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인종은 유전적 요인 또는 전통적 탄수화물 식이로 인해 서양인보다 상대적으로 중성지방(TG) 수치가 높다고 알려졌다. 이에 높은 중성지방 병태인 고중성지방혈증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2’에 의하면, 국내 성인의 약 15%는 고중성지방혈증을 갖고 있다. 고중성지방혈증을 적극 조절해야 하는 이유는 높은 중성지방이 추가적인 지질이상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이 높다면 HDL콜레스테롤(HDL-C)은 감소하고, LDL콜레스테롤(LDL-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루카곤/GLP-1 이중작용제 서보두타이드가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환자 대상 임상2상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면서, 해당 분야의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서보두타이드의 MASH 환자 대상 임상2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잠재적 선두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질랜드파마가 공동 개발한 서보두타이드는 대사 기능 조절에 중요한 글루카곤과 GLP-1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글루카곤/GLP-1 수용체 이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연구팀이 망막반사를 이용한 새로운 각막이식 수술법을 개발했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은 앞부분층각막이식술 중 수술현미경을 통해 망막반사를 보면서 각막절개의 깊이를 판단하고 가능한 깊이 절개해 각막을 앞뒤로 분리하는 '망막반사를 이용한 앞부분층각막이식' 수술법을 고안했다.이는 수술할 눈의 동공을 확장시킨 후 수술칼로 각막 주변부에 절개를 하고 칼날 주변으로 보이는 망막반사를 참조해 가능한 깊이 절개해 들어간다. 이어 이 절개면을 기준으로 각막 박리기를 이용해 각막을 앞·뒤로 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한국인 등 아시아인도 연 2회 주사해 LDL-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연 2회 피하주사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노바티스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가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게 효과적이면서 안전하다는 ORION-18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됐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렉비오의 국내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결과에 따라 허가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구 결과는 JACC Asia 2월호에 실렸다(JACC Asia 2024;4(2):123~134).렉비오, FD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장기간 혈당 관리에 비만대사수술이 약물 및 생활습관 중재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미국 단일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4가지 무작위 연구를 통합해 장기간 추적관찰한 ARMMS-T2D 결과, 비만대사수술은 약물/생활습관 중재보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최소 7년 동안 더 유의하게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비만대사수술 이후 함께 투약하는 항당뇨병제가 줄었고 당뇨병 관해율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비만대사수술의 장기간 혈당 관리 효과를 확인한 A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스타틴을 권고했다.지난해 발표된 REPRIEVE 임상3상에서 피타바스타틴이 HIV 감염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것이다. HIV 감염자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권고안을 담은 'HIV 성인 및 소아청소년 감염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사용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직까지 표적 치료제가 없는 약물 연관 신장 염증 치료제 개발에 희소식이 전해졌다.서울대병원 김연수 교수·한승석 교수(신장내과, 강채린·윤동환 학생) 연구팀이 신장 염증을 반영한 마우스 실험을 통해 신세뇨관 간질염을 진행시키는 주요 물질을 발견하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표적 억제제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신세뇨관 간질염은 대표적 신장 면역 질환으로 면역항암제, 항생제, 진통제 등에 의해 유발된다.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콩팥병으로 진행하며, 신장 섬유화를 유발해 불가피하게 투석 치료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조스타파(성분명 길테리티닙)가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와 관계없이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단독요법으로 3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확대됐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조스타파는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성 AML 치료에 단독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돼왔다. 하지만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에 한해 최대 4주기까지만 인정됐다.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 및 투약 기간에 제한이 없어지면서 모든 FLT3 변이 양성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이었지만 사직한 류옥하다 인턴은 정부가 전공의를 범죄자 취급을 하며 모멸감을 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류옥하다 인턴은 29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개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류옥 인턴은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교육부가 같은 날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누가 대화 상대인지, 혼란스럽다며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류옥 인턴에 따르면,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2월 27일 중대본 회의에서 전공의들에게 대화 창구를 마련하면 정부는 즉시 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형암을 타깃한 세포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흑색종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세포치료제로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암타그비(성분명 리피루셀)를 허가했다.이로써 암타그비는 FDA가 승인한 최초의 종양유래 T세포 면역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암타그비 ORR 31.5%...면역억제제보다 높아고형암 첫 세포치료제로 기대감...확증 임상3상 진행 중암타그비는 FDA로부터 이전에 PD-1 억제제로 치료받았지만 질병이 진행된 성인 환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특허만료 의약품에 대한 약가인하 기전인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제도 도입이 연내 이뤄질지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약재비 적정 관리 일환으로 만성질환 및 노인성 질환 등 약제군별 약가 수준을 해외와 비교해 정기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복지부는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제도 도입을 위해 2023년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부터 시행할 방침이었다.지난해 11월부터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영상의학기술학회(회장 김상현)가 춘계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학술대회는 다음달 2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1층 마리아홀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구연 22편, 포스터 11편의 발표가 준비됐다.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40팀 이상이 참여했으며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방사선사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준비된 숏폼 영상 경진대회도 기대를 모은다.김상현 회장은 "본 학회는 학술대회 본연의 목적인 연구와 교육에 충실하고 회원과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항암제의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적응증에 기반한 약가 결정제도(IBP)를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주최로 열린 '면역항암제 도입 10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다시 나왔다.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종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부상하고 있고, 글로벌에서는 환자의 생존 혜택을 기반으로 표준치료로 자리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한 약제가 적응증 추가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급여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로 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이드라인은 진료와 관련해 의료진과 환자 간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근거중심의학의 발전에 따라 국내외 학회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환자를 진료하고자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진은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권고안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토대로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알고 위험한 치료를 주의할 수 있다. 환자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어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국내외 학회 고민은 어떻게 하면 임상현장에서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고 전문가들의 노력을 기울여 개발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정부의 PA(진료보조) 간호사 활용에 동의한 바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정부는 20일 전공의 파업과 관련해 그 대안으로 PA 간호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간협은 10일 정부와 사전 협의한 바 없었으며 이후에도 공식적 협의가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간협은 현재 전국의 모든 간호사는 2023년 5월 18일부터 진행되었던 간호사 준법투쟁 통해 간호사 업무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립됐고, 법적 보호 하에 안전하게 일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강화돼 있는 상황이라고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화재 사고와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일산병원 박선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빠른 대처를 강조하고 나섰다.박 교수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식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해 기도에 직접 화상을 입기도 하고, 분진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 가스에 의해 질식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유독 가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산화탄소다.우리 몸속 혈액에는 헤모글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최근 10년 동안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성인 10명 중 4명은 비만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한비만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학회가 올해로 여덟 번째로 발간한 이번 비만 팩트시트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빅데이터를 분석해 마련됐다. 2012~2021년 최근 10년간 성별과 연령에 따른 비만 유병률 변화 추이 자료가 담겼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장기이식 환자가 코로나19(코로나) 예방 접종 시 코로나 감염 후 중증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허경민,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지만, 가천의대 길병원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으로 감염병 분야 국제 권위지인 감염병 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IF=6.4) 최근호에 발표했다.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주가 유행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증도가 감소했음에도 고형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6일 오후 2시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협이 즉각적으로 비대위 구성에 돌입, 총파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6일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보정심에서 의대 정원 확대 규모가 발표될 예정이다. 규모는 1500명 이상으로 추측되고 있다.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의료현안협의체 역시 갑작스럽게 화요일인 오늘로 앞당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친환경 디자인이 적용된 수술용 전파 절삭기 '리가슈어(LigaSure)가 출시돼 매년 800km 이상 플라스틱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메드트로닉코리아는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수술용 전파 절삭기(허가명: 일회용 손조절식 전기 수술기용 전극) 리가슈어(LigaSure)를 출시했다.메드트로닉의 리가슈어는 전기에너지를 고주파에너지로 변환해 수술 시 봉합, 절개, 고정, 절제 등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수술용 전파 절삭기다.봉합, 절개, 고정, 절제는 대부분의 수술에서 요구되는데, 전파 절삭기는 그 과정에서 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