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vs 매일 복용하는 리스페리돈 동등성 임상시험 3상 결과 공개
주 1회 복용 시 1차 목표점 충족하며 동등성 확인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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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조현병 및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 등에 복용하는 리스페리돈(리스페달)을 주 1회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상시험이 한창이다.

리스페리돈은 1993년 성인과 13세 이상 어린이 조현병, 성인과 10세 이상 어린이의 양극성 제1형 급성 조증 등의 적응증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최근 미국 린드라 테라퓨틱스사 리스페리돈을 주 1회 경구로 투약(LYN-005)하는 것과 기존 리스페리돈의 약동학(PK)을 비교하는 임상3상에서 긍정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리스페리돈, 매일 복용에서 1주일로 

연구팀은 안정적으로 조현병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주 1회 리스페리돈(LYN-005) 15mg 및 45mg을 경구로 복용하는 것과 매일 리스페달 2mg 또는 6mg을 복용하는 것의 약동학을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Starlyng-1 연구로 명명됐고, 90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중간 분석에는 46명의 데이터만 사용됐다. 

연구 결과, 리스페리돈(LYN-005)은 한쪽 최소혈청 중 농도(Cmin) 0.80 이상, 최고혈청 중 농도(Cmax) 1.25 이하, 90% 신뢰수준(CI)에서 양측 정상 상태에서의 평균 혈중 농도(Cavg) 0.80~1.40을 기록하면서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또 안전성과 조현병의 증상 중증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양성 및 음성 증후군 척도(PANSS) 점수를 측정하는 2차 목표점도 충족했다.

린드라 테라퓨틱스의 최고 의료 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Richard Scranton 사장은 "이번 데이터는 주 1회 경구용 리스페리돈 투여하는 것이 매일 투여하는 리스페리돈과 비슷한 수준의 약효를 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스페리돈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주 1회만 복용할 수 있게 되면 약물 순응도와 치료 결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의 '링스' 약물 전달 플랫폼은 약물 투여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안전성을 알아보는 중요 연구인 STARLYNG-2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링스 약물 전달 플랫폼의 안전성 프로필을 파악하기 위한 이 연구는 6개월 동안 이중맹검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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