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2013년 젬시타빈+아브락산 허가 이후 새로운 치료옵션 필요성이 높았던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에 새로운 약물이 등장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입센 오니바이드(성분명 이리노테칸 리포솜)를 전이성 췌장 선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췌장암 1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오니바이드, 표준요법 대비 사망 위험 16% 감소췌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인 췌장 선암은 대표적으로 치료옵션이 부족한 분야다.췌장 선암의 표준치료는 2013년 허가된 젬시타빈+아브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B형간염에 기능적 완치를 가능하게 할 신약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GSK 베피로비르센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베피로비르센 단독 요법은 임상에서 다소 아쉬운 효과가 나왔으나,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요법으로 완치에 도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난 12일 FDA는 베피로비르센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베피로비르센은 GSK가 B형간염 완치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란 B형간염 바이러스 DNA와 바이러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고콜레스테롤혈증 임신부에게 필요한 약제 생산이 중단되면서 이들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국내 임신부에게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생산이 중단돼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생산을 재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14일 배포했다.생산 중단된 치료제는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의 콜레스티라민 제제다. 담즙산 결합수지는 장내에서 작용해 혈액으로 흡수되지 않으며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국내외 가이드라인, 안전성 이유로 스타틴 비권고임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협회(AHA)는 GWTG-HF(Get With The Guideline-Heart Failure)에 미국 내 심부전 환자 데이터가 모이면서 레지스트리를 구축했다.미국 학계는 이를 적극 활용해 임상현장에서의 심부전 치료 현황을 검토하고 환자 예후를 추적관찰하는 등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2019년 AHA 보고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해 발표된 논문은 총 119편이다. 지금까지도 GWTG-HF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이 주요 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길리어드가 부단히 노력했던 CD47 단클론항체 마그롤리맙의 개발이 결국 중단된다. 여러 차례 심폐소생했지만, 환자에게 이점이 아닌 사망 위험만 높였기 때문이다.마그롤리맙은 2020년 길리어드가 포티세븐을 4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CD47 단일클론항체다.면역세포에 신호를 보내 암 세포의 면역 회피 기능을 강화하는 CD47 항원을 표적, 암 세포 파괴 능력을 높이는 기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그러나 최근 길리어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마그롤리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과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도전에 실패했던 다케다의 호산구성 식도염(EoE) 치료제 '오힐리아(성분명 부데소니드 경구 현탁액)'가 재도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 최초의 호산구성 식도염 치료제로 승인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에 이어 두번째 치료제가 등장했다. 주사제인 듀피젠트와 달리 오힐리아는 경구제 형태로 개발돼 환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FDA는 지난 12일 오힐리아를 11세 이상 호산구성 식도염 환자의 경구 요법으로 승인했다. 오힐리아는 EoE 치료를 위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새로운 암 백신의 등장이 눈 앞에 다가왔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암 백신 UV1의 패스스트랙 신청을 승인했다. UV1은 악성 흉막 중피종 환자에게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와의 삼중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 승인 기반은 임상2상 NIPU 연구 결과다. 연구에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악성 흉막 중피종이 발생한 118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 중 77.1%는 악성 흉막 중피종의 상피 아형 환자였다.연구에 참여한 모든 환자는 2년 동안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당과 체중을 조절하는 약제인 일라이 릴리의 GLP-1/GIP 이중 수용체 작용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혈압 강하 효과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이 없는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URMOUNT-1 임상3상 하위분석 결과, 젭바운드 모든 용량에서 36주째 24시간 활동혈압(ABPM)이 조절됐고 특히 수축기혈압이 크게 줄었다.이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소 효과와 관계없이 약제가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SURMOUN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2차 치료제로 처방되는 파납트(성분명 일로페리돈)가 조울증 장애에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가진다는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됐다. 노바티스의 파납트는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된 세로토닌 수용체와 도파민 수용체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이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1월 1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현병 치료제 파납트, 조울증 치료제로 변신 가능할까?미국 반다 파마슈티컬스의 Rosarelis Torres 박사 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암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반전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동안 키트루다는 위암 분야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다.2017년 9월 KEYNOTE-059 연구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PD-L1 양성 4기 위암 3차 치료제로 가속승인 됐지만, 확증 연구인 KEYNOTE-061, KEYNOTE-062 연구에서 잇따라 실패하면서 2021년 7월 적응증을 취하했다.아울러 2021년 5월에는 KEYNOTE-811 연구 결과를 토대로 HER2 양성 4기 위암 1차 치료에 트라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콜키신(콜히친, 제품명 로도코)이 심근경색을 경험한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예후를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항염증제로 개발된 콜키신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COLCOT 하위분석 결과, 최근 심근경색을 겪은 당뇨병 환자는 저용량 콜키신 0.5mg(이하 콜키신)을 매일 복용하면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이번 결과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약으로 입지를 넓히고자 하는 콜키신의 도전에 힘을 싣는다. 연구 결과는 Diabetes Care 1월 5일자 온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항체-약물 접합체(ADC)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HER2 양성 모든 고형암 치료제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절제 불가능 전이성 HER2 양성 진행성 고형암 환자 치료제로 허가를 요청한 엔허투에 우선검토를 승인했다. 핵심 연구 'DESTINY-PanTumor02'엔허투가 제출한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sBLA)에 FDA의 우선권이 부여된 직접적인 근거는 임상2상 DESTINY-PanTumor02 연구다.연구에는 이전에 치료 이력이 있는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바이오젠이 과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포기하고 최근 승인받은 레켐비(아두헬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바이오젠은 지난달 31일 알츠하이머병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아두헬름의 개발 빛 상업화를 중단하는 동시에 시판 후 확증 임상 ENVISON 연구 역시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안전성이나 유효성 문제와 관련이 없으며 포트폴리오의 우선순위 재편을 위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아두헬름에 대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혈액암을 타깃한 이중특이항체 개발과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글로벌 제약업계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료가 까다로운 혈액암 분야에서 기존 약물보다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이중특이항체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주목 혈액암, 그리고 이중특이항체최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출시된 12개 항암 신약 중 3개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기대주로 꼽았다.주인공은 애브비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 일라이 릴리 제이퍼카(피르토브루티닙),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최초의 호산구성 식도염(EoE) 치료제로 승인받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이번엔 1세 이상 소아 환자까지 그 영토를 넓혔다.개발 중인 경쟁 약물들은 아직 시장에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EoE 분야에서 당분간 듀피젠트가 독주 체제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듀피젠트를 1~11세, 체중 15kg 이상의 소아 환자의 EoE 치료제로 승인했다. 듀피젠트는 지난 2022년 5월 최초의 EoE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FDA로부터 1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면역억제제로 1차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진행성 간세포암에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최근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행성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허가돼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했다.다만 문제는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실패 시 2차 치료제는 대안이 없었다. 때문에 학계에서는 2차 치료제로 어떤 약물을 사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견도 분분했던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렌비마가 면역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간세포암 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올해 전망은 어떨까? 외형 성장은 지속되지만, 상승 요인 변수들의 성공 가능성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제약업계 및 증권가는 올해 제약업계의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상업화 확대 및 경영 전문성 강화를 꼽고 있다.연초부터 들여오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발표, 오리온그룹의 레고캠바이오 지부 투자 등은 국내 제약업계의 규모의 전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SK증권은 한미약품은 2024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 5829억원과 2385억원으로
[메디칼업저버 배다현 기자] 간단한 혈액검사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할 수 있는 미래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혈액검사를 통한 p-타우(tau) 217 면역분석법을 이용하면 기존 바이오마커와 유사한 정확도로 알츠하이머병을 선별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아밀로이드 베타(Aβ)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비용 부담 큰 PET·CSF 검사 '혈액 바이오마커'가 대안되나?현재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축적을 확인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논란이 확신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안정형 관상동맥 질환(CAD)으로 질산염을 복용하는 남성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5 억제제(PDE5i)를 복용하면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또 게재됐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1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발기부전치료제 특히 PDE5i는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라필), 시알리스(타다라필), 레비트라(바르데나필), 스텐드라(아바나필) 등이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및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등에 복용하는 리스페리돈(리스페달)을 주 1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상시험이 한창이다.리스페리돈은 1993년 성인과 13세 이상 어린이 조현병, 성인과 10세 이상 어린이의 양극성 제1형 급성 조증 등의 적응증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최근 미국 린드라 테라퓨틱스사 리스페리돈을 주 1회 경구로 투약(LYN-005)하는 것과 기존 리스페리돈의 약동학(PK)을 비교하는 임상3상에서 긍정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