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과 치매보다 진료비 부담이 큰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에 대한 요독물질 관리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확장된 혈액투석에 대한 의료진 및 환자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국내 말기콩팥병 발생률은 세계 3위로, 전체 유병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22년 말기콩팥병의 전체 유병자 수는 13만 5000여명이다. 전체 발생자 수는 2021년 1만 9286명, 2022년 1만 8598명으로 2020년 이후 거의 2만명 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이 부족한 만큼 생체 간이식이 주로 시행되는데, 이때 간 기증자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위해 복강경 간절제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기증자 입장에서는 흉터와 통증이 적은 복강경 간절제술을 선호한다. 뱃속에서 혈관을 보호하며 간을 절제해야 하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고난도 기술을 요하면서도 복강경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증자를 잘 선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최근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김상훈 교수팀이 복강경 간절제 수술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고여 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인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을 레이저로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안센터 이승훈 임상강사 연구 결과, 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에게 비손상 역치하레이저 치료(Nondamaging subthreshold laser therapy)를 실시하면 망막하액 감소 등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높았다.만성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은 방치 시 황반부 신경망막이 박리되면서 시력저하를 일으키거나 황반변성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 철수를 예고한 가운데, 의료현장은 혼란에 빠졌고, 더불어 국내 약가정책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또 오리지널 제품이 국내에서 철수함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아스트라제네카는 11일 포시가를 내년 상반기 중 한국시장에서 철수 계획을 공지했다. 이에 따라 내분비, 심장, 신장분야 등의 의료진은 당혹감과 허탈함을 나타내고 있다.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포시가의 한국 철수 소식은 당혹스럽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 항암제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와 함께 류프로라이드 성분 주사를 개발한다.대웅제약은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항암제 DWJ108U(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Depot, 서방형) 주사제의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공동개발, 기술수출 및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대웅제약이 자이더스와 함께 개발하는 DWJ108U는 ‘루프론데포’의 미국 내 최초 제네릭이다. 루프론데포는 1989년 미국에 출시했지만 동일 제제의 제품 개발이 까다로워 미국 시장 내 제네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생물학적 제제 파센라(성분명 벤랄리주맙)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는 증상 악화 없이 고용량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센라를 사용한 환자의 92%는 ICS 사용량을 줄이고도 증상 악화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 일부는 ICS에 반응이 좋지 않음에도 ICS 사용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고용량 ICS의 장기 사용은 부신 억제, 백내장, 골다공증 관련 골절, 당뇨병 등 부작용 위험의 증가를 불러 일으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류재찬 교수는 지난 9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2023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2023년 KSIN Achievement Award Hemorrhagic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KSIN,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Neuroradiology)는 대한민국의 대표 신경중재치료 학회로 각종 뇌혈관질환으로 비롯되는 뇌졸중 및 뇌, 두경부, 척추에서 발생하는 동맥협착, 동맥류 등에 관한 진료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류재찬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내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결과, 전공의(인턴)들의 지원율이 가장 높은 과는 '정신건강의학과'였다.의료계는 이 같은 현상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개원의 용이성'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2024년도 상반기 전공의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40개 수련병원은 3345명을 모집했으며, 3588명의 전공의가 지원했다.눈에 띄는 점은 정신건강의학과였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지원율은 178.9%로, 전체 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원율을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의대정원 확대를 막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철야 및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가 6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대한의사협회 회관 천막농성장과 동시에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철야 및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지난달 26일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다.최대집 범대위 투쟁분과위원장, 삭발식 오후 10시 의협회관 천막농성장에서 시작된 시위에서 최대집 회장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최대집 범대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올 한해는 비만치료제가 의학계 화두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상당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고한 비만 신약들이 국외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았고 '해외 셀럽들도 맞는 마법의 다이어트 약'이라 불리며 의료진과 비만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비만 학계는 비만치료제 급여화를 주장하고 있다.국내에서 비만 관리가 미용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비만은 '만성질환'이라 엄연히 '치료'가 목적이므로 치료제 급여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방적 측면에서 고도비만이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은 두 가지 후보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미국 바이오제약사 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임상2상에서 비만 성인 51.8%의 체중이 15% 이상 감소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은 데다 안전성도 입증했다. 하지만 미국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은 임상2b상에서 높은 이상반응 발생률이 확인되고 50% 이상이 치료를 중단해, 임상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비운을 맞았다.펨비두타이드 2.4mg군, 체중 20% 이상 감소 도달률 32.1%알트임뮨의 펨비두타이드는 비만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4일 심사평가원 미래방향 설정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미래전략위원회를 새롭게 구성·출범했다고 밝혔다.미래전략위원회는 심사평가 제도 발전 및 미래비전 전략 수립 등 기관 주요정책 자문을 수행하며 업무, 정책 및 제도 등 분야에 따라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이날 출범한 미래전략위원회는 의약단체,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보건의료계 등 해당분야의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됐다.특히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장 전병율 교수가 2년 간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99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비만을 질환으로 정의했고 비만이 진행되면 2형 당뇨병, 고혈압, 암 등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비만을 지속적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비만 환자는 체중을 줄이고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본지는 비만 관련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C-ENDO 당뇨&내분비 클리닉 Sue Pe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항암제가 식도암 분야에도 속속 적응증을 넓히면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가 전망된다.식도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 절제로 치료하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을뿐더러 1~2년 이내에 재발을 겪는다.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방사선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장기 생존율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게다가 표적항암제 개발도 더딘 상황.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등에 이어 새로운 면역항암 치료옵션인 테빔브라(테슬렐리주맙)가 허가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가건강검진 5대암에 포함돼 있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6.7%를 육박할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 말기에는 5년 생존율이 25%까지 떨어진다.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한 HPV 감염이 원인이며, 우리나라 18~29세 여성 49.9%가 HPV 감염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따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의 여론조사 발표가 공정 선거를 침해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선관위 고광송 위원장은 지난 23일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병의협 여론조사가 의협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잡음은 여론조사 가이드라인 등이 없어 발생했다며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최근 병의협은 '2024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 선호도 조사' 보도자료를 배포, 차기 협회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5인의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비타민C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는 폐암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영양제와 같은 보충제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1992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0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대학원장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 및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0건의 코호트 연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재생 에스테틱은 재생 의학과 다른 분야로, 최적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재생 의학은 질병 또는 외상으로 손상된 조직 재생에 중점을 두지만, 재생 에스테틱은 노화된 조직의 정상적이면서 젊은 기능적 특징을 재현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혈관신생 활성을 상향조절할 수 있는 칼슘 하이드록실아파타이트(CaHA) 제제가 재생 에스테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국 Clinic 77의 Medical director인 Kathe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지난 2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조규석 부사장이 개인부문 산업포장을, 향남공장 'Feed-Forward' 분임조가 대통령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협회의 주최 및 주관으로 '품질의 달'인 11월에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개인과 우수 업체를 발굴, 이를 포상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지니고 있는 시상식이다.삼진제약 경영총괄 부문장을 맡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암 치료 정보의 절반은 광고성 포스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계 전문가들은 정보를 제공하고 관리하는 주체를 반드시 확인하는 한편,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2일 몬드리안서울이태원에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주요암 정보의 신뢰성 분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암 치료 정보에 대한 신뢰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분석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