린 희비TNBC는 주요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가지 수용체 모두 음성이기에 표적치료제를 통한 이득을 얻기 힘들다. 반면 다른 유방암과 달리 면역치료에 반응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TNBC 치료에서 면역항암제가 희망을 본 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헤미푸마르산염)가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와 말기 신장애 환자에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사항이 변경됐다고 14일 밝혔다.변경된 허가사항은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게 권장하지 않았던 기존 문구가 삭제,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에서 베믈리디 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또 기존에는 경증 간장애 환자에서만 용량조절 없이 사용 가능했으나, 간장애 단계와 관계없이 용량 조절이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변경, 기존 경증 간장애 환자 뿐 아니라 중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베라스템 온콜로지의 혈액암 치료제 코픽트라(성분명 두벨리십)가 유럽연합국가 진출을 눈앞에 뒀다.코픽트라는 PI3K(phosphoinositide3 kinase) 억제제로, PI3K-델타와 PI3K-감마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 기전의 약물이다.악성 B세포주 및 재발성/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종양세포의 면역학적 경로에 연관, 증식 및 생존에 관여한다.최근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EMA CHMP)는 코픽트라를 이전에 적어도 2회 이상 치료를 받은 CLL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FL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코로나19(COVID-19) 치료를 위해 길리어드 렘데시비르(베클루리)와 병용 시 보험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저분자량 헤파린, NOAC도 코로나19 치료제로 보험급여 된다.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 치료제 투여대상을 일부 제한하고, 학회 의견 및 임상진료지침 권고사항을 반영해 급여 대상 약제를 추가 및 삭제했다.투여대상은 기존 코로나19가 확진된 환자 또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 HIV 치료제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리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가 4년의 장기 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길리어드는 CROI 2021에서 Study 1489, Study 1490 임상3상의 장기 데이터를 발표했다.연구 결과, 4년 추적조사에서 빅타비 치료군은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HIV-1 RNA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번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속에서 화제가 된 글로벌 제약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길리어드사이언스다.명길리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을 시작,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간염, HIV 등 그동안 항바이러스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 덕분이었다.그런 길리어드가 현재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들어 글로벌 인수합병을 진행하며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에서 기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CAR-T 세포치료제가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리얼월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나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CAR-T 세포치료제란 환자의 T 세포에 암세포 특이적인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발현시키는 유전정보를 조합해 만든 면역세포치료 항암제다. 2017년 노바티스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 길리어드 예스카타(Yescarta, 엑시캅타진 실로류셀)가 선보였고, 올해 2월 BMS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승인받았다. 킴리아는 최초의 CAR-T 세포 면역치료제로 불응성B세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완치' 개념이 도입되면서 최근 성장이 멈춘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생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새로운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의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엡클루사는 아시아 HCV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새로운 치료제로서 시장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멈춘 시장, 마비렛의 독주멈춘 성장, 그리고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의 독주.국내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두 마디로 정리된다.최근 3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길리어드의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베믈리디가 간세포암종으로 이환 또는 간이식을 받은 경우에도 급여가 인정된다.또, 만성 C형 간염치료제 애브비의 마비렛 보험급여 대상이 만12세 이상 청소년까지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18일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행정예고에 따르면, 경구용 만성 B형간염 치료제 일반원칙에서 간암에 대한 용어를 간세포암종으로 명확히 했다.길리어드의 베믈리디(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를 투여 중인 환자가 간세포암종으로 이환 또는 간이식을 받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세 번째 키메라항원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4세대 면역세포 치료제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CAR-T 세포 치료제가 CD19 항원을 타깃해 다른 면역세포치료제와 달리 혈액암에서 혈액암을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면역 과다활성 등 부작용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FDA, '브레얀지' 세 번째 CAR-T 승인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승인을 연기했던 BMS의 CAR-T 세포 치료제 브레얀지(성분명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사용을 승인했다.이전에 CD19 표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새로운 개념의 타깃 치료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신약 개발에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에만 해도 길리어드, BMS, GSK 등 굵직한 글로벌 빅파마들은 합성치사 약물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PARP 저해제 대표격...합성치사 항암제최근 항암 분야에서는 합성치사가 주목받고 있다.합성치사는 하나의 유전자 이상으로 세포가 사멸하지 않지만, 두 개 이상의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변이, 억제, 과발현하는 경우 세포사멸이 유도되는 현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제약업계의 '딜(Deal)' 트렌드는 항암과 희귀질환이었다.PwC 2021 outlook: Pharmaceutical & life sciences deal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업계는 지난해 243건의 딜이 진행됐다. 그 규모만 184빌리언달러(한화 약 202조 4000억원) 규모다. 이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2019년 대비 감소한 수치다.지난해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딜 트렌드는 항암과 희귀질환이었다.작년 성사된 인수합병과 파트너십 내용을 보면, 규모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메디컬 부서 책임자에 이주연 상무, 법률 총괄 책임자에 조원준 상무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최현아 부사장과 한만희 부사장이 아시아5 총괄로 영전하면서 이뤄졌다.이주연 신임 상무는 사노피젠자임 및 사노피아벤티스에서 메디컬 어드바이저로 시작해 사노피아벤티스 General Medicine 및 Established Products 사업부 메디컬 책임자를 역임했다.2017년부터는 바이오젠코리아 메디컬 총괄을 맡아왔다.이 신임 상무는 그동안 신경계, 희귀질환, 만성신장질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와 함께 했던 흰 쥐의 해인 경자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매년 순탄치 않았던 제약업계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협하면서 악재는 더 컸다. 게다가 코로나19 종식은커녕 내년에도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고난은 더해질 전망이다.코로나19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업계 환경의 변화를 강제하고 변수를 창출했다. 이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형태의 변화가 다수 감지됐고, 국내·외 제약업계는 여러 방법으로 기민하게 대응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올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를 찾기 위해 많은 제약사가 약물을 재창출했다. 이 중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약물 재창출은 이미 치료제로 사용·개발 중인 약물을 다른 질병의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탐구하는 전략이다. 신약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과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많은 제약사가 비용과 시기를 고려해 약물 재창출 임상을 추진했다. 약물 재창출에 투입된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 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